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리포트]

우리는 갑인가 을인가, 

편의점 사장님의 절규 

엄마들이 불안하다

 유아매트 안전성 논란

 가습기 살균제 방부제 

악취 오존 유기화합물 

KC 안전인증 친환경 인증




소비자 리포트 209회 미리보기 


우리는 갑인가 을인가, 편의점 사장님의 절규

 / 박정환 프로듀서, 차지혜 작가

 

지난달 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10.9% 인상된 

8,350원으로 확정됐다.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익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맹수수료, 

카드 수수료뿐만 아니라 늘어난 인건비까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말! 그런데 가맹점주의 고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본사의 무리한 출점 유도와

 불공정한 계약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편의점

 사장님들의 절규, <소비자리포트>에서 파헤쳐본다. 


# 아르바이트 직원보다 못 버는 사장님


서울 동대문구에서 6년째 편의점을 운영 중인 

이성종 씨. 최저 임금 인상으로 높아진 인건비, 

그 외에도 가맹수수료, 임대료 등이 부담된다는 이 씨.

 인건비를 아껴보려 오전 6시부터 하루 10시간씩 

본인이 직접 일하지만, 지난달 그에게 돌아온 수익은

 60만 원 뿐. 이 씨는 대기업 본사가 최저수입을 

보장해준다는 말을 믿고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최저수입 보장 제도에는 함정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씨는 최저임금은 지켜야 

하지만 업주들의 최저수입은 보장받을 수 없는

 현실을 토로한다. 


서울 서초구에서 26년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성인제 씨도 마찬가지. 주말도 없이 매일 13시간

 넘게 근무하고 버는 돈은 120만 원 남짓. 결국,

 거리로 나와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

편의점 투사’가 된 성인제 씨. 편의점 매출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높아진 인건비가 

부담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시급 인상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불할 형편이 못 된다는 것. 벼랑

 끝에 몰린 편의점주들, 생계를 위한 최저수입도

 보장받지 못하는 편의점주들의 현실을 취재한다.


# 을VS을, 누구와의 싸움인가?  


얼마 전 편의점을 폐점한 박정수(가명) 씨는 본사의

 권유를 따라 편의점을 개업했다가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본사 직원이 인근에 있는 개인 슈퍼를 

폐업시켜줄 테니 편의점을 개업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편의점 본사가 개인 슈퍼를 폐업시키겠다고

 할 수 있었을까?  


전문가는 이런 행태가 새롭게 등장한 대기업 편의점

 본사의 전형적인 사업 확장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동일 브랜드에 대한 근접 출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본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인 자영업자까지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을’과 ‘을’의 싸움을 

조장하는 ‘갑’의 실체를 취재했다.


# 본사와 가맹점, 상생 방안은 무엇일까


편의점 본사에 가맹점주와의 상생방안과 무리한

 사업방식에 대한 입장을 문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편의점 본사 측은 민감한 사안이라 답변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 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 측은 이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본사에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최저임금 문제에서는 ‘갑’이 되지만,

 본사의 횡포에 시달리는 ‘을’ 중의 ‘을’. 편의점 

사장님들의 절규, <소비자 리포트>가 밀착 취재했다.





엄마들이 불안하다! 유아매트 안전성 논란

 / 최정빈 프로듀서, 엄미선 작가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유아용 매트는 어린아이를 둔 가정에 육아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제품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유아용 매트가 아이의 건강을 해쳤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 매트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방부제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하는데...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아용 매트

 논란을 <소비자 리포트>에서 취재했다.


# 가습기 살균제 방부제 성분 검출!

 안전 비상등 켜진 유아용 매트


지난해 이하영 씨(가명)는 3개월 난 아이에게 일어난

 피부질환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박진아 씨 (가명)의

 4살 난 딸은 기침으로 밤잠을 설치고 심한 경우에는

 구토까지 했다. 이처럼 해당 제품을 사용한 뒤, 

의문의 피부 발진과 기관지 질환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 속출했다. 아이들은 모두 국내의 한 유명 

유아용품 업체의 신소재 유아매트를 사용했고, 

제품에서 의문의 흰 가루가 떨어진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하얀 가루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범인 방부제 성분, ‘MIT’, ‘BIT’가

 검출되었다. 당시 업체 측에는 리콜 처분이

 떨어졌지만, 소비자들은 1년이 넘도록 리콜은커녕

 진행사항에 대한 소식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유아용 매트를 사용하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소비자들은 답답하기만 한데..



# 악취와 오존까지? 유기화합물 검출 어린이 매트


지난 7월, 일부 어린이 매트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발암물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리콜 처분을 내렸다. 업체들은 짧게는 

열흘, 길게는 6개월이란 판매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 한해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판매기간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동일모델의 제품이면

 같은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성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어린이 매트의 유해물질 

논란에 엄마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 ‘KC 안전인증’, ‘친환경 인증’도 믿을 수 없는

 유아용 매트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방부제 성분 등 화학물질 검출

 논란이 진행 중인 매트들은 모두 KC 안전인증을 받아

 판매됐던 제품들이다. 환경부가 인증하는 친환경인증

마크를 받은 제품도 있다. 안전검사에 합격한 유아용

 매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린이 제품 안전특별법 ‘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 중에서도 바닥매트에 명시되어 있는 

유해물질 검사 항목은 25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매년

 새롭게 발견되는 수많은 화학물질과 유해 물질을 

검사 항목에 모두 넣을 수도 없는 노릇. 

유해물질들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방법은 없을까? 엄마들을 불안에 빠트리는 어린이

매트의 실태를 <소비자 리포트>에서 취재했다.


■ 책임프로듀서 : 강윤기  ■ MC : 이승연 아나운서

■ 방송시간 : KBS 1TV 금요일 저녁 7시 35분


[출처] kbs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