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3년 만의 외출
근이영양증
아내의 20년 고통을 지킨 남편
만성신부전증
응급실 24시
말벌 쏘임
메디컬다큐 7요일 63회 미리보기
3년 만의 외출 - 근이영양증
스물넷에 병원 밖을 벗어나지 못하는
최하진(24세) 씨는 선천성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다.
근이영양증은 근육이 점점 말라가서 외부 척추의
기형을 일으키고 내부 장기까지도 영향을 주는
선천적 질병. 24년 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하진 씨는 이미 뼈가 뒤틀리고 폐를 짓눌러서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중증 환자다. 벌써 13년 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매일같은
재활치료로도 하진 씨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없다.
이대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하진 씨는
늘 불안하기만 하다.
그런 그녀에게는 한 가지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
바로 3년 째 만나지 못한 할아버지를 만나는 것.
하진 씨의 할아버지 최영진(94세) 씨는 하진 씨
부모님의 이혼 이후 3살 때부터 손녀를 키운 부모
같은 존재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94세의
할아버지는 멀리 요양 병원에 있는 손녀를 만나러
올 수 없다. 갈 수 없는 손녀와 올 수 없는 할아버지는
3년 간 서로를 그리워만 하고 있는데...
그런 하진 씨가 마침내 용기를 낸다. 3년 만에
하진 씨가 직접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까지는 넘어야 할
험난한 산 들이 많다. 하진 씨의 아주 특별한
3년 만의 외출, 할아버지와 하진 씨는 무사히
재회할 수 있을까?
아내의 20년 고통을 지킨 남편 - 만성신부전증
병원으로 가는 첫 차를 타기 위해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는 부부는 20년을 한결같이 지리산 산골에서
산 넘고 물 건너 혈액투석을 하러 다닌다. 일주일에
3번 씩 투석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만성신부전증,
아내 예순자(62세) 씨와 그런 아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키는 남편 장석이(65세) 씨다. 20년 간 꽂아
온 주사바늘로 인해 울퉁불퉁 튀어나와 더 이상
혈관을 찾기가 힘들 정도인 아내의 왼쪽 팔뚝,
게다가 근래에는 몸 상태가 악화되어 수시로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자그맣고 예쁜 아내에게 첫 눈에 반해 열렬한 구애
끝에 결혼한 남편은 자신의 신장이라도 떼어주고
싶은 심정. 그러나 아내는 남편을 비롯한 가족이
자신 때문에 힘든 것이 더 싫어 신장이식을
거부하고 있다.
자신 때문에 산골로 들어와 고생만 하다 아픈 것
같아 미안한 남편, 건강한 아내가 되지 못한 것이
미안한 아내. 그러나 부부는 앞으로 20년을 더 함께
손잡고 산길을 걸어갈 것을 약속한다
응급실 24시 – 말벌 쏘임
대구의 한 대학 병원. 구급차를 타고 도착한 환자는
말벌 떼에게 쏘여 온 몸이 부어오르는 알러지 증상과
함께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발에
쏘인 것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환자의 더 큰 걱정은
말벌이 초등학교 근처의 풀숲에 있다는 것, 자칫
아이들이 다니다 큰 사고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나섰다.
응급실에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방송일시 : 2018년 7월 20일(금) 밤 8시 40분, EBS1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