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한 가장의 죽음

 아내는 왜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나? 

 폐허가 된 

집에 사는 남자

 왜 이곳을 떠나지 못하나? 




제보자들 76회 미리보기 


첫 번째 이야기

[한 가장의 죽음, 아내는 왜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나?]


스토리 헌터: 강지원 변호사

제작사 : 해오름

 

■ 회사에서 사망한 남편, 

왜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했나?


한 공장에서 관리직으로 4년 동안 일해 온 김 씨. 

지난 해 4월 21일, 아내와 세 아이를 둔 가장이었던

 그는 회사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 그런데 

사망한지 하루가 지나서야 뒤늦게 발견됐다는 김 씨.

 출근 시간이 지나도 그가 나타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장동료가 차 안에 누워있는 김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인데. 

아내 미영(가명)씨는 회사 측에서 남편을 좀 더 빨리 

발견했더라면 사망에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문제는 김 씨의 사망이 산업재해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것. 근로복지공단이 최종 결정한 

판결문에 따르면 그가 뇌출혈로 사망한 것이 회사의 

과도한 업무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한 남자의 갑작스러운 죽음, 근무시간 내에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씨의 죽음은 왜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한 것일까? 

 


■ 남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 진실은?

회사 측이 제공한 김 씨의 근무기록을 보면 사망 전

 일주일간의 평균 업무 시간은 약 48시간. 그의 사망이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주간의 평균 

업무시간이 최소 52시간 이상이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뇌출혈로 인해 사망한 경우, 업무시간에 대한 

기록은 산업재해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라는데.

 아내 미영(가명)씨는, 남편 김 씨가 주말에도 종종 

근무를 했었고 평소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회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회사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산업재해 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그녀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한 남자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 그리고 진실은

 무엇인지 <제보자들>에서 취재했다. 



두 번째 이야기

[폐허가 된 집에 사는 남자, 왜 이곳을 떠나지 못하나?]


스토리 헌터: 안미경 심리상담전문가

제작사 : 해오름

 

■ 동네의 골칫거리! 흉물처럼 자리 잡은 집의 정체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부산의 어느 한 주택가. 

이곳 주민들은 골목 한가운데 자리 잡은 흉물스러운

 건물 때문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한눈에 보기에도 사람이 산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폐가를 방불케 하는 집 한 채! 바로 이 집에서

  흘러나오는 악취와 각종 해충들로 인해 주민들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뿐만

 아니라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담벼락은 마을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 혹시라도 

담벼락이 무너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 주민들은 하루하루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조용한 주택가 속에 흉물처럼 자리한

 집 한 채, 대체 이곳에는 누가 살고 있는 것일까?

 


■ 폐허가 된 집을 떠나지 못하는 남자의 사연은?

조심스럽게 들어가 본 집 안의 상태는 밖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심각했다. 집 안 곳곳이 각종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차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

! 이 집의 주인은 올해 57살의 명석(가명)씨. 누울 

자리도 없이 빼곡하게 쌓인 쓰레기로 인해 밤이면

 쪼그리고 앉아서 잠을 청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을 끼니로 때우는 남자. 그는 대체 왜 이런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일까?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함께 살던 그의 형마저 지병으로 

사망한 뒤 빈 집에 홀로 남겨졌다는 명석(가명) 씨.

 이후, 쓰레기는 물론 집 안에 있는 물건을 쌓아두기

 시작했고 그 무렵부터 세상과의 소통도 점점 

줄어들었다고 한다. 아무것도 버리지 못한 채 집 

안에 쓰레기를 쌓아 둔지도 벌써 8년 째! 하지만 

명석(가명)씨의 건강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인데... 과연 명석(가명)씨는

 오랫동안 쌓아온 마음의 벽을 허물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8년 06월 04일(월) 오후 08: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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