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사랑]

벼랑 끝에 선 

우간다의 아이들

 배우 이문식 

캄팔라 빈민가 

수도 캄팔라 채석장 



 


바다 건너 사랑 미리보기


벼랑 끝에 선 우간다의 아이들 - 배우 이문식


▶ 빈곤을 넘어 생명까지 위협받는 삶. 

  배우 이문식, 우간다 아이들을 만나다.


아프리카의 젖줄이라 불리는 나일강의 근원지,

 우간다.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자연풍경과 달리, 

우간다의 가난한 아이들은 생계를 위해

 생명까지 위협받으며 일터에 내몰린다.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는 ‘행복한 도시’,

 ‘잠들지 않는 도시’라 불릴 만큼 큰 도심을 

이루며, 4천만 명(서울의 약 4배)에 달하는 

인구가 집중된 곳이다.  하지만, 캄팔라의 

빈민가엔 여전히 빈곤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설움이 가득하다.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장에서 

먹을 것을 찾는 샤리프. 한 끼 해결도 힘든 

상황에 에이즈에 걸린 엄마와 이별을 준비하는

 하와. 죽음의 위협이 있단 걸 알면서도

 위험한 뱃길에 오르는 로렌스.





처절하고 암담한 일상 속에 아이들의 상처는 

얼마나 깊게 박혔을까. 삶의 무게를 억눌려

 위태롭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찾아 

배우 이문식이 우간다로 향했다.


“아이들이 생계의 무게를 

짊어진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워요”

-배우 이문식 인터뷰 中 -


▶ 맨손으로 돌을 깨고,

쓰레기 더미를 뒤적이며 사는 샤리프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한 채석장. 

그곳에서 보호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돌을 깨는

 샤리프(11)와 형제들.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아이들은 할머니 손에 맡겨졌다. 생계를 위해 

온 가족이 채석장 일에 매달렸지만, 한 끼 식사는

커녕 장갑 하나, 신발 하나도 살 수 없는 현실에

 온몸은 성한 곳이 없다. 비가 오는 날이면 깊고

 가파른 채석장이 더욱 위험해져 일을 마치지

 못하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와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의 유일한 보호자인 

할머니마저 원인 모를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고 만다. 할머니를 대신해 아이들은

 한 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이웃집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고 그 일당을 받는다. 하지만 버는 

돈은 겨우 300실링. 우리 돈 90원에 불과하다. 

 유리 조각에 발을 찔리고야 마는데...

 벗어나려 할수록 더 극심해지는 가난의 고통. 

샤리프에게 희망은 있을까.


 

▶ 한 가정을 무너트린 에이즈.

에이즈에 걸린 엄마와 지적장애 딸 하와

  

 캄팔라 외곽의 기찻길 옆 빈민가. 불편한 몸으로

 빨래를 하는 소녀 하와(14). 6년 전, 갑자기 

체중이 줄던 아빠는 결국 에이즈 판정을 받고 

가족 곁을 영영 떠났다. 이후 단둘이 살게 된

 하와와 하와 엄마. 그런데, 하와 엄마마저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와 모녀는 당장 

한 끼 해결도 어려운 현실에 치료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 그렇게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자신의 병보다

 험난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어린 딸이 더 걱정인 

하와 엄마 아시야(41). 빨랫감을 얻는 일부터, 

빈 페트병을 파는 일까지, 하나하나 알려주는 

엄마 아시야. 모녀의 시간은 엄마 없이도 

스스로 살아갈 딸을 가르치는 일로 오롯이 

채워진다. 하지만 지적장애로 이 암담한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딸을 보며 엄마의 가슴은

 한없이 무너지고, 다가올 앞날이 두렵기만 하다.



▶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는 뱃길. 

가족을 위해 온 몸을 던지는 로렌스 


우간다 중서부에 위치한 마신디 지역.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가장의 무게는 오롯이 

로렌스(15)의 몫이 됐다. 편찮으신 할머니와 

누나, 어린 동생에 조카까지 모두 로렌스가 

지켜야하는 상황. 매형은 누나의 임신 사실을

 알고 마을을 떠나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집 안에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로렌스 뿐.

 지켜야 하는 식구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로렌스. 물가에 지렁이를 잡고 배를

 빌려 고기잡이에 나선다. 하지만, 나일강엔

 악어와 하마와 같은 야생동물의 위협이

 도사리는 상황. 1년간 무려 2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정도다. 로렌스는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가족을 위해서 배를 띄운다. 

낚시는 선택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생존 수단이기 때문. 집에서 자신만을 기다리며

 굶고 있을 가족들 생각에 한시도 쉬지 못하는

 로렌스. 학교에 다니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에 결국 참아온 눈물을 터트리는 로렌스.

 로렌스는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까. 


◎ 방송일시 : 2020년 4월 28일 

(화) 오후 11시 40분 방송 (KBS 1TV)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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