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미리보기

 

스님에게 신부님이 찾아왔다

 

문수암에 자연인 스님이 산다

 

내연산 중턱에 위치한 문수암은 포항에서

가장 높은 암자다. 그 산중 암자를 지키며 사는

스님은 어딘가 유별난 묵설스님(57)이다.

이곳에 함께하는 것은 당나귀 한 마리, 가파른

길이라 어떤 운송 수단도 올라올 수 없는 문수암에

꼭 필요한 짐꾼이자 스님의 말동무이며 길벗이다.

벌써 이곳에 자리 잡은 지 24년이 된 묵설스님,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찾지 않는 이곳에 집을

지으며 시간을 보냈다. 묵설스님이 산 곳곳에

지은 집들은 멀리서 보면 마을처럼 보일 정도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묵설스님은 겨우내 쥐들이

파먹은 흙벽을 보수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원로신부의 쉴 틈 없는 스케줄

 

12년 전 은퇴한 조정헌 신부님, 은퇴 후에도

신부로서 신자들을 만나고 싶었던 그는

은퇴신부들이 모이는 사제관 대신

작은 시골마을의 공소를 선택했다.

지역 복지단체에서 강론을 하거나 아픈 교우들을

찾아가 봉성체를 해주는 일도 지난 12년간 쉬지

않고 해왔다. 또 하나 바쁜 일정이 있다면 다양한

운동 스케줄이다. 자전거를 타고 해변을

달리거나, 수십 년 갈고 닦은 수준급의

검도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전국대회에

출전하기도 한다. 등산도 신부님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다. 특히 은퇴 후

등산을 가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묵설스님이 있는 문수암에 방문하기 위해서다.

 

예고 영상

 

 

스님에게 신부님이 찾아왔다

 

불교에서 큰 축제로 여겨지는

백중날을 앞두고 기도를 올리는 날,

대부분의 사찰이 북적이는 날이지만,

산꼭대기 절을 찾아오는 이가 많을 리 없다.

문수암의 소수정예 신자들 몇 명만이 자리를

채울 뿐이다. 이른 아침 대웅전에서 신자들과

기도를 마친 묵설스님, 그 앞에 조정헌 신부님이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문수암을

찾지 못했던 신부님이 오랜만에 산을

오른 것이다. 신부님과 천주교 신자들이

함께 모여 어느 큰 절도 부럽지 않게

북적이는 행사 날이 된다.

 

 

 

 

스님에게 신부님이 처음으로 찾아온 건 13년 전,

문수암 산신각이 무너졌을 때 시작되었다.

건설자재를 옮길 운송 수단이 없는 문수암에

조정헌 신부님이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목재를

옮겨줬다. 1시간이나 올라야 하는 가파른 길에

무거운 짐을 지고 올라와준 조정헌 신부님은

그 후 오랜 시간동안 매주 문수암을 찾았다.

덕분에 데면데면했던 신자들도 스님과

신부님처럼 거리낌 없이 너나들이 하는 사이가

되었다. 종교라는 편견을 한 꺼풀 벗겨내니

도움을 청할 이웃도, 마음을 나눌 친구도

많아진 것이다.

 

스님과 신부님이 걷는 길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사귀지 못할 친구가 없잖아요”

 

“사랑해라, 자비를 베풀어라,

결국 큰 테마는 같더라고요”

 

스님은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새벽예불로 하루를

시작한다. 신부님은 잠이 들기 전 묵주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결국엔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기에

오랜 인연을 이어올 수 있었다.

 

차이는 차별이 되고 다름은 다툼이 되는 세상,

언제나 평화로운 묵설스님과 조정헌 신부님의

우정은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줄 수 있을까?

 

그들의 신비로운 우정 이야기를

7월 15일 금요일 10시 50분 KBS 1TV에서 만나본다.

 

방송일시 2022년 7월 15일 (금) 오후 10:5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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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On 미리보기

 

세상을 바꾸는 작은 생각

 

- 팬데믹 사태 이후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집단지성이 대두!

-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47%가

소멸 위기, 오후 6시 이후 진료 병원의

수 급감 등 사회 곳곳에 다양한 문제가 존재.

- 사회적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이 아니라 개인의 작은 생각에서

찾을 수도 있음.

- KBS <다큐 온> “세상을 바꾸는 작은 생각” 편은

대한상공회의소의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국가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개인의

아이디어가 구체화, 사 업화 되는 과정을

통해 사회 각 분야에 관한 관심과 아이디어의

중요성, 공생의 가치를 돌아보고자 함.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물결은

반드시 대단한 사람에게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의 사소한 불편에 관심 갖고

이웃에게 귀를 기울이는

배려에서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가 탄생합니다.

 

예고 영상

 

 

■ 대한상공회의소 <국가발전 프로젝트>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의 사업화 과정 밀착 취재

 

시민들의 작은 생각은 어떻게

국가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가

 

지난 2021년 6월 대한상공회의소는

우리 사회 곳곳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대국민 공모전 <국가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무려 4,704건의 아이디어,

7,000여 명이 참여했다. 8개월간 치열한

아이디어 보완, 개발 과정 끝에 우리 삶을 더욱

발전시킬만한 우수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유경 포스코 엔투비 대표,

김현정 한국 IBM 컨설팅 대표 등

국내 기업인들이 멘토로 참여,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에 도움을 주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2년 3월. 우수한

아이디어로 채택된 제안의 사업화에 착수.

전 국민이 실질적으로 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2단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중생에서 회사원,

의사, 은행원, 폐업한 소상공인들까지 시민들의

아이디어 탄생부터 사업화 과정을 추적,

과연 작은 아이디어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밀착 취재했다.

 

우리 사회에 그동안 해묵은 문제들이 상당히 많이

쌓여 있었고요. 거기다 새로운 문제들까지

상당히 많이 나왔죠. 사회의 문제들을 정부나

기업만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최태원/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사람을 위해, 사회를 위해

혁신적 아이디어로 내일의 변화를 준비하다

 

회사 동료 3명이 참여한 아이디어 ‘사소한 통화’는

첫 치매 증상 발현 후 병원에 처음 발걸음을

내딛기까지 2년 넘게 걸리는 현실 속에서,

나이 든 부모와 가족들 간의 전화 통화로

치매 진단과 예방을 실현해보자는

아이디어이다. 사업화 과정의 핵심은 전문 상담

인력이 배치된 영상통화, 치매 예방을 위한

장기적인 데이터 확보 방법, 인공지능을 활용한

치매 진단 방법이다. 의료 관련 IT 회사의 참여로

개발되는 치매 예방과 진단을 위한

앱 개발과정을 살펴본다.

지방소멸 시대에 대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여중생이 제안한 신개념 관광 게임

‘코리아 게임’은 한 게임회사가 참여, 서울 성수동을

모델로 이야기와 다양한 게임, AR 기술이

포함된 하나의 모델을 만들어냈다.

제안자 윤서영(16)이 직접 게임 테스트 과정을

진행해본다.

대기업에 비해 제1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대출 플랫폼은 은행원의

아이디어로 제안됐다. 이 제안은 은행과

중소기업 재무회계 정보를 다루는 중견기업의

참여로 3개월 만에 실행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중소기업들도 은행에 가지 않고, 담보 제공 없이

매출, 매입 관련 세금계산서 등을 통해

신용등급을 부여받아 제1금융권 대출 창구를

노크해볼 수 있게 됐다.

 

가장 발생할 확률이 높고 닥쳤을 때 가장

감당하기 힘든 문제가 바로 부모님의 치매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결해

볼 수 없을까?’, ‘도움이 될 수 없을까?’

이런 고민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이봉주/아이디어 ‘사소한 통화’ 제안자

 

명절 때는 원래 사람이 되게 많아야 하잖아요.

요즘 다들 시골에 안 내려가는 추세라고는 해도

명절에 그래도 어렸을 땐 사람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점점 해가 지날수록 거리가 텅 비는

거예요.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 윤서영/아이디어 ‘코리아 게임’ 제안자

 

■ 팬데믹을 극복하고 미래 사회로

나아갈 동력으로 집단지성이 필요하다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는 왜 중요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단지성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대두한 가운데, 독일의 공모전 해커톤

(Hackathon)을 통해 만들어진 온라인 과외

학습 프로그램 레른 페어(Lern-Fair)에 대해

살펴보고, 아이디어 공모뿐 아니라 구체화,

사업화 과정에도 개인과 민간단체의 참여가

중요한 이유를 점검해본다.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물결은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개인의 관심과 노력에서 먼저

시작된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작은 생각의

가치와 의미를 확인해볼 수 있다.

 

■기획 : KBS ■제작 : 허브넷

■연출 : 김병민 ■글 구성 : 정영미

 

방송일시 2022년 7월 8일 (금) 오후 10:5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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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On 미리보기

 

청년이 산다, 마을이 날다

 

지역으로 향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모토는 간단하다.

‘하고 싶은 일을 살고 싶은 곳에서 하자’

 

지역은 촌스럽고 경쟁에서 뒤쳐진

루저들의 공간이라는 통념을 깨고

나만의 삶의 기술을 발휘하며 도시에서는

생각할 수 없던 주도적인 삶을 꾸릴 수 있게 되면서

‘행복’을 미래에 저당 잡히지 않고

‘지금 행복한 삶’을 살게 됐다는 청년들

이들이 찾은 지역의 매력은 뭘까?

 

예고 영상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시대,

잘나가던 도시의 삶을 뒤로한 채 충북 괴산과

충남 서천에 정착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역 재생의 핵심은 공간이 아닌

사람에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

 

“청년이 산다, 마을이 날다”

 

농촌에서는 농사만 짓는 다고요?

도시에서 하던 일을 ‘농부’로서 병행하면

‘농업’의 영역이 그만큼 확장되고

지역에서의 삶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요!

 

논과 밭, 비닐하우스로 둘러싸인 평범한

농촌 마을인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2020년 2월 문을 연 농장 까페로,

멀리서 보면 축사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큰 통창과 목조를 멋을 낸

개방형 건물의 ‘뭐하농 하우스’다

 

 

 

 

괴산지역 20~30대 청년 농부 여섯이

‘농부들이 생산해낸 생산물과 농부의 철학과

가치가 멋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농업콘텐츠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결성한

농업회사법인 ‘뭐하농’이 만든 활동 거점 공간이자

지역 농부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다.

 

청년 농부들의 작품답게 카페는 자연을

경작하는 농부들의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자연이 카페 안으로 들어오도록 설계됐고, 꽃과

나락, 비료 포대, 물뿌리개, 손수레 등으로 내부를

장식했다. 까페 앞 150평 밭에는 채소와 허브를

심어서 밭이지만 아름다운 정원처럼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래서 이름도 ‘팜 가든’ 이다.

비닐 멀칭을 하지 않은 팜 가든에는

토마토 옆에는 바질을, 당근은 상추와 양배추는

비트를 섞어 심어 서로 경쟁하듯 자라면서

흙 속의 미생물도 풍부하게 하고,

벌과 나비도 많이 날아오게 하는 상생식물을

섞어짓기 하면서 카페를 찾아오는

도시 손님들에게 건강한 순환생태계를 보여주는

교육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까페 뭐하농 하우스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디저트도 커피를 제외하곤 팜 가든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의 농부들이 기른

농산물로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시골도 분명히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공간이거든요. 뭐하농을 통해서 진짜

명확하게 하고 싶은 말은 농촌도 농업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라는 거예요.

대개 농촌의 땅은 다 농지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청년들이 이런 공간들이 농촌에서

창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인지를 해주고

도시의 많은 청년들이 농촌의 공간들을 활용해서

다양성을 많이 만들어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싶었어요”

- 한승욱/ 전직 조경설계가,

귀농 6년 차 버섯 재배 농부

 

“사실 돈을 더 벌려고 하는 일은 아니에요.

저희는 각자 농장에서 먹고 살만큼은

돈을 벌거든요. 농촌에서 계속 살고 싶은데

농사만 짓고 살 수는 없잖아요.

내가 사는 곳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문화가 있는 재미있는 곳 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귀농 전 여섯 명의

전문 분야가 다채로웠던 만큼, 서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만 하더라도

지역에 즐거운 일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 이지현/ 전직 국책연구원 연구원,

귀농 6년 차 ‘뭐하농’ 대표

 

▶농사만 짓지 않고 지역살이를 재미있게 할

무언가를 하는 충북 괴산의 청년 농부들

 

‘무언가를 하는 농부들의 공간’이란 뜻의

‘뭐하농 하우스’를 만든 이들의 귀농 전 이력은

다채롭다. 버섯 농사를 짓는 이지현, 한승욱 부부는

5년 1개월 전까지는 조경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조경설계자로 일했다.

7년 전 결혼 직후 빈손으로 찾아와 유기농

채소농사를 지으면서 괴산에 정착해 세 아이의

부모가 된 김지영, 김진민 부부는 서울과 경기도

하남에서 국제회의기획자와 파티셰의 삶을

살았다. 드론 방제로 1500평 논의

잡초 방제를 단 10분이면 끝내는 쌀 농부 정찬묵은

수원에서 까페를 운영하다가 귀향했다. 반딧불이와

나비 사육을 하는 곤충농사꾼 임채용은 대학에서

조리과를 졸업한 후 삶의 방향을 정하지 못해 택배,

편의점과 PC방 알바 등등을 전전하다가 귀농했다.

 

여섯 명의 청년들은 시골은 떠나야 하고 도시로

향하는 곳이라고만 배워왔지만 막상 정착해보니

지역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고 즐겁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청년 농부들은

뭐하농이란 이름으로 뭉쳐 모두가 주주가 되는

농업법인회사까지 설립하면서 마음속에만

오랫동안 감춰두고 있던 꿈의 실현에 도전하고,

더 재미있는 지역살이를 위해서 새로운 일을

꾸미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농사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직접 해보니

굉장히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일이예요.

힘든 일은 내가 생각해서 쉽게 하는 방법을 찾거나

창의적인 생각을 접목시키면서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럴 때 보람도 느끼고 결과에서 얻는

만족감도 아주 커요.”

- 정찬묵 / 전직 카페 주인, 현 쌀 재배농부

 

귀농 청년 회사 <뭐하농>의 막내이자 반딧불이

농부 임채용은 지난 6월 12일 뭐하농 하우스가

위치한 감물면의 생태둠벙에 천여 마리에 가까운

반딧불이를 방사하는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이름하여 <반딧불이 야관회>. 소리에

민감하고 야간에만 활동하는 반딧불이의 생태

특성을 고려해서 참가자들의 동선을 최소화

하는 것은 물론 행사 진행을 위한 마이크 사용도

금지시키는 등 곤충 사육 농부로서 배우고 익힌

내용을 행사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는 행사였다.

게다가 이날 행사는 모두 무료. 임채용은

판매가로 치면 천만 원이 훌쩍 넘는 수의

반딧불이를 기꺼이 방사했다. 괴산에서도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축제를 만들고 싶은 것이 반딧불이

농부 임채용이 바라는 미래이기 때문.

 

 

 

 

이렇게 괴산의 뭐하는 농부들은 각자 농부로서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게 펼쳐보면서 지역살이의

재미를 더하고, 귀농과 귀촌에 관심은 있지만

막막함을 느끼는 도시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노하우를 비롯해 창업․창농을 가르치는

‘괴산에서 두 달 살이’, ‘한 달 살이’,

‘3박 4일 살이’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유는 단 하나, 농촌에서도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도시의 청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다.

 

▶ ‘삶’과 ‘일’을 찾아서 온 지역의 빈집을 재생하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상품 개발로

청년들의 지역 자립을 돕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청년들

 

충남 서천군 한산면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한산모시를 사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렸던 곳. 그러나 이제는 12개 마을 전체

인구가 2700여 명에 불과해서 충남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히는 인구 소멸 위험지역이다.

그런데 2017년 도시에서 온 청년 한 명이

지현리 중심의 너무 낡아서 오랫동안 빈집으로

방치돼 있던 곳을 주인을 설득해서

7년 무상임대 후 반환을 조건으로 직접

개조하고는 ‘노란달팽이’ 라는 문패를 붙이고

한산면에 눌러앉았다. 그러더니 이곳을 기점으로

삶기술학교라는 청년자립공동체의 문을 열었다.

이후 지금까지 5,500여 명이 넘는 청년들이

한산면을 찾아와서 삶기술학교 테두리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도시에서의 치열한 삶에

지친 자신의 내면을 다잡고, 나만의 삶기술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삶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삶기술학교는 도시 청년들의 삶기술과

한산면 주민들이 가진 삶기술을 결합시키면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실험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마을 브랜드예요. 청년들이 일반적으로

대학교를 다 나와도 사회에서 배운 경험이나

내가 배웠던 지식이나 기술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들이 가진

그런 경험을 실험하면서 부족하고 모르는 것은

삶의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배워나가는

자신의 삶기술을 탐색하는 일종의 실험대학이죠.”

- 김정혁/ 도시에서 와서 삶기술학교 기획․

설립․운영하는 청년

 

한산면 12개 마을 전체가 도시에서 온 청년들의

삶의 배움터가 되도록 운영되는 삶기술학교는

청년 각자의 개성 있는 삶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을 이루는 게 특징. 삶기술학교를 찾아온

청년들은 기존 공간을 재해석해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기도 하는데, 2017년 이후

한산면 내의 19개의 빈집을 고치고, 그중 5곳은

창업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마침 삶기술학교가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돼 수리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2019년에는 폐업한 채 10년간 방치돼 있던

오래된 여관을 리모델링해서 한산면을 찾아오는

도시 청년들의 주거 공간이자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소로 재탄생시켰다. 한산면 주민들과의

오랜 논의 끝에 이뤄진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자금은, 청년들이 지역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에게 공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제1호 모델로 선정되면서 조달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나라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묶여있던 2020년에는 삶기술학교의

청년들이 오프라인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산면 내 64개 양조장의 소곡주를

대신 팔아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소곡주는

1500년의 전통을 가진 한산면을 대표하는

특산품이자 지역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상품. 삶기술학교 청년들은 도시의 청년들을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서 단기간에

700병을 판매, 한산면의 양조 농가들을 도왔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삶기술학교 청년들은

1500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주를 현대적 감각을

살려 병과 라벨을 디자인하고 리브랜딩하면서

소곡주 산업화에도 뛰어들었다. 삶기술학교

청년들은 일오백 한산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서천군이 마련한

소곡주 맛 품평회에도 함께 했고, 한산면의

영세한 양조장들과 계약 양조 방식을 통해서

생산한 소곡주의 온라인중심 유통판매를 대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술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단순한 사업이 아닌 열악한 환경의

양조장에게 판매된 수익을 배분하며

한산소곡주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쇠퇴하고 있는 한산면의 전통주 사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청년들이 맡겠다는 포부다.

 

“도시에서 청년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러

왔으니까 이제는 좋은 기업도 만들어보자.

그리고 이왕이면 우리가 이 지역과

결부된 산업과 이코노믹적으로

결합시켜보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중에 여러 방법론이 있긴 하겠지만

우리 도시에서 오는 청년들이 한산면에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이 시장마켓 안에서

경쟁력이 있는 그런 건실한 기업을 만드는 게

앞으로 지속가능성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김정혁 / 삶기술학교를 기획․설립․

운영하는 소셜벤처 대표

 

청년이 찾아오면서 활기를 찾고, 청년들이 찾아낸

숨은 매력으로 거듭나고 있는 마을 이야기

KBS 다큐 온 <청년이 산다, 마을이 날다> 편은

2022년 7월 1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KBS1에서 만날 수 있다.

 

■ 방송일시 : 2022년 7월 1일

(금) 밤 10시 50분 KBS1TV

■ 연출 : 박정남

■ 작가 : 나은아

■ 제작사 : 미디어 파라콘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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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On 미리보기

 

6.25 기획 김치 1호, 나의 이름은...

 

흥남 철수 작전에 동원된 배 중 가장 마지막으로

흥남 부두를 떠난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

혹한의 추위 속에 사흘 간 이어진 이 항해에서

배에 탄 14000명의 피난민들은 단 한 사람의

사망자도 없이 전원 생존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배 안에서 5명의 새 생명이 태어났다.

 

미국 선원들은 그 기적의 아이들에게

김치 1,2,3,4,5 라는 별명을 지어줬고

흥남에서 올라탄 14000명은 거제에서

14005명이 되어 하선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김치 키즈들은

그 후로 어떤 삶을 살았을까? <다큐 on>은

배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김치 1호, 손양영씨의

추억과 그리움 가득한 70여 년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예고 영상

 

 

■ 삶과 죽음, 남과 북을 가른 운명의 항해

 

부산의 좁은 골목길을 누비는 노년의 신사.

손양영씨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흔적을

더듬으며 옛 동네를 찾는다. 코흘리개 꼬마에서

칠순 노인이 되어 다시 찾은 동네는 변한 것도,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부산의 동네였지만 그의

기억 속에 이웃 주민들은 대부분 북한 사람들이었다.

1950년 12월의 흥남 부두는 밀려드는 중공군을

피해 도망친 북한 민간인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미군의 철수를 무작정 따라 온

사람들이었다. 고민하던 미군은 결국 그들을

구하기로 한다. 그의 부모님도 흥남 부두에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10만 여명의

북한 피난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잠깐의

피난길이라 생각해 어린 두 아이를 북한에

두고 온 부모님은 손양영씨를 낳고 평생

북한에 남은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살게 된다.

 

 

 

 

■ 김치 키즈의 탄생

당시 항공유를 나르는 상선이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화물칸을 비우고 짐을

나르는 크레인을 사용해 피난민들을 화물처럼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 무려 14000명이었다.

당시를 회상하는 세 명의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원들. 그들은 물도 없고 빛도 들지 않는 화물선

내부에서 사흘 동안 아무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그 날의 기적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그리고

그 혼란 속에서 무려 5명의 아이들이 태어난다.

선원들은 한국인이 좋아하고 가장 한국적인

이름을 고민하다가 김치라는 이름을 아이들에게

붙여준다. 그렇게 의무부속실에서 외국인 선원과

같은 피난민들의 도움으로 가장 먼저 태어난

김치 1호 아기가 바로 손양영씨다.

 

■ 세월에도 바래지지 않는 그리움

장롱 속 누렇게 변한 봉투와 필름을 들고

사진관을 찾은 손양영씨. 필름을 현상하자

갓난아기의 사진이 나온다. 100일이 되던 날

아버지가 자신을 데리고 가서 찍은 사진이다.

아버지는 남한에서 태어난 손양영씨의 얼굴을

북한의 형제들이 모를 테니 사진과 메모를 남겨

손양영씨에게 남겨주었다. 가장 소중한 유산으로

간직해온 그 사진은 73년 째 전달되지 못했다.

죽어서도 북쪽을 향해 묘지를 써달라 부탁하신

부모님. 아기는 노인이 되고, 세상은 변했지만

전쟁의 상처와 그리움은 세월에 빛바래지 않는다.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김치 키즈의 이야기가

오페라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손양영씨. 자신이 김치 1호가 된 원인이자,

역사의 비극이었던 한국전쟁. 다시는 이런 슬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그는 바라고 또 바란다.

 

KBS 1TV ‘다큐ON’ <김치 1호, 나의 이름은...> 편은

6월 24일(금)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 방송일 : 2022년 6월 24일

(금) 오후 10:50 KBS 1TV

■ 제작: ㈜ 바오밥

■ 프로듀서: 송철훈 / 담당 피디: 추미전

/ 작가: 김여울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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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On 미리보기

 

꿈꾸는 농장

 

우리가 함께 꿈꾼다면

우리가 함께 동행한다면

발달장애인도 사회 속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민간과 기업과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손잡고 일구어낸 기적의 농장

38명의 특별한 직원들이 일상의 기쁨을 수확합니다.

 

예고 영상 

 

 

<푸르메여주팜의 발달장애 직원들>

 

■ 발달장애와 사회적 동행은 가능하다

발달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는 상상력이

가장 큰 고통이라고 한다. 자신들이 세상을

떠나고난 뒤 남을 아이가 어떻게 살아갈지

상상하는 자체가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입버릇처럼 “아이보다

내가 하루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 아이들이 누군가의 돌봄 없이 살아가려면

스스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일이 거의

불가능해보이는 탓이다. 발달장애는 일반적인

지체장애와 달리 각 개인마다 장애의 편차가 커서

표준직업훈련이 어렵다. 그러다보니 취업률이

낮을 수밖에 없고 자립은커녕 집안에서

생활하다보면 사회화는 더욱 더디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다.

가족에게만 온전히 책임을 미루기 전에

우리 사회의 각 단위들이 함께 동행할 의지를

가진다면, 발달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회 속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지난 해 문을 연 푸르메여주팜은

그 희망의 징표이다.

 

 

 

 

■ 나도 직장인, 삶의 질이 달라졌다

매월 25일은 푸르메여주팜 직원 모두가 설레는

날이다. 월급은 통장으로 바로 입금되지만

월급명세서는 꼭 받아야 제 맛이다. 월급명세서를

받은 김동휘(35세) 씨는 가족들에게

한턱 쏠 거라며 좋아했다. 임의혁(26세) 씨의

월급날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저축을 하는

날이고, 이덕희(34세) 씨는 자신을 위해

플렉스하는 날로 부모님께 돈 벌어왔다고

자랑도 하고 피자도 시켜 먹는단다.

 

<월급날의 농장 직원들>

 

“월급 타는 날은 개선장군이 따로 없어요.

들어와서 월급명세서를 주면서 ‘돈 벌어왔어’,

우리 남편도 나한테 월급 갖다 주면서 그렇게

생색 안 냈는데 아들이 얼마나 생색을 내는지...

나도 직장인이야. 돈 벌어왔잖아, 하면서.

요즘 아들 보는 기쁨이 얼마나 큰데요.”

(장춘순 씨/푸르메여주팜 직원 이덕희의 어머니)

 

“동휘가 ‘아빠 차 바꿔줘야지. 아빠 백만 원이면 돼?’

이러니까. 돈의 개념도 모르면서 차 바꿔주겠다고.

말만 들어도 고마워.”

(경월순/ 푸르메여주팜 직원 김동휘의 어머니)

 

덕희, 동휘, 수연, 효진...이곳에서 그들은

‘발달장애인’이라는 집단으로 뭉뚱그려지지

않는다. 그들은 이름만큼이나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랑스러운 개인들이 된다. 효진은 음악을

좋아하고 덕희는 수다떨기를 좋아하며 수연은

패션에 관심이 많다. 비록 장애가 있지만,

이곳에서 그들은 각자 한 사람몫의 인생을 살아간다.

 

 

■ 발달장애인의 꿈을 일상으로 만든 직장,

‘푸르메여주팜’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가족을 위한 선물도 사고,

친구를 만나 맛있는 것도 사 먹으며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 많은 사람들에겐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이지만 발달장애인들에겐 ‘일상’이

아닌 ‘꿈’에 불과했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든 곳.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푸르메여주팜’은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으로

설립된 발달장애인들의 직장이다. 이곳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우고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발달장애 직원은 현재 38명. 모두 면접을 거쳐

당당하게 채용된 정직원이다. 주 5일 하루 4시간

근무하고 매달 최저 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으며

4대 보험도 보장받는다. 이곳은 이제

전국 발달장애 가정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떠올랐다.

 

“매일 출근하는 게 너무 좋아요.”

-김동휘(35세)/푸르메여주팜 직원

“전에는 우울했는데 여긴 함께 일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이수연(29세)/푸르메여주팜 직원

 

■ 한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

농장의 출발점은 푸르메재단이었다. 이곳의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임지영 씨는

한 어린이재활병원에서 한 엄마를 만났다.

발달장애 아이를 둔 엄마는 자기가 죽은 후

아이가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장애인 자녀 돌봄은 개별 가정에 대부분

전가되어 가족들의 삶을 옥죄었다. 현재 그런

상황에 놓인 우리나라 발달장애인은 약 25만 명.

특수학교나 특수반에서 직업교육을 받아도

대부분 취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속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섰다.

 

“발달장애인이 혼자서 독립해서 살아가려면

우선으로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안정된 일터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뭘까?, 열심히 찾았는데,

우리가 찾은 답이 ‘스마트팜’이었어요.”

-임지영/ 푸르메재단 경영지원 실장

 

■우리나라 최초의 시도, 변화는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일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단체가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농장을 지을 땅조차

없었고 막대한 건립비를 마련할 방도도 없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기에 단계마다 난관에

부딪쳤다.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한 사람,

한 기업, 한 기관... 차례차례 손을 잡는 곳들이

나타났다. 전국에서 단 한 건의 전례도 없지만,

지자체가 기꺼이 주주의 일원으로 참여해줌으로써

최후의 장벽도 돌파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

관, 공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푸르메여주팜은 그렇게 탄생했다. 동휘 씨와

지민 씨 등 38명의 발달장애인들을 어엿한

직장인으로 자리잡게 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한 터전은 실로 여러 사회적 단위의

협동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누가, 왜, 어떤 이유로

이 거대한 사업을 가능하게 했을까?

<꿈꾸는 농장>은 발달장애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고, 이 사업에 동참한 동행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놀랍고도 멋진 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여주 들판에서 시작된 최초의 날개짓이

더 큰 바람을 만들어낼 것을 예감하며.

 

■방송 : 2022년 6월 17일

(금) 밤10시50분 KBS1TV 다큐온

■연출 : 이명우 ■글 구성 : 정종숙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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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무인도

 

무인도는 오랫동안 ‘쓸모없는 섬’, ‘버려진 섬’,

‘척박하여 사람조차 살 수 없는 섬’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무인도는 그저 육지에서 떨어져

나간 한 점 섬이 아니라 그 하나하나,

넓은 바다를 품고 고유의 생태계를 이루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온 살아있는 유기체이다.

 

예고 영상 

 

 

2022년 5월, 지금까지 우리가 잘 몰랐던

무인도의 숨겨진 의미와 가치가 수려한 영상에

담겨 펼쳐진다. 2021년 현재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는 섬은 약 3,400개. 그 가운데

2,918개가 무인도이다. 자연의 시간과 바람과

파도의 힘으로 빚어낸 생태계의 보고이자

어민들의 숨겨진 바다밭, 그리고 국토의 가장

끝점이자 해양영토 시작점으로서의 이야기까지...

새롭게 다시 쓰는 무인도 이야기를 만난다.

 

 

 

 

■ 어민들 소중한 삶터이자 바다밭, 무인도

○ 제주시 관탈도

 

매서운 북서풍의 계절이 끝나고 봄 기운이

올라오면 제주시 도두항의 해녀들은 관탈도로

향한다. 망망대해 한복판, 온몸으로 세찬 바람과

파도를 견디며 서 있는 작은 무인도이지만

관탈도는 제 몸보다 훨씬 큰 바다를 품고 있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이곳은 해녀들이게

숨겨진 황금 바다밭이다.

 

○ 신안군 항도

 

유인도 주변에 많게는 수십개씩 훝어져 놓인

무인도는 수많은 물고기들을 키워내고

불러들인다. 섬과 섬 사이, 물고기들이 다니는

길목에 그물을 던져놓기만 하면 그물은 저절로

찬다. 하루 두 번, 물이 빠지면 빠지는 대로

섬은 미역이며 톳, 거북손 등 또다른 보물들을

내어놓는다 .

 

 

■ 국토의 끝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해양영토 시작점으로서의 무인도

 

대한민국 영해 범위 설정의 기준이 되는

영해기점 스물 세곳 중 육지부 세 곳을 제외한

20개가 모두 섬이다. 그 가운데 무인도가

13개이다. 섬이 있어 대한민국 영토는

그만큼 확장된다. 그렇게 지켜낸 해양영토의

면적은 국토 면적의 4.4배에 이른다.

 

○ 부산 1.5미이터암

 

부산시 송정 해수욕장 앞바다의

영해기점섬 1.5미이터암은 안내 표석조차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암도이다.

1.5미이터암이 있어 영토는 이곳까지 확장되고

이곳으로부터 영해가 설정된다. 쉴 새 없이

부딪쳐 오는 파도를 온몸으로 막으며 견고히

영해기점으로써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섬.

이것이 이 작은 무인도가 견디고 있는 무게이자

우리가 작은 섬 하나도 허투루 할 수 없는 이유이다.

 

 

 

 

○ 서해 최서단 격렬비열도, 여수 하백도

 

서해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은

중국 불법조업어선들의 잦은 출몰로 인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격렬비열도가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이유이다. 영해기점 섬의

보전 빛 관리를 위해 관할 해양경찰서에서는

해당 섬에 대한 수시 점검 및 한 달에

한 번 이상의 근접 점검을 실시한다.

여수 신항에서 95km 떨어진 영해기점섬

하백도 점검 현장을 찾아간다.

 

■ 베일 벗는 무인도, 일상으로 다가오다

 

해양수산부에서는 무인도서의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해 10년 주기로 무인도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조사된 자료들은

절대보전 및 준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의

관리 유형으로 분류되어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정

보를 습득하고 이용 가능하도록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무인도는

이제 더 이상 낯설고 멀기만 한 미지의 섬이 아니다.

창원시 명동항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소쿠리섬. 과거 유인도였다가 무인도가 된

이 섬은 ‘육지에서 가까운 무인도’라는 특징으로

인해 가족이나 연인들의 캠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저마다의 보물을 키워내며

무인도의 시간은 오늘도 그렇게 흐른다

변한 것은 시절이요 사람일 뿐,

섬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충남 서천 앞바다의 작은 무인도인 할미섬에서는

아직도 독살이 운영된다. 할미섬 인근에 고기가

넘쳐나던 시절에는 ‘논 열마지기를 주어도

안 바꾼다.’던 독살이 다섯 군데나 됐었지만

지금 남은 것은 임종호 할아버지의

독살 하나 뿐이다. 어장 환경이 바뀌면서

비록 예전만은 못하지만 할미섬은 여전히

할아버지에게 보물섬이다.

무인도의 시간은 오늘도 그렇게 여전히 흐르고 있다.

 

방송일시 2022년 5월 27일 (금) 밤 11시

제작 파인픽쳐스

연출 이정우/작가 이수재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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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On 미리보기

 

한국인의 건강보고서 2부작

2부 팬데믹 시대, 코로나19를 넘어

 

1950~60년대 한국인을 가장 괴롭혔던

질병은 결핵과 전염성 질환이었다.

1970년대는 고혈압과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이었고,

1980년대부터는 경제성장과 함께

전염성 질환은 자취를 감추고 암과

만성질환이 국민병으로 대두되었다.

1989년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의 도입으로

의료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대에 비해 21년이나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 제도 도입 45주년의 성과와

코로나19 팬데믹 3년 차를 맞은 한국인들의

질병 치료와 관리방향에 대해 2부에 나눠 짚어본다.

 

예고 영상

 

 

■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

코로나19 국내 첫 번째 확진자를 치료했던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매일 환자를 관찰하고, 바이러스 배출

패턴을 조사하며 긴장의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감염병 전문 의료진들도

두려움과 공포가 클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방역 최전선의

상황을 살펴보고,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가 무엇인지 짚어본다.

 

 

 

 

코로나19가 우리한테 큰 교훈을 준 거예요.

앞으로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

100년까지 내다본다면 우리가 뭘 대응해야 될지.

- 감염내과 전문의 김진용

 

■ 팬데믹 시대의 왕진 의사

산 넘고 물 건너 직접 환자를 찾아가 치료하는

의사가 있다. 왕진 전담 의사 양창모 원장이다.

그가 왕진하는 환자들은 주로 춘천 소양강댐으로

수몰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큰 고립에 빠졌다.

병원이 있는 지역까지 나오기 어려워

백신 주사조차 못 맞은 주민들도 있다.

의료 사각지대는 그대로 방역 사각지대가

된 셈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될 무렵

왕진 전담 의사가 된 양창모 원장과 함께

감염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은 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감염병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더 떨어져요.

어르신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는 과정이 있어야 감염병 관리가

충분히 이루어질 거라 생각해요.

- 왕진 전담 의사 양창모

 

■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감염병에 대비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빅데이터를 연구기관에 개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방역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어

의료 데이터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진료내역, 건강검진 결과, 암·희귀난치성

질환자 등록정보와 같은 방대한 건강 데이터들이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정책이 수립된다. 감염병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가치를 짚어본다.

 

■ 감염병 시대의 건강관리

중국에 머물며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건강검진을

받았던 유호선 씨. 대장암 의심 소견이 있다는

진단을 무시하고 중국으로 돌아갔고,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감염 우려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 미루다

반 년 후 받은 건강검진 결과는 대장암 3기였다.

유호선 씨는 수술과 항암치료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했다.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은

2019년 74.1%에서 2020년 67.5%로

크게 줄었다. 팬데믹 시대, 건강검진을

비롯한 예방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방송 일시 2022년 5월 20일 22:50

제 작 사 : 프로덕션미디컴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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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건강보고서 2부작

1부 예순둘, 여든셋

 

1950~60년대 한국인을 가장 괴롭혔던

질병은 결핵과 전염성 질환이었다.

1970년대는 고혈압과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이었고,

1980년대부터는 경제성장과 함께

전염성 질환은 자취를 감추고 암과

만성질환이 국민병으로 대두되었다.

1989년 전국민 건강보험제도의 도입으로

의료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대에 비해 21년이나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 제도 도입 40주년의

성과와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를 맞은

한국인들의 질병 치료와 관리방향에 대해

2부에 나눠 짚어본다.

 

예고 영상 

 

■ 예순둘에서 여든셋으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970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62.3년, 2020년에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3.5년이다. 50년 전보다 수명이

21년이 길어졌다는 의미이다.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50년간 질병의

양상은 어떻게 달라져왔고,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는 우리의 권리는 언제부터 보장되었을까.

시대에 따라 한국인의 건강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 중견배우들이 기억하는 전염병 이야기

해방둥이로 태어난 임현식, 선우용여, 그리고

올해 나이 83세인 배우 사미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해방 전후로 태어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세 사람. 1960년대 한국인의

생존을 위협했던 결핵, 장티푸스와 같은

전염성 질환은 이들의 기억 속에도 심각한

질환으로 남아있다. 당대 인기 스타였던 사미자,

선우용여는 1960년대 결핵 퇴치를 위한

캠페인의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1950~60년대 한국인들을

괴롭혔던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내가 백일해에 걸려서 석 달도 안 된 갓난쟁이가

뒤로 넘어갈 듯이 기침을 하는데, 우리 엄마가

이불에 싸서 윗목에 두고 아침에 콜록콜록하면

애가 살았구나 했대요.

나중에 왜 집 앞에 병원을 두고도

안 데려갔냐고 물었더니

어떻게 들어가는지 몰라서 못 갔대요.

저기는 못 들어가는 데라 생각했대요.

- 배우 사미자

 

■ 보편적 의료보장의 시작

불과 45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

건강보험제도가 없었다. 병원의 문턱은 높았고,

아플 때 마음 편히 치료받지 못했다. 최초의

자발적인 의료보험은 부산에서 시작됐다.

6.25 전쟁 후 무료진료소를 세우고 피난민과

가난한 이들을 치료하던 故 장기려 박사가

설립한 청십자의료보험 조합이 그 시작이었다.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1977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이 도입되었고,

농어촌 지역은 1981년이 되어서야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도입 당시 농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농어촌 건강보험 시범사업

지역이었던 홍천을 찾아 국민건강보험이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본다.

 

몇 백 원이라도 모아가지고 한 번에 갖다

병원에 주고 고치면 되지

언제 이거 모아가지고 공짜로 치료해 준대?

그러면서 건강보험에 반대가 많았죠. 그 당시에는.

- 홍천 주민 허흥구

 

 

 

 

■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의 변화

암 통계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던 1960년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암은 무엇이었을까?

1968년 방사선의학연구소의 조사 결과

남성에게 가장 많은 암은 위암, 여성에게 가장

많은 암은 자궁경부암이었다. 암 조기진단을

위해 1969년 6대의 특수검진차가 전국을

순회하며 자궁암 검진을 실시하였고,

1973년에는 위암 검진사업이 시행되었다.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줄곧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고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며 암 발생 양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서구 국가에 흔한 암의 발생률이 높아졌다.

37세에 위암 수술을 받은 후, 50대에 또다시

직장암, 대장암으로 세 번의 암 수술을 받은

오준석 씨, 가족 중 세 사람이 암 투병을 했던

김완태 씨 사례를 통해 한국인의

암 발생 양상을 알아본다.

 

■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의 관리

허리 사이즈 44로 뱃살이 고민인 67세 김연식 씨.

고혈압에 고지혈증, 최근엔 당뇨 전 단계 진단까지

받아 살 빼기에 나섰다.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인 4명 중 1명,

65세 이상에서는 절반이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

 

올해 71세인 장정순 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동네 보건소에 들른다.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혈압약을 보건소에서 처방받는다.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면서 예방과 관리를 위해

보건소 중심의 고혈압, 당뇨 관리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운동 프로그램들도 다시 시작됐다. 치료 중심에서

질병 예방, 건강증진 중심으로 달라진

보건 의료 정책을 알아보고,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짚어본다.

 

■ 방송일시 :

1부- 2022년 5월 13일 (금) 밤 10시 50분~

/ 2부- 5월 20일 (금) 밤 10시 50분~

■ 제 작 사 : 프로덕션미디컴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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