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정순 씨의 잃어버린 희망 찾기

 유방재건 

당신만이 내 세상 

간이식  

간성혼수 

담도성 말기 간경화 




메디컬다큐 7요일 62회 미리보기 


정순 씨의 잃어버린 희망 찾기 - 유방재건

 

  정순(61) 씨의 하루는 그날 입을 속옷을 고르는

 일로 시작된다. 가슴에 볼륨감을 넣어주는 패드 

넣는 공간을 넉넉히 만들어둔 속옷이 따로 있는데, 

정순 씨는 속옷에 가슴 패드를 무려 네 개씩이나

 넣어서 사용한다. 유난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정순 씨에게 가슴 패드는 몸의 일부나 마찬가지다. 

정순 씨는 24년 전, 서른일곱의 나이에 유방암 3기를

 진단 받고 오른쪽 가슴을 모두 절제했다. 가슴 

패드는 정순 씨의 잃어버린 가슴 대신인 것이다.




   수술 전엔 누구보다 밝고 유쾌했던 정순 씨,

 그러나 가슴 절제 후 정순 씨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남들 시선을 의식해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을 못 가게 된 건 물론이고, 가슴 패드를

 넣은 속옷이 티가 날까 옷차림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특히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도 민소매 

원피스 차림은 꿈도 못 꾼다. 가슴 한 쪽을 잃은 후

 포기해야 할 것도 많았고, 여자로서의 상실감에도

 시달려온 정순 씨. 그러나, 무엇보다 정순 씨를 

괴롭히는 건 몸과 마음의 통증이었다. 오른 쪽 가슴

 절제 수술 후, 정순 씨는 오랜 기간 통증에 

시달려왔다. 임파선까지 절제한 오른쪽 겨드랑이부터

 팔과 손끝까지 이어지는 통증 때문에 오른팔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정순 씨는 간단한 요리할 때,

 청소할 때조차 불편을 느낀다. 점점 심해진 통증

때문에 우울증까지 얻어 삶의 낙을 잃어버렸다는

 정순 씨.


   오랜 망설임 끝에 유방재건 수술을 받고자 병원을

 찾은 정순 씨는 가슴의 불균형이 척추는 물론, 

얼굴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난 24년간 겪어온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데... 정순 씨는 힘든 수술을 

이겨내고 24년 동안 잃어버렸던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까?




 

당신만이 내 세상 - 간이식


  유명자(72) 씨의 상태는 올해 들어 더욱 악화됐다.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일주일이 채 안 돼 배에 가득찬 복수를 빼러 병원에

 와야 한다. 기억이나 행동에 장애를 일으키는

 간성혼수도 벌써 세 번 이상 찾아왔다는 명자 씨는

 담도성 말기 간경화로 8년 째 투병 중이다.


   병석에 누운 명자 씨 곁에는 늘 남편 김경선(79)씨가

 그림자처럼 붙어있다. 아침에 눈떠서부터 종일 

누워만 있는 아내의 온 몸을 마사지 하고, 화장실

 수발에 약 수발까지 들어가며 거동이 불편한 아내의

 손발이 되어주는 경선 씨는, 면도할 시간마저 아껴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돌본다. 아내가 없는 집은 집이

 아니라며, 아내가 입원한 기간에는 병원에서 함께 

숙식할 정도로 애처가인 경선 씨의 소원은 아내가 

단 하루라도 고통 없이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인데... 

그 소원을 이뤄 드리고자 막내 딸 민주 씨가 어머니 

명자 씨의 간이식 기증자로 나섰다. 간이식 적합 

판정을 무사히 통과하고 수술만을 기다리던 가족.


 그런데 수술을 일주일 앞두고 명자 씨가 가족을 

알아보지 못했다. 간성혼수를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간 명자 씨는 간성혼수가 더 심해지면 수술이 

연기될 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게 되고, 그동안 

아내의 수술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남편은 

망연자실하는데... 과연 명자 씨는 무사히 간이식 

수술을 받고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간경화로 투병중인 명자 씨와 그런 명자 씨를 향한

 남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18년 7월 13일(금) 밤 8시 40분, EBS1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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