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미리보기

 

지역의 부활

365일 꽃이 피는 섬

 

‘사계절 꽃이 피는 섬’, 1년의 기록

황무지 돌섬은 어떻게 ‘희망의 상징’이 되었나.

 

‘지방 소멸’이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에서 펼치고 있는 이른바

<1섬 1꽃 정원 사업>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안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각 섬별로 주제가 되는 꽃과 나무를 심고,

그와 어울리는 컬러를 부여해

각 섬의 정체성을 만드는 한편

신안군 일대를 “1년 내내 꽃이 피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①아름다운 자연, ②고유한 이야기(스토리텔링),

③매력적인 컬러 마케팅.

이 3가지가 결합된 ‘꽃과 나무 그리고

컬러의 실험’. 이를 통해 지역 소멸 시대의

‘희망적 모델’을 모색해 본다.

 

 

 

 

▶보라색, 지역 부활의 상징이 되다

-“보라색 옷을 입고 오시면 무조건 무료입니다”

 

지난 2021년 12월 2일.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반월도와 박지도를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했다. 미국 <CNN>은

퍼플 섬을 ‘사진작가들의 꿈의 섬’이라고

평가했고, 독일 최대 위성TV 방송

<프로지벤>에서도 퍼플섬을 아시아 최고의

관광지로 꼽았다. 100여 명의 노인들이

거주하는 이 작은 섬이 세계 유수의

관광지들을 제치고,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2020년에 개방된 ‘퍼플섬’에는 반월도-박지도를

연결하는 ‘퍼플교’를 중심으로,

5월에는 라벤더, 10월에는 아스타 국화가

군락을 이루는 ‘보라색 정원’이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보라색 옷을 입거나,

보라색 장신구를 착용하면 무료입장’이라는

이벤트를 벌자, 그것이 SNS를 타고 입소문이

번지며 또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되었다.

덕분에 2022년 한 해 약 38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아이들과 젊은이라곤 찾아볼 수 없던 섬이

SNS의 명소가 되고, 주민들의 소득까지

올리는 섬으로 부활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보라색으로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는

퍼플섬의 오늘을 조명해 본다.

 

예고 영상 

 

 

▶스토리텔링으로 승부한다

-“섬 할머니의 수선화 사랑”

 

자연환경만으로는 지역을 부활시키고,

관광산업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떠오른 것이 이른바 ‘스토리텔링’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수선화의 섬’ 선도다.

 

선도에는 지난 2018년부터

현복순(93세) 할머니가 집 주변에 수선화를

가꾸고 있었다. 섬마을 할머니의 작은

‘수선화 꽃밭’. 그 경관에 감동한 신안군은,

‘섬 할머니의 수선화 사랑’이라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선도 일대를 수선화 정원으로

꾸미기 시작했고, 마늘과 양파를 재배하던

주민들은 농작물 대신 수선화를 키우기

시작했다. 신안군에서 수선화 재배 단지를

조성하면 경관 조성에 따른 소득 보존 지원을

약속한 것. 이에, 현재 총 18개 농가가

약 4,035평((134,000㎡)의 수선화밭을

관리 중이며 덕분에 섬 주민의 소득은 물론,

선도에 대한 자긍심까지 갖게 됐다.

 

120여 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섬.

한 할머니의 수선화 사랑 덕분에 선도는

2021년 현재 2만여 명이 다녀가는 관광 섬이

됐고, 2020년 전라남도가 선정한

‘가고 싶은 섬’으로 뽑혔다. 사람들은 그것을

‘노란색 기적’이라고 불렀다. 수선화의 섬

선도가 ‘소외된 섬’에서 ‘가고 싶은 섬’으로

탈바꿈하게 된 배경을 살펴본다.

 

 

 

 

▶매력적인 컬러마케팅

-“황무지 돌섬이 맨드라미 꽃동산으로”

 

병풍도에 가을이 오면, 이 마을 ‘맨드라미 언덕’은

빨갛게 물든다. 바닷바람에 수천만 송이의

맨드라미가 흔들리는 아름다움 덕에 병풍도는

2022년 행정안전부가 뽑은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섬’,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으로

선정됐다.

 

잡초와 돌로 뒤섞였던 병풍도의 야산에

다채로운 꽃이 필 수 있었던 것은

병풍도 주민의 노력이 컸다.

김을배(73) 前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마을 주민들은 농사를 짓지 못하고 묵혀있던

야산의 잡초와 돌을 들어내고 그곳에 꽃을

심었다. 그 후로 황무지 ‘돌섬’은 ‘꽃섬’이

되었고, 아무도 찾지 않던 ‘지역 소멸 1번지’가

‘관광 명소’가 됐다.

 

맨드라미의 섬, 병풍도의 테마 색깔은

빨강이다. 빨간 꽃이 피고, 빨간 옷을 입고,

지붕도 빨갛게 칠했다. 신안군에서는 그렇게

‘컬러 마케팅’을 통해 각 섬의 정체성

부여함으로써, 잊혀진 섬, 버려진 섬의 이미지를

활기 넘치는 섬, 부활하는 섬으로 바꿔가고 있다.

 

특색 없이 소멸되어 가던 섬에 색깔을

부여하는 일. 이른바 ‘컬러 마케팅’은

지역 활성화에 어떤 효과를 내고 있을까.

사시사철 바뀌는 섬마을 정원의

꽃과 컬러의 향연을 통해,

지역 부활의 ‘희망적인 내일’을 전망해 본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1섬 1꽃 정원 사업’

-“불가능이 가능으로, 가능이 기적으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농사짓기도 힘든 섬에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을 만들고,

황무지 ‘돌섬’을 ‘꽃섬’으로 만들어 낸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무모해 보이는 일.

모두들 불가능을 말하는 일”이었다고..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가능이

‘기적’이 되게 하는 일... 그것은 일종의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것이었다.

 

팽나무 716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도초도

<팽나무 10리 길>. 이곳의 팽나무들

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 기증받은 것들이다.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는 밤을 이용해 팽나무를

트럭에 한 그루씩 싣고, 그것을 다시 배로

실어 나른 후, 도초도까지 옮겨 심었다.

그렇게 700여 그루의 팽나무를 심었고,

약 800만 송이의 수국까지 함께 심었다.

그러한 노력으로 만들어 낸 ‘수국 공원’과

‘팽나무 숲길’은 2020년 전라남도 도시 숲

평가 대상을 받았고, 수국 축제 기간 1주일

동안에 3만여 명이 다녀가는 ‘명품 섬’이 되었다.

 

‘365일 꽃이 피는 섬’. 그것은 모두가 떠나고,

쓸모없어 버려졌던 땅에 꽃을 심고, 사람을

불러 모으고, 다시 일어서는 섬으로

만드는 일이다. 관광객은 ‘가고 싶은 섬’으로,

주민들은 ‘살고 싶은 섬’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꽃과 색의 향연’. 이를 통해,

지역 부활의 대안적 모델을 모색해 본다.

 

■ 방송일시 : 2023년 6월 10일

(토) 밤 10시 25분 KBS1TV

■ 프로듀서: 임세형 ■ 글`구성: 정은이 서수민

■ 연 출: 곽은영 ■ 제작사: 지을작作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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