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리포트]

 신음하는 노인들 

요양병원의 민낯

 경기도 1등급 요양병원

 전동킥보드의 위험한 질주 

퍼스널 모빌리티

 전동킥보드 폭발 사고 

전동휠 리튬이온 배터리 




소비자리포트 206회 미리보기 


신음하는 노인들, 요양병원의 민낯

 / 강민승 프로듀서, 차지혜 작가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인구가 전체인구의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인인구 7백만 시대! 

이에 따라 노인 요양원과 요양병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안전하게 모실 수 있고 치료도

 받으려고 선택한 곳에서 병세가 악화되거나 학대를 

당했다면? 실제 요양시설 내 노인 학대 건수는 16년도 

기준 4,28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상황! 

노인의료복지시설의 실태를 파헤쳐 본다. 


# 보호받지 못하는 노인들!


 논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김점례 씨는 

화장실에서 낙상 사고를 겪었다. 사고 후 김 씨는

 통증을 호소했지만, 병원은 어떤 검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두 달 후, 김 씨는 건강이 악화되어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기게 된다. 그런데 검사 결과 고관절이

 골절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김 씨의 온몸에는

 욕창까지 퍼져있었다. 심지어 김 씨는 간병인에 

의해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호받지 

못하는 노인들! 전문가들은 요양병원의 관리부실과

 학대 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의료 인력, 간병 인력 

부족이라고 지적한다. 




# 자식들 울리는 1등급 요양병원?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둔 아들

 김철환 씨(가명)는 병원 측의 관리부실로 아버지가

 급성 복막염으로 응급 수술까지 받게 되었다. 

그런데 김 씨는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선정한 1등급 기관이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1등급이라 믿고 아버지를

 맡겼는데 배신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취재 중,

 요양병원의 등급 평가에 관해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

 제보자를 만나게 되었다. 요양병원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는 한 전문의는 1등급을 받기 위한 

요양병원들의 꼼수가 있다고 고백한다. 믿고 맡긴

 자식들 울리는 요양병원, 1등급 판정의 민낯을

 취재했다.

 

# 무책임한 관계 당국


 요양병원의 등급을 매기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문의한 결과, 등급 산정은 의료 인력과 의료 서비스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고 답했다. 그러나 평가의 

근거는 병원이 제출한 서류 자료 뿐! 심평원은

 현실적으로 실태조사를 나가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인의료복지시설에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는 관리부실과

 학대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노인 요양병원의

 실태를 <소비자 리포트>가 밀착 취재했다.





전동킥보드의 위험한 질주 

/ 최정빈 프로듀서, 엄미선 작가


  최근, ‘퍼스널 모빌리티’라 부르는 개인형 이동수단이

 유행이다. 그중 대표적인 전동킥보드는 일반

 킥보드에 전동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배터리 

형식으로 충전해 힘을 들이지 않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용자가 늘어난 만큼 관련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는데.. 제품결함으로 인한 안전사고부터

 내장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소비자 목숨을 위협하는 전동킥보드(개인형 이동수단)

의 치명적인 문제를 <소비자 리포트>에서 파헤쳐본다.

 

# 전동킥보드 폭발 사고! 도로 위 시한폭탄?


  지난해 유경수 씨(가명)는 집안 내부가 모두 불타는 

대형 화재사고를 겪었다. 가까스로 구출된 유 씨의 

가족은 약 3천만 원 이상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화재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사고 당시 유 씨는 

구매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전동휠(외바퀴 이동수단)에서 커다란 폭발 소리와

 함께 불이 천장까지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전동휠의 내장 배터리가 발화원인으로 추정되는 

상황. 한 전동킥보드 대여점에서도 충전 중이던

 제품이 폭발하며 주변에 있던 전동킥보드에 불이 

번지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것일까? 전동킥보드에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작은 부피에 비해 많은 용량을 담을 수 있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발화와 폭발 위험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는데...

 

# 부러지고 휘어지고... 하자 투성이 전동킥보드


 정가 3백만 원이 넘는 고급형 전동킥보드를 구매한 

정준영 씨(가명)는 아찔한 사고를 경험했다. 시중 

제품 중에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안정성, 최고 출력을

 자랑하고 있어 거금을 주고 해당 제품을 장만한

 정 씨. 지난 3월, 차도에서 전동킥보드 주행 중

 별안간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사고를 당했다. 

뒤에서는 차들이 달려오던 위험한 상황.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는데... 사고의 원인은 

충격적이었다. 전동킥보드의 앞바퀴와 몸체가

 연결된 축이 부러진 것이었다. 조인환 씨(가명) 

역시 전동킥보드 주행 중 얼굴부터 낙상하며 6개의

 치아가 부러지고 코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16주의 

부상을 입었다. 조 씨는 차체 부품의 결함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는 한편, 회사 측은 소비자 과실이라고

 맞서고 있다. 전동킥보드 제품결함으로 안전을 

위협받은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 전동킥보드, 자동차, 그리고 보행자의 불편한 동거 


  현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개인형 이동수단)’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오토바이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공원이나 인도,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없고, 차도 위에서만 주행이 가능한 

전동킥보드. 실제로 차도 위 승용차와 추돌사고로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숨지는 사건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차도를 피해 

자전거전용도로나 인도를 통해 운행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전동킥보드의 오작동이나 운전미숙

 문제로 보행자 역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전동킥보드에 대한 안전 기준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국내 전동킥보드 시장의 실태를

 <소비자 리포트>에서 취재했다.


■ 책임프로듀서 : 강윤기  ■ MC : 이승연 아나운서


■ 방송시간 : KBS 1TV 금요일 저녁 7시 35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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