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할머니는 우리 엄마
 다발성 관절 구축증 
7살 우민이 
내 딸을 위하여
 뇌척수종양  





메디컬다큐 7요일 69회 미리보기


할머니는 우리 엄마 - 다발성 관절 구축증 

 

   뻗정다리에 구부러진 팔,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게 태어난 우민이. 올해 7살인 우민이는 

이제까지 여섯 번의 수술을 받아 양쪽 팔다리에

 4개의 철심을 박았다. 우민이가 앓고 있는 병은

 다발성 관절 구축증. 관절이 심하게 구축되어 

팔과 다리의 근육이 덜 형성되어서 일상생활 중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병이다. 그렇기에 우민이는

 ‘넘어져서는 안 되는 아이’이다. 이 외에도 

우민이에게는 남들과 다른 점이 하나 더 있는데...




돌도 되기 전부터 우민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인 박정미(54세) 씨의 손에 길러졌다. 손가락

 관절을 구부릴 수 없어 할머니 없이는 밥을 먹을 수도,

 옷을 입을 수도 없는 우민이. 할머니는 그런 우민이를

 24시간 곁에서 돌본다. 씩씩하게 자라나는 우민이와

 그런 손자가 대견한 할머니지만, 얼마 전부터 

두 사람에게 큰 고민거리가 생겼는데...


바로 우민이가 내년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것. 할머니와 한나절 이상 떨어져본 적이 없는

 우민이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할머니의

가장 큰 걱정은 손이 불편한 우민이가 겪게 될 

기본적인 식사와 화장실 문제. 이제는 손자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바로 달려갈 수 없기에 손자의 

홀로서기를 준비해주어야만 하는데...


할머니의 소원은 우민이가 당당하게 남들 앞에 서는

 것. 할머니의 바람처럼 우민이는 씩씩하게 

세상 속으로 한 발자국을 내딛을 수 있을까?





내 딸을 위하여 - 뇌척수종양


   전라남도 해남의 한 마을. 매일 참을 수 없는 

두통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조은미(41세) 씨는 

뇌척수종양 환자다. 12년 전 머리에 생긴 종양으로 

뇌척수종양을 진단받았고, 이후 허리까지 암이

 전이되면서 8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8번의

 수술과 80번이 넘는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항상 

죽음의 문턱에서 고비를 넘겼던 은미씨.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머리와 허리에는 암이 남아있고 

이제는 수술이나 항암치료마저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작년부터는 혼자 걷는 것 마저 힘들어졌다는 은미씨.

 그녀에게는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병마와 

싸워야 하는 이유가 있다.


  끔찍한 고통을 견디는 이유는 바로 딸인

 예주(12세) 때문. 은미 씨는 뇌척수종양으로 아이를

 낳은 지 3일 만에 친정 어머니 손에 예주를 맡겼다. 

이후 투병생활을 하느라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은미씨는 괴롭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예주는 엄마를 볼 때마다 

어색함에 뒤로 숨어버리곤 하는데...


“예주가 학교 졸업하는 거, 

더 나아가서 시집가는 것도 보고 싶죠. 엄마인데요.”


  그동안 곁에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에 어떻게든

 더 살아 제대로 된 엄마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은미씨. 

시한부 6개월을 이겨낸 기적처럼 은미 씨는 

또 한 번 예주를 위한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8년 8월 31일(금) 밤 8시 40분, EBS1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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