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당신 없인 못 살아 

당뇨발 

당뇨 합병증 

당뇨병성 족부병증

 아이가 된 23살 아들 

뮤코다당증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 




메디컬다큐 7요일 65회 미리보기 


당신 없인 못 살아 - 당뇨발

 

  “죽을 때까지 안 놔요, 이 손은. 

나를 살려 준 손이에요” 

  35년 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박종철(70세) 씨,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발가락이 썩어 들어간다. 

박종철 씨가 앓고 있는 당뇨 합병증은 당뇨병성

 족부병증, 즉 당뇨발이다.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에게 발생한다는 당뇨발은 환자의 발이 썩어

들어가는 발 궤양 등의 질환이다. 당뇨 합병증으로

 이미 손과 눈의 감각이 마비되어 가던 종철 씨, 

발가락으로 병원을 찾자 병원에서는 발목을 

절단해야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박종철 씨가 항상 웃을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아내 김인숙(57세) 씨 때문. 이 둘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종철 씨가 쉰일곱, 인숙 씨가

 마흔네 살이던 13년 전. 두 사람은 남들보다 늦게

 부부의 연을 맺었다. 병 때문에 재혼을 망설이던 

종철 씨를 아내가 설득하여 현재의 두 사람이 되었는데.

 그런 종철 씨를 아내는 식단부터 운동까지

 모든 정성을 쏟으며 돌봤다.


 그런데, 서로 어렵게 만난 만큼 아내를 더 잘 

챙겨주고 싶었던 종철 씨는 당뇨 합병증으로 

입원하게 되자 절망에 빠졌다. 점점 자신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어지고 아내의 손을 빌려야만 

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반면 아내인 김인숙 씨는 그저 사랑하니까 

괜찮다며 남편을 위로하는데..


  함께 할 수만 있다면, 곁에서 아낌없이 사랑하고

 싶은 아내와 남편. 과연 종철 씨의 발은 더 

악화되지 않고 건강하게 남은 삶을 함께 할 수 있을까?

 




아이가 된 23살 아들 – 뮤코다당증


  전라남도 신안군의 작고 아름다운 섬, 도초도. 

고향인 도초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조대중(49세) 씨, 권은숙(49세) 씨 부부에게는

 ‘특별한’ 막내아들이 있다. 점점 근육이 굳고 

지능이 낮아져 혼자 걷는 것 조차 힘든 

아들 조주호(23세) 씨. 올해로 23살이 되었지만

 제대로 된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주호 씨의 지능은

 두세 살배기 아기와 다를 바가 없다. 건강했던

 주호 씨를 아기로 만들어버린 병의 이름은 

뮤코다당증. 국내에 환자가 100명밖에 없는 

뮤코다당증은 세포 조직에 뮤코다당체가 과도하게

 쌓이면서 전신에 걸쳐 이상을 일으키는 희귀병이다.

 혼자서는 음식을 먹을 수도 씻을 수도 없는 

아기가 되어버린 아들, 조대중 씨 부부는

 이런 아들에게 24시간 눈을 뗄 수가 없다.


  4살 때 뮤코다당증 진단을 받았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뛰고 말했던 아들, 하지만 지금은 

말하는 법도 잊어버린 주호 씨를 보며 엄마는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러다 ‘엄마’라는 

말도 잊어버리게 될까 권은숙 씨는 두렵기만 한데...


  나날이 나빠지는 아들을 병간호 하면서도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건 이제껏 함께 쌓아온

 소중한 추억들 덕분이라고 하는 주호 씨 가족들. 

그들은 이 역경을 딛고 앞으로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8년 8월 3일(금) 밤 8시 40분, EBS1 

 

[출처]ebs1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