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폭염이 불러온 참사 

열사병 

 다시 일어서는 그날까지

 척수종양

 하지마비


 


메디컬다큐 7요일 66회 미리보기 


폭염이 불러온 참사 - 열사병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인 올여름! 

전국 응급실은 속출하는 열사병 환자들로 연일 

북새통이다.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경북 안동지역의 한 응급센터, 82세의 신추월

 할머니가 의식을 잃은 채로 구급차에 실려 왔다.

 



 MRI 검사 결과, 할머니의 오른쪽 뇌에서 상당한 양의

 출혈이 발견되었는데... 당뇨를 앓고 있는 

신추월 할머니는 찜통더위에 탈수증으로 쓰러지면서 

머리를 찧어 뇌출혈이 발생한 상황. 신추월 할머니와

 같은 당뇨 환자는 땀과 소변량이 증가하는 여름, 

탈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폭염에

 주의해야 한다.


살인적인 폭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위협적이다. 서른셋의 한 청년이 뙤약볕에서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다가 정신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 왔다. 체온이 무려 40도에 육박하는 청년은

 혼수에 빠져 심각한 호흡곤란과 경련까지 일으키는

 상황.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각종 장기는 물론

 뇌까지 치명적인 손상을 피할 수 없다는데... 

청년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유례없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한 올 여음, 

무더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현장의 모습과

 함께 한순간의 방심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열사병에 대해 알아본다.

 




다시 일어서는 그날까지 - 척수종양

 

자정이 넘은 시각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악몽 같은

 통증. 양선숙(50) 씨는 벌써 1년째 통증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통증의 원인은 척추 안 중추신경인 

척수에 자리한 3.4 cm 크기의 종양! 병명을 알아냈을

 땐 이미 선숙 씨의 두 다리에 마비가 와 걸을 수 

없게 된 뒤였다.


선숙 씨는 지난 3월, 자궁근종 수술 이후,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을 수 없게 됐다. 그 날부터

 선숙 씨의 일상은 송두리째 달라졌다. 혼자 

운영하던 식당은 지난 3월 이후 문을 닫았고, 

화장실 한 번 가는데도 식구들 손을 빌려야 하는 

기막힌 현실을 선숙 씨는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올겨울 10년째 사귀던 여자 친구와 결혼을 계획했던

 큰아들이 엄마가 나을 때까지 결혼을 미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가족에게 짐이 된 것 같아 

차라리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고...


그런 선숙 씨를 살게 하는 건 다름 아닌 가족이다.

 남편 종열(55) 씨와 두 아들 동주(29), 태현(24) 씨는

 돌아가며 집안일을 하고 선숙 씨를 돌본다. 가장의

 무게를 덜어주겠다고 지금껏 주말도 없이 일하다

 병을 얻은 아내, 그리고 1년 전부터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을 위해 일만 하느라 하지마비가

 올 때까지 참고 버텨온 엄마에게 오히려 너무나

 미안하고 고맙다는 선숙 씨의 세 남자. 그러나 

밤마다 찾아오는 선숙 씨의 고통만큼은 어떻게

 해도 덜어줄 수 없어 그저 안타까울 뿐인데...


하지마비가 온 지 5개월째, 드디어 선숙 씨의

 수술 날짜가 다가왔다. 수술만 하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지금껏 이를 악물고 버텨온 

선숙 씨는 과연 수술 후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8년 8월 10일(금) 밤 8시 40분, EBS1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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