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내 다리가 아픈 이유 

종아리를 주목하라 

제 2의 심장  

하지정맥류 심부정맥 혈전증

 핑거링 테스트 





생로병사의 비밀 660회


 [내 다리가 아픈 이유, 종아리를 주목하라!]


심장에서 밀어낸 혈액이 하체에서 중력을 거슬러

 다시 심장으로 밀어 올릴 때 펌프 작용을 하는 종아리!

제 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인체의 혈액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모 체어쿠스(의자형 인간)’이라 불리는 현대인.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는 현대인들은

 다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정맥류 질환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


또한 혈관의 70~80%가 막히기 전까진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 뚜렷하지 않아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기 쉬운 동맥류 질환도 현대인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들이다. 그런데 종아리가 다양한 질환의 

시그널을 보낸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스트레스나 피로, 

노화 때문이라고 간과하기 쉬운 종아리 통증의

 양상을 비교해 혈관 질환의 구별법을 짚어본다!




# 심장의 보조 펌프, 종아리!

응급실에 실려 오기 하루 전, 서숙주(69)씨의 종아리에

 쥐가 나고 경직이 일었다. 종아리 붓기는 살아오며

 간혹 겪던 터라 개의치 않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갑작스레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경직이 일었던 다리는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고 색깔마저 보라색으로 변했다. 

숨이 쉬어지지 않고 미처 조치를 취할 새 없던 

가슴 통증의 원인은 급사를 일으킬 수 있는 

폐색전증이었다.


하반신의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보조 펌프,

 종아리. 우리 몸의 혈액은 약 5000cc가 전신을

 순환하며 신진대사와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분과

 호르몬을 운반한다. 혈액순환의 펌프 기능을 

수행하는 곳은 대표적으로 심장과 종아리를 꼽는다.

 심장이 동맥을 통해 전신에 피를 보내면, 종아리

 근육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을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다시 올려 보내게

 된다. 그러나 종아리 근육의 기능 저하, 정맥 확장, 

정맥 내 판막 이상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다리에

 쏠린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저류된다.

 흔히 다리 피부 바로 밑 표재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인 하지정맥류부터, 

근육 깊숙이 위치한 심부정맥 내에 혈전(피떡)이

 생겨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심부정맥 혈전증, 

그리고 심부정맥 내 혈전이 이동하여 폐혈관을 막아

 급사를 일으킬 수 있는 폐색전증까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단순한 종아리 통증으로 간과하기 

쉽지만 자칫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정맥류 질환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종아리가 보내는 질병 시그널, 통증에 주목하라!

 

내 몸속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동맥경화증. 

동맥 혈관에 노폐물이 축적돼 혈관벽이 굳고 두꺼워져

 온 몸에 혈액공급을 막는 혈관노화 상태이다. 흔히

 심장이나 뇌 등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리에도 동맥경화가 생길 수 있다. 말초동맥은 

50~70%가 막혀야 증상이 나타나 치료시기를 

놓치기가 쉽다. 이럴 경우 조직 괴사가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 있다. 그런데

 말초동맥경화증을 알리는 신호를 종아리가 보낸다? 

하지 동맥류 질환의 경우, 초기에는 누워있거나 

앉아 있는 정적인 상태에선 통증이 나타나지 않다가

 걷거나 일정한 활동이 있을 때, 계단을 오를 때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발생한다.


장주익(62)씨는 왼쪽 종아리에 반복적인 통증으로 채

 5분을 걸을 수 없었다. 오른쪽 종아리에 비해 왼쪽

 종아리가 싸늘하리만치 차가웠고 시리기 일쑤였다.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부터 전해지는 참을 수 없는

 통증에 병원을 찾은 장주익씨. 복부의 대동맥에서

 왼쪽 다리로 이어지는 장골동맥이 막혀있었다.


종아리 통증은 혈관의 이상기후를 보내는 시그널이다.

 하지 동맥류 질환은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해 흔히

 하지정맥류나 관절염,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분명한 증상적 차이를 보인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정맥류 질환과 동맥류 질환의 신호를 보내는 

종아리 통증의 차이를 짚어본다. 


# 근감소증의 척도, 종아리 둘레!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는 근육 감소다. 사람의 근육은 자연적으로

 30대부터 점차 감소하다 80세가 되면 전체 근육량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이와 달리 근육량과 

근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근육의 노화 현상을

 ‘근감소증’이라 한다. 아직 생소한 질병인 근감소증. 

그러나 근감소증이 생기면 보행 장애 및 낙상위험이 

증가하고, 작은 타박상에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근감소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요양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남성은 5배, 여성은 2배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근육 감소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부위는 바로 

종아리다. 신체에서 근육 노화가 가장 빨리 시작되는

 부위이다. 이러한 종아리 둘레를 측정해 손쉽게

 근감소증을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핑거링(Finger Ring)’테스트다. 최근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며 넘어지는 일이 잦아진 김학성(78)씨.

 노년의 건강을 위해 매일 산책에 나서지만, 아내는

 매번 넘어질 듯한 남편이 불안할 뿐이다. 유독

 얇아진 김학성씨의 종아리. 과연 종아리 굵기와 

근감소증의 발병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근감소증의

 진단과 종아리 근육 강화법에 대해 알아본다. 


■ 방송일시 : 2018년 8월 29일 (수) 22:00 ~ 22:55, KBS 1TV

■ 프로듀서 : 이제석 / 담당 작가 : 조용오, 김가령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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