[sbs스페셜]

바이러스 VS 인간 

1부 역병과 국가

 인수공통전염병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을 통해 드러난

 공공보건의 중요성 




sbs스페셜 590회 미리보기


 <바이러스 VS 인간> 2부작  

 1부 ‘역병과 국가’

 

<SBS스페셜>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주제로 

준비한 ‘바이러스 VS 인간’ 2부작. 

그 1부 ‘역병과 국가’ 편이 4월 26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2년 전 WHO는 인류를 위협할 질병 목록 중 

하나로 '질병X (Disease X)'를 선정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코로나 19’는 WHO가 

경고한 미지의 ‘질병X’일까? 또 다른 질병이 

기다리고 있는 걸까? 우리는 과연 충분히 안전한가?

 

◆ 인수공통전염병, 신종 바이러스 ‘미지의 X’


동물과 사람 사이의 종간 장벽을 넘어서 

전파되는 감염병을 ‘인수공통전염병’이라 한다. 

과거 ‘사스’, ‘메르스’에 이어 현재 ‘코로나 19’까지

 최근 인류를 위협하는 신·변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문제는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신종전염병의 발생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매번 다른 양상을

 띠고 있어 그에 따른 대비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코로나 19’ 같은 새로운 종류의 

인수공통전염병은 계속해서 나올 것은 분명하고

 다만 언제일지가 문제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예측할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 X에 대한 

대비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이번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우리는 또 다음을 

예견해야만 합니다.“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저자 데이비드 콰먼

 

“2000년부터 열 번 가까이 신종전염병이 

발생했습니다. 이젠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합니다.”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K-방역’을 주목하다.


한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현재

 세계 26위이다. (4월 22일 기준)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한국은 ‘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다. 당시만 해도 중국발

 입국자를 막지 않아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연일 끊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의 방역은 무엇이 달랐을까? 다른 종류의 

전염병이 발생해도 한국의 방역시스템은 

지금 같은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미국이 본보기로 삼을 나라는 한국입니다.

 엄격한 봉쇄가 없이도 감염확산을 막아냈습니다.”

- 빌게이츠 


“정보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세계가 배워야 합니다.”

- BBC 로라 비커 서울특파원




◆ 전염병을 통해 드러난 공공보건의 중요성, 

우리 공공의료는 충분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등할 당시, 

하루 최대 7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12개 종합병원에 2만 5천개의 병상을 

가진 인구 250만의 대구광역시에서 코로나 

환자를 전담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유일한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과 긴급히 일부 병실을

 비운 동산병원 뿐이었고, 역학조사관은 

단 한명 뿐이었다. 확진자 수가 5천명에 달할 때

 2천명이 병실대신 집에서 대기했고 대기 중

 사망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많은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긴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자칫 의료붕괴가 일어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대부분의 다른 지자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불과 5년 전 메르스를 겪고

 공공병상을 늘리고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한다는 약속이 있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국공립대학병원을 포함해도 여전히

 공공의료 기관 수는 전체의 5.4%, 병상 수는

 10%에 불과하다. 과연 우리가 가진 

의료시스템은 다가올 미지의 질병, 

바이러스X에 대비할 만큼 충분히 안전한가?


이번 주 SBS스페셜은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100여일이 되는 시점을 맞아

 신종전염병에 대한 국가적인 대응에 있어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어떤 점에서 나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보완되어야할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또한 새로운 전염병 발생을 당연한 현실로 

인정해야하는 상황에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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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두 의원 

완도 땅 끝 섬 보길도 

여야의 두 불출마 의원

 이철희 김영우 

 여행 버라이어티 

정치 토크쇼




sbs스페셜 589회 미리보기


두 의원 

 

진영을 벗어나 완도의 땅 끝 섬 ‘보길도’에서 

펼쳐지는 SBS스페셜<두 의원>편이 오는 총선을

 맞이해 방송된다. SBS스페셜 <두 의원>은 시

끄러웠던 여의도 국회를 떠나,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속마음 풀어가는 신개념 버라이어티 

정치 토크쇼다.


토크쇼의 주인공은 여야의 두 불출마 의원 , 

정치평론가로 활약하다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초선)와 YTN기자로

 출발해 MB와 인연으로 정치계에 몸담은

 김영우(미래통합당,3선)의원이 캐스팅됐다.





고려대학교 정외과 1년 선후배이기도 한 

이철희-김영우 두 의원은 35년 만에 함께 

여행을 떠나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속마음과

 국회의원을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솔직한 

여의도 현실정치 뒷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특히 프로그램의 핵심인 서로에게 묻고 싶은 

진실게임에서는 서로가 반대진영이 있으면서 

묻고 싶었던 적나라한 질문을 주고받았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철희 의원은 왜 정치인들이 그렇게 

싸워대는지 “해보니 알겠더라” 돌이켜보면

 “모질고 힘들었던 정치”라고 지난 4년을

 함축했다. 실제로 이철희 의원은 10월 15일 

법무부 국정감사 도중, 끊이지 않는 ‘말싸움’에

 신물을 느껴 “국감을 셀프 중단하고” 퇴장 후

 사무실에서 불출마 선언문을 썼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철희 의원의 불출마에는 숨겨진 

사연이 더 존재했다. 조국 전 장관 사퇴 바로 

다음날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진짜 속사정을 

듣고, 김영우 의원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미래통합당 소속 김영우 의원은 친이계 

직계존속이라 불리는 만큼 당내에서  계파정치의

 한계에 대해서 솔직히 언급했다. 김영우 의원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당내에서 계파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계파딱지를 떼려고 해도

 족보처럼 떨어지지 않더라”고 고충을 

털어놓은바 있다. 현장에서는 “친이계로 

어떻게 19대 때 살아남았냐”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살아남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게다가 뒤이은 탄핵국면 속에서 예기치 못한 

탈당과 복당에 얽힌 진짜 이유, 기자회견에서 

밝힐 수 없었던 현실적인 속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투표를 

앞둔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SBS스페셜 <두 의원>은 기존의 정치토크를

 넘어서 여행 버라이어티 정치 토크쇼로 

새로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SBS스페셜 <두 의원> 4 .15 총선을 3일 앞둔, 

4월 12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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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2020 은둔형 외톨이 

나는 고립을 선택했다

 사회적 고립 청년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시작한 청년들





sbs스페셜 587회 미리보기


2020 은둔형 외톨이 

나는 고립을 선택했다


■ 2020년 형 ‘은둔형 외톨이’의 정의, 

<사회적 고립 청년> 


2020년,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자신을 가장 중요시하며 할 말은 다 하고야 마는

 청년들, 똑 부러진 90년대 생을 가리키는

 <밀레니엄 세대>가 주요 사회 구성원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이들의 이면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회에서 설 곳을 잃어버린

 ‘은둔형 외톨이’들이 급증하고 있어 새로운

 청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바로, 패배자라는 사회의 시선에 갇혀

 자신을 방 안에 고립시킨 청년들이다. 


“(요즘 청년들이)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고

 있다고도 표현돼요. 이런 양상이 전체 모습처럼

 비춰지면 양극화가 심화되는 거죠.


인생에서 1등만이 중요하다고 하는 그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자신 없는 인구는 계속 나오고, 

좀 더 예민한 친구들이 숨는 거예요”

- 방 안에 고립된 청년들의 실태조사를

 진행한 ‘파이상담센터’의 김혜원 자문 교수




과잉스펙 요구와 외향적인 태도에 관한 강요가

 중첩되면서 증가한 ‘은둔형 외톨이’는 오늘날

 사회문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대중에게 이들은 

어디에도 적응하지 못한 낙오자이자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 문제아로 인식되어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편향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을 지칭하는 ‘은둔형 외톨이’라는

 단어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스로의 고립을 선택‘당한’ 청년들이 증가한 

대한민국의 현주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숨을 수밖에 없었다는 ‘사회적

 고립 청년’들을 이번 SBS스페셜에서 만나본다. 


■ ‘무기력’의 늪에 빠진 청년들 

VS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모들


“(아들한테) 뭘 물어보면 고개만 끄덕거리고

 대답을 안 해요. 방문을 닫아놓고 있으니까

 문자로만 말을 거는데 답장도 잘 안 해요“


- 사회적 고립상황 3년 차에 접어든

 이상민(가명) 군의 어머니


아들과 대화를 할 수 없어 답답하다는

 이상민(18) 군의 어머니. 내성적이라

 학창시절부터 친구가 많지는 않았다는 아들은

 특별히 왕따를 당하거나 학교폭력을 당한 일도 

없이, 어느 순간 말수가 줄어들면서 등교를 

거부했다고 한다. 담임교사의 도움으로 중학교는

 졸업할 수 있었지만 힘들게 들어간 

고등학교마저 진학 1달 만에 자퇴를 선언한

 것이다. 가족들은 그때부터 3년 넘게 나오지

 않는 아들에게 식사 시간마다 방으로 음식을

 갖다 주고 있다고 했다.


“3일 동안 밥을 안 줘봤더니 

그냥 무작정 굶고 있더라고요. 

엄마가 돈 못 벌어다 주면 어떻게 살 거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죽으면 되죠.’ 라고 하는데

이럴 때 제일 답답하고 무서워요“

- 사회적 고립상황 1년 3개월 차에 접어든

 김민준(가명) 씨의 어머니


어느덧 고립상황 1년 3개월 차에 접어든 

김민준(가명) 씨 어머니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학창시절에 한 번도 지각, 조퇴조차 없었을 

정도로 성실했던 민준(23) 씨가 전역 직후부터 

갑자기 외출을 거부하고 있단다. 엄마와 소소한 

대화는 하지만, 집 밖으로 나가자고 권유하면 

‘죽어버리겠다, 송장 치울 게 걱정이냐’며 

내버려 두라고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는 

민준 씨. 민준 씨가 왜 집 밖 출입을 거부하는지 

원인을 추측할 수도 없다며 어머니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아들의 심정을 헤아릴 수 없어 더 안타깝다는

 두 어머니. 적극적으로 거리를 좁히면 그나마

 유지하던 소통마저 단절될까봐 가족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 ‘사회적 고립’ 초기에 해결해야!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시작한 청년들


SBS스페셜은 청년들의 고립문제 장기화로

 30년 넘게 고민 중인 일본에서 해결의 힌트를

 얻기로 했다. 앞선 정책들의 거듭된 실패로

 ‘고립 청년 100만 시대’를 막지 못한 일본은

 이제야 이 현상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당사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창구를 지원함으로써 청년 문제를

 초기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립의 기간이 짧은 사람일수록 생활 패턴을

 바꾸기 쉽고, 사람을 사귀는 것도 수월합니다. 

그러니 확실히 초기 대응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 일본 ‘히키코모리’ 문제의 권위자인

 쓰쿠바 대학 ‘사이토 타마키’ 교수


이러한 청년들을 위한 단체인 ‘K’그룹에서 만난 

코보리 모토무 대표 또한 같은 이야기를 했다. 

고립 문제는 장기화될수록 가족이나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제삼자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밖으로

 나오고 싶어도 도움을 청할만한 곳이 없다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고민을 시작으로 과거 일본에서 

설립됐다는 ‘K’그룹이 이제는 세계 각지 청년들을

 위해 해외로 진출했다. 한국에는 2012년에

 ‘K’그룹이 사회적 기업으로서 설립되어 현재까지

 고립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셰어하우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NS 보면 친구들은 다 잘살고 있는 것 같아서

 더 괴리감 들고... 거의 1년 넘게 밖에 안 나갔어요.

고등학교 때 왕따 당한 이후로 자퇴하고 

그때부터 집에만 있었는데 부모님과 갈등이 

심해지더라고요. 일단 집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았는데 마침 저 같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고 바로 찾아왔죠.”

- ‘K’ 셰어하우스 입소 1개월 차 최민성(가명) 씨


■ 2020, 청년들의 고립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이 나섰다! 


“똑같은 방 안에 갇혀있는 하루하루지만

 계속 편지를 쓴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당사자가 더 무기력해지지 않게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상민(가명) 군의 방문상담을 진행한 박종석 전문의


전문가들은 이들의 속도에 맞춰 접근하되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고립의

 시작은 간단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복합적인 요인이 가중되어 점점 더 나오기 

힘들어진다는 것이 그 핵심. 결국 각자의 상황을 

정확하게 검증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청년들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상민 군에게는 감춰버린 속내를 듣기 위한

 상담 전문가들이 찾아갔다. 그리고 이제

 K그룹에서 자립을 준비하기 시작한 민성 군은 

부모님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심리치료를 받을 

기회를 얻게 되는데...


이제야 방 밖의 외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심한 청년들,  과연 이들은 그동안 

가족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이야기해줄까?

 

이번 주 3월 29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스페셜에서는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불리는 당사자와 가족들의 고충을 들여다보고, 

고립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사회적 시선들에 대해 짚어본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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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대유행을 저지하라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한 번도 본적 없는

 바이러스와 싸우다

코로나 전쟁 





sbs스페셜 586회 미리보기


대유행을 저지하라 - 코로나19 최전선에서


■ 세계적 대유행 코로나19, 어떻게 싸울 것인가


폭발적인 전염성으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이제는

 전 지구적인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국내 총 감염자의 70%이상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는 팬데믹 

이전부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온 최대 격전지.


바이러스가 창궐한 최전선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싸우고 있을까. 





■ 한 번도 본적 없는 바이러스와 싸우다 


“폐렴이 이렇게 진행되는 걸 본적이 없어요.

 순식간에 중환자실로 가는 거죠.”

 - 대구 코로나19 의료진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격리되어있는 대구

 코로나19 중환자실. 가장 위급한 상태의 

환자들이 모여 있는 음압 병동에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수십 명의 환자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이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로 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며칠. 가벼운 기침 정도였거나

 아예 아무 증상이 없던 환자의 폐가 순식간에

 망가지며 심각한 폐렴으로 진행된 것이다. 

의료진은 이제까지 어떤 폐렴도 이렇게 빠른 

진행을 보인 적이 없다고 말한다. 현재로선 

코로나 19에 대한 치료제나 증상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 과연 의료진은 신종 바이러스와 

싸울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 가장 낮은 치명률의 비밀은? 


코로나19처럼 전염성이 높은 질병의 확산을 

막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 결국 시간과의 싸움인 것. 온종일 

수많은 전투를 치르는 대구의 코로나 거점병원 

입구에는 자동차들이 종일 줄을 서있다. 바로

 최근 세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자동차 안에서 검사를 받는 

이곳에서 한 명의 검사시간은 고작 10분 내외.


하루 400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하다. 또 다른

 거점병원 상황실에는 콜센터처럼 종일 전화를

 거는 의사들이 있다. 자가 격리 중인 확진 

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해 적절한 치료를 제안하고

 불안에 떨고 있는 환자들의 심리상태까지

 관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많은 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코로나를 빠르게

 선별해내고 관리할 시스템 만든 것, 그리고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람들, 

자원자들이 대구로 모였기 때문이다.


메르스와 싸웠던 경험을 나누기 위해

 대구를 찾은 은퇴한 의사.


스페인에서 나고 자랐지만 아버지의 나라를 돕기

 위해 지원한 신입 간호사, 전국에서 모인 

수백 명의 소방관 등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대구, 그리고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 코로나 전쟁, 인류의 반격은 가능할까?


중환자실을 지키는 호흡기 내과 최은영 교수는 

반가운 전화를 받는다. 인공호흡기를 달고

 치료받던 60대 할아버지에게 걸려온 전화.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되어

 일반 병실로 옮긴 후 감사의 전화를 했던 것이다.


코로나 19, 치료할 약은 아직 없지만 그렇다고

 이겨 낼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응급실, 격리병동, 중환자실 등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이들의 치열한 싸움!  


과연, 승전보는 계속될 수 있을까.


3월 22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스페셜>에서는 바이러스와 끝까지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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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너에게 들려줄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 2부 

 제4땅굴 발견

 제3땅굴 소재 

만화영화 똘이장군




sbs스페셜 585회 미리보기 


 너에게 들려줄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 -2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모든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탄생한 대.한.민.국. 격동의 시기를 

지나오면서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꼭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진 않았을까. 우리는

 정인숙 권총 피살사건에 이어 서랍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또 하나의 역사적 장면 

하나를 꺼내 보았다.


◆ 3월의 또 다른 사건을 언박싱 하다!


정인숙 권총 피살사건에 이어 3월에 일어난

 또 다른 역사적 사건을 전달받은 세 명의 

스토리텔러, 박지훈 변호사×배우 남보라

×대한미국인 크리스 존슨. 각자의 취향대로 

살아가는 요즘 세상에 발맞춰 탄생한, 자칭 

취.향.존.중 역사 다큐멘터리답게 3월에 일어난

 두 번째 사건 역시 각자의 취향에 따라

 해석해보기로 했다. 내’가 느낀 바를, 온전히

 ‘나’의 시점으로 해석해 전달하는

 『너에게 들려줄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가 들려줄 두 번째 역사는?





◆ ※싱크홀 주의※ ‘제4땅굴’ 발견


1990년 3월 3일, 최전방 강원도 양구에 내외신

 기자들과 군 수뇌부 40여 명이 대거 모여들었다. 

“암반의 압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곧 뚫릴 것 같습니다!” 현장 책임자의 흥분된 

목소리가 무전기를 통해 들려오고, 

우르르 쾅~하는 굉음과 함께 암벽이 무너지며

 145미터 지하에서 모습을 드러낸 제4땅굴! 

1974년 연천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북한의

 남침용 땅굴은 1975년 제2땅굴에 이어 

1978년 제3땅굴까지, 총 4개의 땅굴이 적발됐다. 


특히 서울에서 불과 44km 정도 위치에서 발견된

 제3땅굴은 당시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땅굴 발견 직후 여의도

 5.16광장에서 열린 ‘북괴남침땅굴 규탄대회’에

 모인 200만 명의 시민들은 김일성 인형을

 불태우고 혈서까지 써가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반공’이 전 국민이 따라야할

 국가 이념이었던 그 시절, 사람들에게 북한은

 어떤 존재였을까?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북한을 향한 

격렬한 분노와 공포심은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 <똘이장군>에서 교련까지, 반공을 체험하다


세 명의 스토리텔러는 그 시절로 돌아가

 ‘반공’을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충격에 휩싸인 크리스와 남보라, 

제3땅굴을 소재로 만든 당시 최고의 인기 

만화영화 <똘이장군>을 감상하던 두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크리스는

 어린 애들에겐 절대 보여주면 안 되는 

영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는데... 

얼룩무늬 교련복을 입고 총검술과 부상병

 응급처치법 등을 배우며 학교 안에서 

군사훈련을 받던 그 시절, 수시로 열린 

반공 웅변대회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소리 높여

 ‘악마 같은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던

 그 때를 이들은 어떻게 해석할까? 


“지금 이 그림을 어린 아이들에게 그리라고

 한다면 ‘아동학대’라고 생각해” 

- 박지훈 변호사


세 사람의 이야기가 합쳐야 비로소 하나의 

역사가 되는, SBS스페셜 『너에게 들려줄게 -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 2부는

 땅굴과 <똘이장군> 이야기를 통해 

그 시절 수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했던 

반공 이념의 실체를 파헤쳐본다.


방송일시: 2020년 3월 15일(일) 밤 11시 5분


연출: 최삼호, 안윤태, 유혜승 / 글·구성: 이해연




[출처] s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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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너에게 들려줄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 1부

 내 방식대로 전하는

 나의 한국 현대사





sbs스페셜 584회 미리보기


너에게 들려줄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 -1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모든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탄생한 대.한.민.국. 격동의 시기를 

지나오면서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꼭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진 않았을까. 우리는

 서랍 가장 깊은 곳에 자리했던 역사적인 

사건 하나를 꺼내보았다. 


◆ 내 느낌에 따라, 

내 방식대로 전하는 나의 한국 현대사


 조선일보의 진실과 한겨레의 진실은 천국과 

지옥만큼이나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둘 중에

 대체 진실은 뭘까? 결국, 동일하게 펼쳐진 

역사적인 상황을 놓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같은 사건이라도 나를 울고 

웃고 분노하게 만드는 지점은 서로 다른 법. 

제작진은 각자의 취향대로 살아가는 요즘 

세상에 발맞춰, 자칭 취.향.존.중 

역사 다큐멘터리를 탄생시켰다. 





 전문가가 지식은 물론 감정까지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기존 역사 프로그램의 틀을 버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후쿠시마 원전사고, 

제12대 전두환 대통령 취임 등 3월에 일어난 

파란만장한 현대사로부터 ‘내’가 느낀 바를, 

온전히 ‘나’의 시점으로 해석해 전달하고자 한다. 

가장 편하고 익숙한 곳에서 친한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듯 자유분방하게 전달하는

 『너에게 들려줄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 그 첫 번째 역사는 과연 무엇일까.


◆ 50년 전 권총 피살사건이자 

제3공화국 최대의 스캔들, ‘정인숙 피살사건’


 1970년 3월 17일 밤 11시경, 서울 마포구 

합정동 앞 강변로의 승용차에서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아 숨진 젊은 여인과 총상을 입고

 신음하고 있는 한 사내가 발견된다. 숨진 미모의 

여인은 26살의 정인숙 씨로 부상당한 사내와는 

오누이 관계였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소지품과 주변 사람들의 증언으로 그녀가 당대 

최고의 권력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게 

알려졌고, 그로 인해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수상한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성한

 의혹만 있을 뿐, 사건의 전말은 밝혀지지 않은 채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대체

 이 사건의 숨겨진 진실은 뭘까.


◆ 3인 3색 스토리텔러


 한밤중에 들린 총소리가 쏘아 올린 공, 

정인숙 권총 피살사건. 이 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부터 당대의 시대상에 이르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현대사를 전달하기 위해 세 명의 

스토리텔러가 모였다! 박지훈 변호사

X배우 남보라X대한미국인 크리스 존슨이 배워서

 남 주는 한국 현대사. 정인숙 권총 피살사건에서 

시작해 그동안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세 명의 스토리텔러는 놀람의

 연속이었다고. 역사의 장면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중에도 어느 순간 할 말을 잊게 만든

 충격적인 이야기들. 과연 이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이야기를 펼칠까.


“(어깨에) 돌덩이 두 개가 올라온 느낌이에요”

 - 배우 남보라 


 세 사람의 이야기가 합쳐야 비로소 하나의

 역사가 되는, SBS스페셜 <너에게 들려줄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 1부에서는 

제3공화국 당시 최대 미스터리인 정인숙 권총

 피살사건을 통해 1970년 3월을 조명한다.


방송일시: 1부 – 2020년 3월  8일(일) 밤 11시 5분 

2부 – 2020년 3월 15일(일) 밤 11시 5분


연출: 최삼호, 안윤태, 유혜승 / 글·구성: 이해연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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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혐오를 혐오한다

 대림동 변호사들

 최저임금 받으며 

대림동 차이나타운으로

 출근하는 서울대 출신 

변호사들 




sbs스페셜 583회 미리보기


혐오를 혐오한다, 대림동 변호사들

 

■ 최저임금 받으며 대림동 차이나타운으로 

출근하는 서울대 출신 변호사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로스쿨에 진학하여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다는데 까지 평균 4년이 걸렸다.  게다가 

로스쿨 3년 동안 투자한 비용만 자그마치

 1억 원이란다. 그렇게 탄생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변호사.  그런데... 고소득 랭킹 

상위에 오르는 대표 전문직인 이들의 월급 

통장에 찍히는 급여가 200만 원 남짓? 

  




번쩍이는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여전히 5평짜리 원룸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들은 분명 변호사다. 우리의 상상과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가 몰랐던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대림동’.


■ 혐오 바이러스에 걸린 대림동, 그 속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만큼 위험한 ‘중국인 혐오

 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은 대림동 차이나타운

 한복판. 이곳에 세 변호사가 자리 잡은 터가 있다. 


허름한 건물 3층에 10평 남짓한 사무실, 이곳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이주민들이다. 

거주 문제나 취업문제 등 한국인이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이주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것이 이주민센터 <친구>가 

존재하는 이유! 




2014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현재는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중인 이 조직의 

보스(?) 조영관 변호사. 그는 올해로 5년째 

이곳에서 혐오와 싸우고 있다. 오늘은 그가

 대림동을 변호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당연히 욕도 많이 먹죠. 심지어는 제 성이

 조 씨라서 중국에서 왔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가족 생각을 한다면 환영받지 못하는

 일을 나서서 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는데... 

과연 그가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서울대 출신 변호사가 대림동에 간 까닭은?


서울대 수석 졸업에 한때는 모두가 꿈꾸는 

대기업에 당당히 입사했던 이제호 변호사. 

그런 그가 돌연 변호사가 되겠다며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로스쿨로 진학,

훌륭한 성적으로 한 번에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했다.  이제 1년 차에 접어든 그가 <친구>로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름 아닌 사무실 

청소.  사무실의 온갖 잡일은 모두

 막내 이제호 변호사의 몫이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가져다주는 경제적인 풍요로움 대신에 가치와 

의미 있는 일을 선택한 이제호 변호사. 

30대 초반, 아직 이루어낸 것보다 이뤄야

 할 것이 많은 청춘이기에  지금의 현실이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는데... 과연 그는 

본인의 선택을 이어갈 수 있을까? 


■ 미라클의 생일을 허락해주세요


이제호 변호사보다 먼저 그 길을 걸었던 사람, 

대림동의 ‘엔젤’이라 불리는 이진혜 변호사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법률상담은 물론 

육아 서비스(?)까지 담당하고 있다. 


가끔 아이 미라클을 맡기기 위해 <친구>를 

찾는다는 나이지리아인 비비.  

이진혜 변호사에게 미라클은 특별한 의뢰인이다. 

 3년 전, 그녀가 처음 이곳에 와서 맡은 사건의 

주인공이기 때문! 사실 미라클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아이다. 아이의 엄마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떠났기 때문이다. 

미라클의 아빠는 이주 노동자지만 미라클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이진혜 변호사는 과연 이 아이에게 

생일을 찾아줄 수 있을까?


2월 2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스페셜에서는

 법은 그 사회의 가장 약한 약자들을 보호하는

 도구로 쓰여야 한다고 말하는

 <친구>의 세 변호사를 만나본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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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막막한 축복 열여덟 어른 

 보육원 보호종료 만 18세 

보호종료 아동 위한 

커뮤니티 케어 센터 청포도

 고아권익연대





sbs스페셜 581회 미리보기 


막막한 축복 열여덟 어른


여러 이유로 이미 한 번 가족에게서 버림받은

 요보호아동들. 보육원에서 최소한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난 이들은 만 18세가 되는 해에

 또다시 혈혈단신으로 세상에 나와야 한다.

 ‘보호종료’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해마다 만 18세라는 이유로 보육원에서 

퇴소해야 하는 아이들은 약 2,600명에 달한다. 

이들 손에 쥐어진 ‘자립지원금’은 고작 500만원. 

제대로 된 집이나 직장도 없이 무조건 독립해야

 하는 보호종료 아동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마땅히 의지할 곳도 없다.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기에 보육원의

 선생님들과 자립전담요원들의 인력은

 너무나 모자라다.





아무런 보호막 없이 현실과 부딪쳐야 하는 

보호종료 아동들. 갑작스럽게 다가온 세상의

 민낯에 아이들은 그저 막막할 뿐이다. 

이번 <SBS스페셜>에서는 성인이 되어 

보호종료 된 아동들을 만난다.




■ 어쩌다 가족


어느덧 보호종료 3년 차를 맞은 김신영 씨. 

성인이 된 그녀의 삶은 여느 보호종료 아동들과 

다르지 않았다. 보육원을 퇴소한 신영은 자유를

 만끽했다. 자립정착금 500만 원으로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고, 새벽까지 놀아도 

된다는 해방감으로 들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보육원에서 커온 신영에게 보증금과

 월세의 개념은 뚜렷하지 않았다. 500만 원이

 80만 원이 되어 쫓겨날 때까지, 주거의

 방법을 알려줄 사람이 없었다.


신영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보호종료 

아동들이 받은 자립정착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까지는 평균 두세 달밖에 걸리지 

않는다.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부터, 살아가는 

전반적인 방법에 대해 알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보호종료 아동들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들이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전셋집을 얻도록 지식을 주고, 미래를 꿈꾸도록 

도와주며, 외로울 때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을

 기꺼이 마련해준 ‘청포도’ 식구들이다. 

‘청춘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겠습니다.’라는 뜻을 가진 보호종료 

아동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센터다. 청포도에서 

맺은 인연으로 인해, 신영에게는 관심과

 잔소리를 아낌없이 퍼부어주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생겼다.


청포도는 매주 열리는 축구 모임으로 인연을 

맺었다. 같이 보육원에서 자란 친구들의 

축구 모임에 스스럼없이 놀러 오는 새 얼굴들도 

있다. 그동안 어른들에게 불신만을 품고 있던 아

이들은 몸을 부딪치고, 함께 밥을 먹고, 지금껏 

들어준 적 없던 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보호종료 아동들이 어엿한 성인이 되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알려주며, 기댈 곳을 자처한 

청포도 사람들. 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누구도 

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일궈낸

 청포도 식구들을 만나본다.


■ ‘보호종료’가 곧 스펙이 되는 기업


토익을 비롯한 각종 자격증이 취업 조건이 되는

 이 시대에, 경기도의 한 사회적 기업은 남다른 

스펙을 요구한다. 보육원 퇴소가 그것이다. 

보육원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디에서든 

떳떳하지 못했던 직원들은 이 기업의 일원이

 된 이후 부쩍 밝아졌다.


조경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성민 대표 역시

 보육원에서 자랐다. 지금은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났고 한 회사의 어엿한 대표가 

되었지만, 사회를 살아가는 동안 그를 향한 

시선은 대부분 곱지 않았다. 부모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어둠의 손길이 다가온 것도 

여러 번이었다. 다행히도 김성민 대표는 그런

 유혹에서 벗어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아무런

 버팀목 없이 사회에 내던져진 보호종료

 아동들의 안타까운 삶을 종종 목격했다. 

자신처럼 부모 없이 자란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늘 품고 있던 김성민 씨는 

조경 사업체를 꾸리기에 이르렀다.





김성민 대표를 포함해 여섯 명의 보육원

 출신들이 운영하는 회사의 지난달 매출은

무려 8억 원. 보육원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겠다는 마음으로 일군 회사는 점점 

성장하고 있다. 보육원에 무료 조경을 해주거나

 보호종료 아동들을 위한 행사에도 기꺼이 참여한다.


보호종료 이후의 어두웠던 삶을 찬란히

 바꾸어놓은 그들. 또 다른 보호종료 아동들에게

 이들은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 ‘평범한 고아’들을 위하여


일곱 살 때 버려져 보육원에서 자란 조윤환 씨. 

어느덧 두 딸의 아버지로 화목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조윤환 씨와 다르게 잘못된 수렁으로 

빠지는 보육원 출신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들

 대부분이 보육원 근처에서 맴도는 삶을 살다 

생을 마감하고는 했다.


“고아를 위한 단체가 있냐고 여쭤봤더니

 없다는 거예요.”


조윤환 씨는 이런 보육원 출신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그리고 재작년,

 ‘고아권익연대’라는 단체를 설립했다.


한 번 버려진 피해자로서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고아들, 부모라는 가장 가까운 

존재조차 신뢰할 수 없게 되어버린 고아들이

 그저 평범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게 조윤환 씨의 

바람이다. 그러나 보육원 출신들에게 있어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

 ‘부’와 ‘모’의 자리가 텅 비어있는 등본을 본 

사람들은 다름의 벽을 한순간에 세우곤 했다.


지켜봐 줄 사람 하나 없이 맞닥뜨린 ‘자립’은

 전혀 쉽지 않은 일이다. 먼저 보육원을 나간 

선배들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 믿었건만,

 그 막막함을 이용당해 피해자가 되기 

부지기수였다. 올바른 길로 다시 끌어줄 이 

하나 없는 그들은 가해자가 되기도 했다. 이들이 

평범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세워진

 ‘고아권익연대’ 보호종료 아동들에게 새로운

 창구가 되어줄 고아들을 위한 단체를 만나본다.


보호종료 이후의 삶을 담은 SBS스페셜 

<막막한 축복, 열여덟 어른>은 보호종료 아동을

 딸로 입양한 배우 ‘박시은’의 내레이션과

 함께 2월 9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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