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미리보기

 

부처님 오신날 특집

 

산사(山寺), 봄의 맛

 

때를 기다렸다는 듯 연둣빛 새순과 알록달록

꽃망울이 차례로 움트는 계절. 봄이 되면 고즈넉한

산사에도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저마다의

고유한 향과 맛을 품고 올라오는 푸릇푸릇한

봄나물들. 쑥, 머위, 고사리, 두릅 등 늦봄까지

산사에는 다양한 봄나물의 향연이 이어진다.

그 소식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채는 건 아마도

신사의 수행자가 아닐까 겨우내 바짝 몸을 낮춰

맵찬 바람을 견뎌낸 강인한 생명력의 봄나물은

그야말로 산사의 수행자에게 봄이 건네는

최고의 선물. 향긋한 봄나물로 차려내는

산사의 봄 밥상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 봄나물에서 깨달음을 얻다

 

“척박하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올라온

푸른 쑥을 보면 저는 희망을 느낍니다.

참고 인내할 것도 없이 자연의 순리대로

올라오는 나물들은

욕심낼 것 없는 중생의 순리를 깨닫게 합니다.“

 

전라북도 장수군 깊은 산중에 자리한 영월암.

겨울이 유난히 길다 보니 봄이 더 반갑다는

정효 스님은 때맞춰 쑥쑥 올라온 봄나물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봄이면 암자 주변에는 쑥이 지천.

봄에 나오는 쑥은 따뜻한 기운을 지닌

약쑥이기도 해 수행자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봄나물이라고. 쑥을 뜯고 있노라면 풀에서도

작은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는데... 아무리

짓밟히고 뜯겨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복해서

올라오는 쑥의 모습에서 끝없이 반복하는

수행자의 모습을 떠올린다는 정효 스님.

척박한 겨울을 견디고 다시 선물처럼

봄나물이 찾아 올 때면 매년 잊지 않고

자신만의 별식을 준비한다.

 

예고 영상 

 

 

■ 나물 공양 한 그릇에 담긴 의미

 

“ 새로운 계절이 시작하고, 새로움이 움트는

기운을 얻고자 봄나물을 많이 먹습니다.

단지 내 몸만 유지하려고 먹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 갈 수 있는 도를 이루기 위해

먹는 것입니다. ”

 

인천광역시 강화도 정족산성이 에워싸고 있는

천년고찰 전등사. 유서가 깊은 곳인 만큼 공양간의

손맛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공양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음식은 절에서 채취하고 농사지은

식재료로 만든다는데... 그래서 봄이면 스님들의

손길이 더 바빠진다. 봄이면 전등사 공양에는

가죽, 두릅, 당귀 등 나물로 만든 반찬이 단골로

올라온다. 거기다 보름에 한 번씩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두부까지 더해지면

더할 나위가 없다는데... 채식을 위주로 하는

사찰음식에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두부는

그야말로 스님들을 미소 짓게 하는 최고의 음식.

하나의 음식이 나에게 오기까지 수많은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려낸 전등사의

나물 공양은 어떤 맛일까

 

■ 자연을 담은 봄맛

 

“이 음식이 오기까지 본래 나물들이 자라난

수고로움도 있고,

또 내가 뜯어서 먹을 수 있는 수고로움도

있기 때문에 정말 소중하죠.

음식이라는 건 아주 소중한 거예요.“

 

경상북도 경주시 고헌산 자락에 위치한 보광사.

형형색색의 꽃들에 둘러싸인 도량에는 민들레,

두릅, 부지깽이, 취나물, 제피나무 등 다양한

봄나물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30년 가까이

홀로 수행 중인 보명스님에게 봄나물은 요긴한

식재료.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다는 약수에서

자라는 미나리와 돌아서면 한 뼘씩 자라는

고사리는 자연이 아낌없이 내어주는 보광사의

보물 같은 봄나물이다. 봄나물을 뜯을 때면

금강경을 세 번씩 외운다는 보명 스님. 그에게는

이 또한 기도이자 수행이다. 식재료, 자연에

대한 고마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까지

생각해보는 시간. 그래서 사찰음식은 입보다는

마음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제철 봄나물로 차린 山寺의

소박한 한 그릇에 담긴 정성과 의미를 만나본다.

 

■ 방송일시 : 2023년 5월 26일

(금) 밤 10시 50분 KBS1TV

■ 연출 : 박기흥, 박병철

■ 글/구성 : 강유정

■ 제작사 : 황금나무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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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여의사를 허(許)하라! - 로제타 홀

 

“ 약자의 편에 서서 남들을 하기

어려운 일만 골라서 해낸 특별한 인물”

 

]“ 이 사람처럼 살아야겠다는,

그런 인생의 본보기를 보여준 사람”

 

“ 당시 조선 여성들에게는 혁명과도 같은 인물”

 

 

대한민국 근대 여성 교육사에서

이제껏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한 인물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로제타 셔우드 홀’

 

미국에서 건너온 선교사이자 여의사.

 

아픈 조선 여성들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조선인 여의사를 양성하는데 자신의 일생을

 

바친 사람. 그래서 후에

‘한국 근대여성교육의 어머니’라 불리게 된 인물.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며 한국에서

어떤 일생을 살았을까?

 

 

 

 

✔ 대한민국 1호 여성 양의사를 탄생시킨

미국인 여의사

 

-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잠들어 있는

그의 일생을 되살리다.

 

현재 한국 의학계에서 여성 의사의 수는

전체 의사의 약 40%에 달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여성 양의사가

탄생한 것은 불과 100여 년 전,

당시만 해도 여성이 외간 남자에게

몸을 보이는 일은 금기로 치부되며

여성들은 병에 걸려도 의사 한 번 만나지 못하고

죽어가는 일이 허다했다.

 

그런 조선 여성들의 현실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며 이 땅에 무엇보다 필요한 일은

‘여의사를 양성하는 일’이라 믿었던 로제타 홀.

 

그는 보구여관이라는 여성전문치료소를 통해

의료혜택 바깥에 있던 여성들을 구하는데

힘썼고, 자신을 따르던 ‘점동’이라는 아이를

미국으로 보내 우리나라 최초 여성 양의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껏 우리나라 의학사나

교육사에서 그의 이름은 지워져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로제타 홀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보며 그의 일생을 담아보고자 한다.

 

예고 영상 

 

 

✔ 여섯권의 생생한 일기,

그 안에 담긴 19세기 조선과 조선여성

 

잊혀져 있던 로제타 홀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 우연히 로제타 홀의 삶을 접하게 된

한 작가가 그의 일생과 기록을 찾아 나서

한 권의 책으로 남기고 난 후부터였다.

그가 미국에 사는 손녀로부터 얻은

무엇보다 소중한 자료는

바로 로제타 홀의 일기 6권.

 

 

 

 

그 안에는 멀리 이방인의 나라로 떠나오는 두려움,

그가 도착했을 1890년대의 인천과

서울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아파도

의사 한 번 만나기 힘들었던 처참한 여성들의 삶이

세밀히 묘사되어 있었다.

 

화상을 입은 소녀에게 이식하기 위해

직접 자신의 피부를 떼어냈는가 하면,

전염이 두려워 모두가 피하던

결핵 소녀를 찾아가 치료하고,

성폭행을 당해 방치되어 있던

여성을 목숨을 걸고 구해냈다.

 

잠들어있던 로제타 홀의 삶을 여섯권의 일기를

바탕으로 생생히 재연해본다.

 

✔로제타 홀, 당신이 있어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 21세기 한국의 여의사 세명의 이야기

 

로제타 홀이 만든 첫 여의사 ‘박 에스더’로부터

시작해 대한민국 여성 의사의 역사는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1960년대 의과대학에 입학해 숱한 차별을 이겨내며

우리나라 최초 여성 정형외과의가 된 이향애씨.

의과대학 시절 봉사하러 갔다가 만난 노숙자를 보고

평생을 노숙인을 위한 의사로 살기로 결심한

길 위의 의사 최영아씨.

그리고 의예과 학생으로 이제껏 여성 의사들이

가지 않았던 국가대표 팀 닥터에 도전하려고 하는

김종은씨.

 

로제타 홀로부터 시작해 박에스더를 거쳐

오늘에 이르른 한국 여의사들의 삶,

그들의 어제와 오늘을 담아본다.

 

■방송일시 : 2023년 5월 19일

(금) 밤 10시 50분 KBS1TV

■프로듀서 : 송철훈

■연 출 : 이상익

■작 가 : 하주원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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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869회 미리보기

 

최첨단 보고 의료 AI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의 시대.

인류 건강을 다루는 의료에선 인공지능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

의료 AI는 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

그리고 국내 사망원인 2위 심장 질환의

위험신호를 조기에 찾아내고..

인공지능 기반 수술용 내비게이션은

더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가능케 한다.

현대의학계에서 의료 AI가 의사와 함께

펼치는 치료와 진단의 신세계,

그 현장을 찾아간다.

 

5월 17일 밤 10시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최첨단 보고 의료 AI’을 방송한다.

 

 

 

 

# 방송 최초 공개, AI와 의사와 함께하는

안전한 위암 수술

 

– 세계최초 인공지능 기반 위암 수술 내비게이션

지난달 위암 진단을 받은 황수연 씨는 이번 수술이

안심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수술에

AI(인공지능)가 적용됐기 때문. AI 위암 수술

내비게이션은 환자마다 다른 특정한 혈관 구조를

외과 의사가 정확히 파악해 출혈과 같은 수술

부작용을 줄여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가능케 한다. 과연 황수연 씨의 AI(인공지능)가

적용된 위암 수술 결과는 어떨까?

세계 최초 상용화된 인공지능 기반

수술 내비게이션과 의사와 함께하는

첨단 위암 수술 현장을 공개한다.

 

# 진단의 신세계, 인공지능

- 심방세동 예측 심전도 인공지능

 

작년 12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며

통증이 느껴져 응급실을 찾은 전직 의사 임병욱 씨.

심전도 검사 결과 정상 맥이었으나,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입력해 보니 심방세동 위험이

무려 90.53%까지 올라간 위험천만했던

상황이었다. 이 진단은 단 10초 만에

AI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AI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빌렘 에인트호벤’이

개발해 100년간 사용되어 온 기존의 심전도

기기가 놓치는 심방세동의 위험을 조기해

발견하게 한다. 의학자들과 공학자들이 의기투합해

개발한 인공지능 심방세동 예측 심전도 검사는

어떻게 개발됐는지 알아본다.

 

# 우리 곁에 다가온 의료 인공지능이

펼치는 의료세계

- 국가 건강검진 폐암 발견 인공지능

 

만성관리질환 관리를 위해 보건소를 찾던

사미현 씨는 우연히 AI망막 진단 솔루션을 통해

망막 이상 신호를 진단받았다. 그 후 대학병원에

연계되어 최종적으로 망막의 색소변화를 감지해

조기진단을 받고 대처할 수 있게 됐다.

AI(인공지능) 진단 솔루션을 통해 폐암 1기 진단을

받은 윤병국 씨는 국가 건강 검진 덕분에

조기 진단 후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듯

국가 폐암 검진처럼 판독 수행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결국 폐암의 조기진단에 도움이 된다.

또 AI는 의료취약계층과 의료취약지역에서

상향 표준화된 치료를 가능케 해 준다.

의료 인공지능이 가져올 의료환경의

새로운 변화를 알아본다.

 

5월 17일 밤 10시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다양한 질병에

적용되는 의료 AI와 의료 AI가 가져오는

새로운 의료 변화를 알아본다.

 

방송일시 : 2023년 5월 17일 (수) 밤 10시 KBS1TV

연출 문형열 / 작가 조용오, 이현승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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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On 미리보기

 

<가정의 달 기획>

엄마라서 행복해

 

출산과 결혼이 통과의례가 아니라

‘선택’이 된 시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부부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24만 1,724명.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기는 전체 출생아 중

8.1%(2만 1219명)로 신생아 12명 중 1명꼴이다.

 

‘엄마’를 꿈꾸며 난임의 고통스런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이들에게 ‘아기’는

어떤 존재일까?

 

난자 채취 때마다 두렵고 고통이 뒤따르지만,

3년간 16차례 난임 시술에 도전하고 있는

김미소 씨(45세), 29살에 40대 난소나이

판정을 받고 남편과 함께 시험관 아기 시술을

준비하는 정태리 씨(30세),

유산의 아픔을 딛고, 끝내 엄마의 꿈을 이룬

박지윤 씨(36세), 난임의 긴 터널 끝에

쌍둥이를 출산하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이은영 씨(38세).

 

가정의 달, 난임의 고통 속에서도 ‘아기가

있는 삶’을 선택한 네 부부의 사연을 통해

엄마라는 이름의 가치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 엄마가 되기 위한 17번째 도전,

김미소 씨(45세)

수년간 아침마다 과배란 유도 주사를 배에

직접 찌르고 빼는 일을 반복해 온 김미소 씨.

난임 치료가 기다림과의 싸움이라지만

그녀에게는 유난히 길고도 가혹하다.

서른일곱 늦은 나이에 결혼해 곧바로 임신을 위해

노력했지만 2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막 난임 치료를 시작하려던 차에

갑상선 암 진단을 받게 됐다. 암 수술이

먼저였기에 난임 치료는 기약 없이 미뤄졌다.

다행히 암 수술은 잘 끝났지만 항암 치료로

2년의 시간이 또 흘렀다. 다시 난임 치료를

시작한 미소 씨의 나이는 42세, 누구도

임신 확률이 높다고 말하지 못하는 나이가 됐다.

그렇게 시작한 난임 시술이 어느덧 16번.

오랜 노력의 결실이었을까,

마지막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마침내 임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뻐할 새도 없이,

8주를 넘기지 못하고 아기가 떠났다.

심장이 뛰는 초음파를 아직 간직하고 있는

미소 씨. 다시 아기가 찾아와 이번엔 더 강한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아직은 포기를 말할 때가

아니라는 미소 씨. 그녀의 17번째 도전을 함께 한다.

 

“아이를 포기할 수 없으니까,

힘들어도 참고 하는 거죠”

- 김미소 씨(45세)

 

■ 난소 나이가 뭐길래, 정태리 씨(30세) 부부

결혼 4년 차지만 여전히 신혼 같은

정태리 씨 부부. 스물일곱, 서른둘, 조금은

이른 나이에 결혼해 임신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신혼을 충분히 즐기고 원하는 때에

언제든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여겼지만

오만한 생각이었을까. 임신을 위해 노력했지만

반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산전검사를 받은 부부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태리 씨의 난소 나이가

40대라는 것. 29살이지만 40대 만큼

난소 기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병원에서는

곧바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권했지만

아직 젊은 나이 탓일까, 부부는 여전히

자연임신의 가능성에 기대고 있다.

매번 뜨는 임신테스트기의 한 줄에 절망하고

좌절하지만 난임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부부. 6개월 만에 다시 난임 병원을

찾은 이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질까.

젊은 난임 부부가 가진 고민과 난임 부부가

받을 수 있는 시술비 지원 제도에 대해 알아본다.

 

진짜 무섭고 겁나는데,

건강하게 아기만 찾아온다면 버틸 수 있어요.

- 정태리 씨(30세) 부부

 

■ 유산의 아픔을 딛고 얻은 소중한 생명,

박지윤 씨(36세) 부부

임신 38주차에 접어들어 설레는 마음으로

아기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박지윤 씨 부부.

‘극뽁이’라는 태명을 가진 아기가 찾아오기까지

부부에게 아픔의 시간이 있었다. 자연임신이

안 돼 받은 산전검사에서 난소기능저하 진단을

받은 지윤 씨. 40대 난소나이 수치였다.

난소에 남아있는 난자의 개수가 적다는

의미다. 난자 채취도 어려워 4번의 시술로

모은 난자를 수정시켜 이식했는데, 곧바로

임신에 성공했다. 기쁜 마음에 ‘오복’이라는

태명까지 지었다. 하지만 태명을 얼마 불러보지도

못하고 아기의 심장이 멈췄다.

유산의 충격으로 자신을 돌아보니 지나치게

아이에게 집착하고 있었다는 지윤 씨.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10개월의 시간을

그냥 보냈다. 마음을 편히 내려놓아서일까.

다시 시작한 시험관 아기 시술 첫 번째 시도에

임신이 됐다. 그렇게 선물처럼, 기적처럼

‘극뽁이’가 찾아왔다. 예정일보다 2주나

일찍 양수가 터져 급히 병원으로 향한

박지윤 씨. 출산의 고통을 잊게 만들 만큼

가슴 벅찬 생명의 탄생, 그 감동의 순간을 담았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내 아이라는

존재감이 느껴지더라고요”

- 박지윤 씨 (36세) 부부

 

예고 영상 

 

 

■ 쌍둥이 엄마가 되다, 이은영 씨(38세)

30개월 이란성 쌍둥이인 다비, 다을이.

티격태격 다투기 일쑤지만 화해도 빠른

둘도 없는 단짝이다. 쌍둥이 자매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이은영 씨 부부에게도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 인공수정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시험관 시술에

전념했다. 다행이 첫 번째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임신에 성공, 딸 쌍둥이를 얻었다. ‘내 것’이

중요한 나이가 돼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쌍둥이 육아지만, 힘든 만큼 행복하다는

은영 씨. 쌍둥이 가족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행복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본다.

 

‘살면서 한번은 경험해 봐도 좋겠다’ 싶어요.

엄마가 된다는 건

너무너무 행복하고 값진 일이에요.

- 이은영 씨 (38세)

 

■ 방송일시 : 2023년 5월 12일

(금) 밤 10시 50분 KBS1TV

■ 프로듀서 : 최용수 ■ 글·구성 : 김민정

■ 연 출 : 김수영 ■ 제작사 : 이투미디어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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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868회 미리보기

 

중년이 더 위험하다 –혈액암

 

지구 둘레의 2배에 달하는 100,000km의 길을

매일 같이 순환하며 필요한 영양분을 전달하고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우리 몸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혈액 세포다.

이들은 쉬지도 자지도 않고 우리의 몸을

지켜준다. 덕분에 우리는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이 혈액 세포가

암에 걸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혈액암은

5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65~74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고령화가 진행되며

지난 5년간 혈액암 전체 환자는

19.7% 증가하였고, 혈액암의 한 종류인

골수종은 최근 16년 동안 4배 늘었다.

혈액암이 발생하는 연령대를 고려해 보면

앞으로 혈액암 환자는 더 증가할 예정이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년들을 위협하는

혈액암은 어떤 병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생/로/병/사/의 비밀>

「중년이 더 위험하다-혈액암」 편에서 알아본다.

 

 

 

 

■혈액암 원인은?

혈액암은 원기 세포인 조혈모세포가 분화하여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다양한 혈액 세포로

성장하는 조혈 과정에서 나타난다.

혈액암에 걸리면 혈액 세포는 우리 몸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외부 병균의

침입을 막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생명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혈액암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는 1%도 되지 않는다. 전문가는

수명연장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국내 혈액암 환자의 비중도 50대 이상이

76%, 60대 이상이 60.3%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화가 증가할수록 혈액암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혈액암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 기적의 CAR-T 세포 치료, 효과는?

2020년에 림프종인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을

진단받은 김대용씨는 2번의 재발을 겪었다.

조혈모세포 이식도, 새로운 임상 참여도

불가능해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절망의 순간,

CAR-T 세포 치료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 씨의 발병 부위는 다리. 처음 작은 혹처럼

시작된 암세포는 순식간에 다리 전체로

퍼졌다. 2022년 6월 CAR-T 세포 치료 후

그의 다리는 정상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단 1회의 치료만으로 모든 암세포를 죽인

CAR-T 세포 치료는 기적의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외국에서 CAR-T 세포 치료는 다른

림프종에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머지않아 국내 혈액암 환자에게도

치료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

 

한 대학병원의 CAR-T 세포 치료 1, 2호 환자를

취재하여 CAR-T 세포 치료는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다.

 

■이중항체 치료, 혁신은 어디까지 왔나?

51살 고영수 씨(가명)는 6년 동안

다발골수종이라는 혈액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혈액암이다. 특히 뼈를

망가뜨리는데 예후가 좋지 않다. 고 씨는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암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두 번의 재발 후 치료법에

제한이 있었는데, 이중항체 임상에

지원해 희망을 찾고 있다.

 

환자의 몸에서 면역세포를 꺼내 외국에서

암세포와 반응하는 카메라 항원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결합하는 CAR-T 세포 치료와 달리

이중항체는 특수하게 설계된 항체를 환자의

몸에 넣어 환자 자신의 T세포를 암세포에 붙여

암세포를 파괴한다. 외국에 보냈다가 다시 받는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CAR-T 세포 치료는

1회 치료로 끝나지만 이중항체 치료는

4주에 한 번씩 맞아야 한다. 고 씨의 경우

두 달 만에 암세포가 사라졌다.

 

# 조혈모세포이식은 가장 강력한 항암치료?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처음으로 시행한 지 40년이 되는 해다.

많은 혈액암 환자가 고강도 항암치료로

암세포를 제거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조혈모세포이식이다.

병든 조혈모세포를 건강한 조혈모세포로

바꾸는 조혈모세포이식의 효과는 지금까지

확고하다. 지난 40년간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조혈모세포이식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불치병에서 완치할 수 있는 병으로 바뀌고

있는 혈액암 치료의 최전선을

2023년 5월 10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

「중년이 더 위험하다-혈액암」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일시: 2023년 5월 10일(수) 밤 10시 KBS 1TV

연출: 이재정 / 작가: 서윤정, 최은정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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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On 미리보기

 

도시해녀, 제주 바다에 출근하다

 

바다에 맨몸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제주 해녀가

20년 뒤, 사라질 수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해녀문화유산과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제주 해녀는 3226명이며,

65%의 해녀들이 70대 이상이다. 고령화로 인해

해마다 평균 150명이 은퇴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의 맥이 끊어질 수 있다.

그 위기감은 해녀 공동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어촌계에

등록돼있는 해녀 16명 중 8명이 30~40대의

젊은 해녀들이다. 대부분 육지에서 온

‘도시 해녀’들이다. 그녀들이 바꾸고 있는

해녀 공동체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 하례리의 청춘 8인방, 망장포구를 책임진다!

 

8년 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어촌계는

해녀가 되겠다고 연고도 없는 제주로 용감하게

건너온 ‘육지 것’들을 정식 해녀로 받아준다.

당시 하례리의 망장포구에서 물질하는 해녀가

6명도 채 되지 않았고, 허운경 어촌계장과

김복희 해녀회장이 이례적인 결단을 내린다.

도시 출신인 전소영 씨를 인턴 해녀로 받아들인

것이다. 무려 36년 만의 선택이다. 같은 해

제주 출신으로 해남(海男)에 도전한 현승민 씨도

합류한다. 그렇게 한 명씩, 한 명씩 모여들었고,

어느새 8명의 청춘들이 망장포구를 누비고

있다. 해녀가 된 이유도 제각각 다르다.

‘바다가 좋아서, 해녀가 멋있어서, 돈을 벌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누구보다 진심이 됐다는

하례리 8인방! 그 덕분에 젊어진 하례리의

해녀 공동체는 물질을 할 때도 테왁을 고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활기가 넘친다.

 

예고 영상 

 

 

▶ 해녀가 좋아서, 물질을 잘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내가 행복해졌어요’

 

해녀들이 해산물을 채취하러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물질’이라고 한다. 한번 물질을 하러 가면

4~5시간을 자신의 숨으로만 견뎌야 한다.

매 순간이 생명과 직결된 작업인 만큼

해녀들에게 몸은 가장 중요한 재산이다.

감기에 걸려도 안 되고 작은 염증이 생겨

안 된다. 5년 차의 김소영 씨는 쉬는 기간 동안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몸에 근육이

생길수록 해녀를 향한 열정도 단단해지는

기분이다. 8년 차인 전소영 씨는 최근 마라톤에

빠졌다. 유산소 운동이 물질에 좋다고

시작한 일인데, 제주의 숲과 바다를 달리다 보니

또 다른 행복이 되었다. 3년 차의 김다애 씨는

어촌계장의 소개로 아마추어 축구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때 축구선수를 꿈꾸었던

다애 씨에게 해녀의 삶은 또 다른 미래를

꿈꾸게 해준 발판이다.

 

▶ 해녀는 한 달에 일주일만 출근하는 직업?

도시 해녀들의 이중생활

 

해녀가 된 것은 해피엔딩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보통, 한 달에 두 번씩 돌아오는 물때에 맞춰서

물질을 나간다. 변화무쌍한 바다 사정으로

인해 한 달에 물질을 할 수 있는 건 길어야

일주일! 그것도 운이 좋을 때나 가능하다.

선배들보다 실력이 부족한 도시 해녀들은

‘생존’을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8년 차 해녀인 김지영 씨의 또 다른 일터는

귤 밭이다. 지영 씨는 귤 나무를 애지중지

가꾸며, 올해 첫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5년 차 김문자 씨는 패션 디자이너라는 전직을

살려 앞치마를 만들어 팔고 있다. 문자 씨는

봄에는 고사리를 채취하고, 여름에는

스쿠버다이빙 강사로도 일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다. 3년 차 문준혜 씨는

해녀 유튜버로 활동하며, 축구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 제주에 뿌리내리고

해녀로 살기 위한 그녀들의 노력은 계속된다.

 

■ 방송일시 : 2023년 5월 5일(금) 밤 11시 KBS1TV

■ 연출 : 이정우

■ 글∙구성 : 김민아

■ 제작사 : 파인픽쳐스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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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867회 미리보기

 

생활 습관이 잘못됐습니다, 습관 성형

 

2021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10대 사망 원인 중 7개, 즉 70%가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 습관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생활 습관병’이란 무엇이고,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생활 습관을 고쳐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5월 3일 밤 10시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

’생활 습관이 잘못됐습니다-습관 성형‘ 편에서

알아본다.

 

'생활 습관병‘이란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질병들을 말하는 것으로 고혈압,

당뇨, 비만, 치매, 고지혈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암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생활 습관이 병을 만든다?

 

갱년기 이후 불어난 체중으로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까지 생겼다는 이예순 씨.

그런 이예순 씨의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수시로

군것질 하는 것.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먹는다는 이예순 씨는 혈압, 당뇨,

고지혈증, 역류성 식도염까지 앓고 있어

걱정이 많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 병을 부른 것이다.

 

■ 좋은 생활 습관의 힘!

 

바쁜 일정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었다는 임진홍 교수. 한때 몸무게가 130kg을

육박했고 인턴 직전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일종의 양성 종양인 ‘혈관종’이 간에서 발견됐다.

게다가 혈압은 2기 고혈압에 해당할 정도로

올라갔고, 혈당은 당뇨병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

더 이상 운동을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해 운동을

시작했다. 틈날 때마다 꾸준히 운동했고

음식 섭취량도 크게 줄였다. 그 결과 체중감소와

함께 혈압도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간 혈관종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있다.

꾸준한 좋은 습관 덕에 효과를 본 것이다.

 

■ 세계 5대 장수마을, 로마린다에 가다!

 

100세 이상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을 ‘블루존(Blue Zone)'이라고

부른다. 세계 5대 블루존 중 한 곳인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올해 한국 나이로

93세인 러스 트레이스 씨를 만났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러스 트레이스 씨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 근본적인 치료는 생활 습관 개선에 있다?

 

해외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생활 습관 의학. 국내에서도 생활 습관 의학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고 있다. 생활 습관 의학에서

말하는 생활 습관병은 우리의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이 되고 관리가

된다고 한다. 어떤 생활 습관이 병을

만들고, 병을 고치는 것인지 알아본다.

 

■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2023년 5월 3일 수요일 밤 10시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병을 알아보고, 건강수명을 늘리는

좋은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방송일시 : 2023년 5월 03일 22:00 KBS1TV

연출 전수영 / 작가 남희령, 김정민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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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On 미리보기

 

포스트 휴먼, 나는 누구인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 가상 인간과 인간형 로봇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과 닮은 존재를 세상에 남기고 싶어 한다.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을 닮은 존재를,

더 나아가 또 다른 생명을 창조하기를

열망해 왔다. 그리고 기술 발전과 함께

그 존재들은 우리 곁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가상 인간과 인간형 로봇이다.

 

▶아담 이후 25년,

가상 인간은 어떻게 불쾌한 골짜기를 극복했나

 

유튜브에서 노래와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 ‘루이’.

 

가요면 가요, 팝이면 팝, 댄스면 댄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던 그녀가

어느새 1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되었다.

 

그녀는 현실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

즉 ‘가상 인간’이다. 국내 최초의 가상 인간

인플루언서인 ‘로지’는 각종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2021년 한해에만

광고 수익으로 10억 이상을 벌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가상 인간 제작 기술을 통해

현실과는 전혀 다른 얼굴을 선택해서

스스로를 표현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 가상 인간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98년. 사이버 가수 아담이 등장하면서부터다.

당시 9시 뉴스에도 나올 만큼 큰 인기를 누렸던

아담. 가상 인간도 실재하는 연예인처럼

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컸다. 그러나 활동 1년 만에

돌연 종적을 감춰버렸다. 기술 부족으로 인해

불쾌한 골짜기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불쾌한 골짜기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인간을

닮을수록 호감도가 증가하다가 일정 수준 이상

닮으면 불완전성이 오히려 부각돼 비호감으로

바뀌게 되고 그러다 인간과 똑같아지는 순간

다시 호감이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아담 이후

25년, 가상 인간은 어떻게 불쾌한 골짜기를

극복하고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일까?

과거와 달리 고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계를 뛰어넘은 루이, 아일라, 민지오,

로지 등 다양한 가상 인간의 세계를 만나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가상 인간의

잠재력을 들여다본다.

 

▶로봇이 사람을 닮아야 하는 이유

 

디지털 세상에 가상 인간이 존재한다면

현실 세상에는 실제로 만질 수 있고

마주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이 존재한다.

 

오사카 대학교의 이시구로 교수는 로봇공학자

가운데 인간을 똑 닮은 로봇만을 고집한다.

인간의 뇌가 인간을 인식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인간다움이 부족할 경우 매우 불쾌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그는 자신의 쌍둥이 로봇인 ‘제미노이드 HI-1’을

포함해 여성 모델의 복제판 로봇을 만들어

영화에도 출연시켰다. 최근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적 대화가 가능한 로봇 ‘에리카’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가 연구하는 인간형 로봇의

연구 포인트는 인간과 로봇의 ‘소통’에 있다.

 

홍콩의 소피아는 인간의 몸짓과 표정을 흉내 내며

특정한 질문에 대답하고 미리 정의된 주제에

대해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소셜 인간형 로봇이다. 32개의 모터를 이용해

얼굴 표현을 만들어 내고 슬픔 같은 커다란

감정도 나타낼 수 있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과 욕망이 만들어 낸 인간형 로봇들의

진화 현장들을 만나본다.

 

예고 영상 

 

 

▶진정한 인간형 로봇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인간과 비슷한 존재를 원할까?

인간과 비슷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젊은 천재 과학자이자 로봇공학자인

미국의 데니스 홍 교수는 인간을 위한다는

기본 전제 아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 로봇 교육과 연구를 위해 소스를 무료로

공개한 다윈OP와 미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

찰리 모두 그의 작품이다. 153cm 키의 찰리는

학습지능을 가진 인지적 자율행동 로봇으로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인식하며 스스로

이족보행이 가능하다.

 

그가 생각하는 인간형 로봇이란 단지 외형만

인간을 닮은 로봇이 아닌. 인간과 같은 환경에서

함께 살며 인간이 할 수 없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대신하며 실질적 도움을 주는

로봇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그의 인생에서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 사고 3년 후 사람 대신

최첨단 로봇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고농도 방사능에 노출돼 단 몇 초 만에 작동을

멈춘 로봇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로봇 개발의 방향을 바꿨고 인간에 더

가까운 인간형 로봇,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됐다는데...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한다면?

 

이런 가운데 챗GPT의 등장은 인간형 로봇과

AI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영국의 인간형 로봇

아메카. 아메카는 챗GPT가 적용돼 다양한

언어로 대화하는 특징을 가졌는데 생생한

얼굴 표정과 감정까지 보여주는 게 매우

인상적이다. 연구진은 아메카가 혐오감을

나타낼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아메카,

너한테서 냄새가 난다’고 놀렸는데 이에

아메카는 미간을 찡그린 채 ‘무슨 의도로

그렇게 말하는 거냐’며 매우 언짢아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사람과 같은 인공지능을 구현해

내고자 하는 인류의 오랜 꿈이 결국에는

실현될 것을 예상하며 우리가 창조한 새로운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할지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인간형 로봇은 인간을 대신하는 조력자가 아닌

주체적인 행위자로서,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아닌 사회적인 존재로서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로봇과 진정한 공존을

위해 인간에게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방송일시 : 2023년 4월 28일

(금) 밤 10시 50분 KBS1TV

■프로듀서 : 홍진표

■연출 : 고휘진, 박상혁

■글∙구성 : 심소미

■제작사 : 김진혁공작소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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