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항상 웃는 아이
엔젤만 증후군
엄마 내 곁에 있어줘
폐암 4기
메디컬다큐7요일 75회 미리보기
「生과 死」 갈림길에 선 환자와 의료진의
치열한 현장을 7일간 기록.
<메디컬 다큐 - 7요일>은 전국 6만 4천여 개
병원에서 일어나는 삶과 죽음의 순간에 밀착,
이 기록을 통해 단순한 의학정보를 넘어 생명의
존엄성과 삶의 가치를 일깨우며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항상 웃는 아이 – 엔젤만 증후군
집안 가득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10살 유민이네.
그러나 집이 떠나가라 웃음을 터트리는 유민이를
보는 엄마의 눈빛은 어쩐지 걱정스럽다. 휘청 휘청
걷는 걸음걸이에 끊임없이 터지는 웃음. 10살임에도
제대로 된 말 한 마디 하지 못하는 유민이는
‘웃어야만 하는 병’을 앓고 있다. 유민이의 병명은
이름도 생소한 엔젤만 증후군. 발달이 지연되고
까닭 없이 부적절하게 장시간 웃는 것이 특징인
희귀병이다. 이 때문에 10살 유민이는 겨우
1~2살 정도의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유민이를 24시간 지켜주는 사람은 어머니인
최애리사(45세) 씨. 밥을 먹는 것부터 화장실에
가는 것까지 자신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 하는
유민이 때문에 엄마는 한시도 쉴 수가 없다.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유민이를 안고 업고
다니다보니 엄마의 허리는 많이 망가져 있는
상태. 병원에서는 당장 시술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엄마는 하루도 유민이 곁을 떠날 수가 없는데...
그런 엄마의 가장 큰 고민은 다름 아닌 아이의 교육.
요새 자기주장이 강해진 유민이를 도저히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말을 못하는 유민이가 엄마에게
고집을 부리는 방법은 무조건 거부하는 것 뿐.
시도 때도 없이 소리를 지르며 눕는 유민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엄마는 고민이 깊어지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천사 같은 유민이의 미소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엄마. 엄마의 바람은 유민이가
혼자서도 잘 걷고, 숟가락이라도 스스로 드는 것.
그 날을 위해 오늘도 아이의 손을 잡고 문 밖을
나선다. 과연 유민이는 엄마의 바람대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엄마, 내 곁에 있어줘 – 폐암 4기
진통제 없이는 차마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이은미(56세) 씨. 은미 씨는 온 몸에 암이 전이되어
있는 폐암 4기 환자다. 폐에서 시작된 암은 척추와
다리, 콩팥은 물론 뇌와 두개골까지 전이가 된 상태.
10번이 넘는 항암 치료도 암의 전이를 막지 못했다.
누구보다 건강을 자신했던 은미 씨지만 지금은
발가락 하나조차 움직이기 버거운 상황인데...
하지만 은미 씨는 언젠가 나아서 병실 밖을 나갈 수
있으리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녀가 희망을 놓지
않는 이유는 바로 막내아들 주현이(18세) 때문.
엄마와 모든 것을 함께 하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주현이는 엄마가 병석에 누운 그 순간부터 2년 동안
엄마의 곁을 지키고 있다. 병원에서 엄마의 모든
일상은 식사를 챙기는 것부터 대변 처리까지 모두
주현이의 몫이다. 엄마를 웃게 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주현이. 엄마를 다시
따뜻한 집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오늘도 주현이의
하루는 오직 엄마 생각뿐인데...
그런 막내아들을 볼 때마다 제 손으로 밥 한번
챙겨줄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운 은미 씨. 그녀의 가장
간절한 바람은 다만 스스로 일어나 주현이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지어주는 것. 과연 아들을 챙겨주고
싶다는 엄마의 간절한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8년 10월 12일(금) 밤 8시 40분, EBS1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