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수상한 가족나들이

 교통사고는 우연인가 사기인가

  세상을 구원한다는 

신비의 우물 

 그 정체는 무엇인가? 

윗전 종교 모임 


 


궁금한 이야기y 419회 미리보기 


수상한 가족나들이, 

26번의 교통사고 우연인가 사기인가

 

[구속된 교통사고 피해자]


“내 남편 억울한 거 풀어주려면 우리가

 진짜 죽어야 되나 싶더라고요.”

-임수미(가명)씨 인터뷰 中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아내, 임수미(가명)씨.

 지난 5월, 누구보다 성실한 가장이던 남편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쳤다고 한다.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찾아온 경찰에 체포된 남편이 급기야 구속까지

됐다는 것. 수미씨는 갑자기 끼어든 차량 때문에

 피해를 입었을 뿐인데, 그 일로 남편이 누명을 쓰고 

구속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현재 임산부인 수미씨는 만삭의 아내를

 두고 도망갈 리 없는 남편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도 부당한 처사라고 말한다. 하지만 경찰 측의

 이야기는 달랐다. 경찰 수사 결과, 수미씨 부부가 

지난 1년 사이 동일한 지역에서 스무 건 이상의 

유사한 교통사고를 냈다는 것이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가벼운

 접촉사고를 유발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남편이 발바닥 수술을 해서 

바로 급브레이크를 밟을 수가 없어요.”

-임수미(가명)씨 인터뷰 中


 반복된 교통사고에 대해, 수미씨는 수술 후유증으로

 발가락이 괴사된 남편의 운동능력이 떨어졌다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급제동을 해야 하는 순간적인

 상황이 되면 접촉사고를 피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과연 어느 쪽 말이 사실인걸까?


[아기가 타고 있어요]


 제작진은 취재 끝에 수미씨 부부가 낸 교통사고의

 상대 차량 차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들의

 증언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갓난아기가 타고 있었어요. 

일단 죄송하다고 했죠. 아이가 있으니까.”

“애가 타있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놀랐죠.

 순간 보니까 떨리더라고요.”

-상대차량 차주 인터뷰 中


 몇몇 차주들은 사고 당시, 수미씨가 아이를 안은 채 

차를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황이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아이가 타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수미씨 부부에 대해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설마 사람이 자식까지 데리고서 이런 짓을 하고...

그런 상상은 안 하잖아요, 보통.”

-상대차량 차주 인터뷰 中


 이에 대해서 수미씨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녀는 어떤 부모가 무엇보다 

소중한 아이를 보험사기에 이용하겠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보험사 관계자는 한 달에 두 번

 꼴로 자주 사고가 나는 차량의 앞자리에 아이를 

태운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견해를 보였다.

 더욱 이상한 점은, 수미씨 부부가 사고 이후 항상 

수리비의 70% 이상이 현금으로 지급되는 미수선 

수리비 제도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상대 차량 

운전자들은 이들 부부가 미수선 수리비 명목으로

 가벼운 접촉사고치곤 이상할 만큼 많은 보험금을

 청구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이 모든 사고가

 정말 우연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을 면밀히 분석해, 어떤 부부의

 수상한 외출, 그 뒤에 숨어있는 진실을 파헤쳐본다.





신비한 물을 주는 단체의 정체는? 

동두천 포천 연천

세상을 구원한다는 신비의 우물 물 

그 정체는 무엇인가?


[아버지의 수상한 외출]

 

 지난 봄, 김민호(가명) 씨는 어머니로부터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가족들 몰래 여기저기 돈을 빌리러 

다닌다는 것. 이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던

 민호 씨는 한 가지 짚이는 곳이 있었다는데. 


"부모님 집에 갔더니 종교 관련 책하고 노트에 

공부 해놓으신 흔적이 있더라고요.

아버지 요즘에 어디 절 가신다고. 거기 우물이 있는데

 심판의 날이 오면 세상에 질병이 도는데 

그 물을 마셔야 산다고.."

-김민호 씨의 말


 언젠가부터 한 절에 다니며 매일같이 그곳에서 

우물 물을 받아 마시고, 돈을 가져다 주기 위해

 대출까지 받았다는 민호 씨의 아버지. 그가 들려 준

 이야기는 쉽게 믿기 힘든 것이었다. 일명 '윗전'이라

 불리는 사람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물을 내려준다는 것. 


 수상한 '그 곳'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우리는 직접 

절에 방문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는 절에서 

40분 가량 떨어져있는 한 농장에 문제의 우물 3개가

 있었고, 그 곳에는 이미 물을 받아 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 상황.


"드셔보세요. 어떤 분은 여기서 향기로운 향내를 

느끼시는 분도 있습니다."

"내가 얼만큼 믿느냐에 따라서 효능이 있어요."

-모임 임원의 말


 그곳의 담당자는 단체 내에 몸 상태에 맞게 

물 처방을 담당하는 약사도 있다며 믿음의 크기에

 따라 물의 효험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실제로 이 물을 통해 피부암 완치판정을

 받았다는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정말 우물 물이 약효를 발휘했던 것일까? 

이 우물 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의문의 종교 모임, 비밀스러운 과거]


 그런데, 취재 도중 뜻밖의 사실이 발견됐다. 15년 전

 이 모임과 비슷한 종교 단체가 같은 지역 내에

 있었다는 것. 우물 물을 생명수라고 주장했던 

사실도 동일했다. 이 단체는 당시 믿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도를 집단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만들었던

 종교집단이었는데. 생명수로 죽은 사람을 부활시킬

 수 있다며 물을 바르고 먹이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일을 시켰던 교주의 행동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혹시 2003년의 종교 단체가

 이 수상한 모임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당시의 교주는, 민호 씨의 아버지가 다니는 모임의

 '윗전'님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정성금을 많이 내면 조상님들 힘이 많이 생긴다고..

법회장 짓는거 조경 공사하는 거 그런 데 들어가는

 비용을 내는 정성금이 있어. 

지금 어떤 공사를 해야 하는데 얼마 정도 내주셨음

 좋겠다. 조용히 불러서..“

-김민호 씨 아버지의 말


 수상한 모임에 대한 의문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민호 씨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한가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모임에서 각종 운영비를

 정성금이라는 명목으로 요구해왔다는 것. 

아버지는 대체 왜 이들의 요구를 거절 할 수 없었던 

것일까? 대출까지 받아가며 모임에 돈을 가져다

 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영험한 힘이 

있다는 물을 신도들에게 나눠주며 수 억원에 달하는

 정섬금을 받고 있는 수상한 종교 모임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 진실을 파헤쳐본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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