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잔소리로 살린 아들 

지주막하출혈 후유증 

너를 보낼 수 없어

 대장암 4기 




메디컬다큐 7요일 73회 미리보기 


「生과 死」 갈림길에 선 환자와 의료진의 

치열한 현장을 7일간 기록.


<메디컬 다큐 - 7요일>은 전국 6만 4천여 개 병원에서

 일어나는 삶과 죽음의 순간에 밀착, 이 기록을 통해

 단순한 의학정보를 넘어 생명의 존엄성과 삶의

 가치를 일깨우며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잔소리로 살린 아들 – 지주막하출혈 후유증

  

  큰 키에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궁영(41세) 씨. 

하지만 그는 본인보다 훨씬 체구가 작은 어머니에게

 몸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한 발짝 내딛기도

 버거운 상황. 왼쪽 팔다리가 모두 마비되어 혼자서는

 몸을 씻을 수도, 옷을 갈아입을 수도 없다. 겉보기엔

 건장한 체격을 가진 그가 이렇게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건 4년 전. 명절을 맞아 부모님 댁에 

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의 일종인 

지주막하출혈로 큰 수술을 받았다. 

지주막하출혈이란 뇌의 지주막하 부위에 출혈이 

생기는 것으로 발병 후 한두 시간 내에 3분의 2 이상의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무서운 병인데...

 

  응급수술 덕분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남궁영 씨는 왼쪽 팔다리를 전혀 쓸 수 없게 되었다. 

실의에 빠져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던 그를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채찍질한 사람은 바로 그의

 아버지인 남궁옥(73세) 씨. 팔을 들어 올리는 것도

 힘들어하는 남궁영 씨에게 아버지는 매일 같이 

재활 운동을 시킨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따뜻한 말은커녕 잔소리를 퍼붓는데...

 

  일생을 경찰 일을 하며 살아온 무뚝뚝한

 아버지에게 ‘잔소리’는 아들을 일으키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자꾸만 무기력해지는 

아들에게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주기 위함인데... 

그 간절함이 통했는지, 병원에서 남궁영 씨의 근육

 조직이 살아있어 수술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말을

 듣게 된다.


  과연 남궁영 씨는 무사히 수술을 받고 어머님,

 아버님께 못 다한 효도를 다 할 수 있을까?

 




너를 보낼 수 없어 – 대장암 4기


  한창 꿈 많은 나이 22살 정성종 씨. 잘 먹고

 마시기에도 모자란 나이지만 그는 벌써 석 달째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있다. 한눈에도 앳된

 얼굴을 가진 성종 씨는 그의 나이와 어울리지 않게

 수많은 의료 장치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데... 

끊임없이 가래침을 뱉어내고 통증에 몸부림치는 그의 

손을 묵묵히 잡아주는 건 어머니인 김진아(55세) 씨. 

사실 성종 씨는 올해 1월, 대장암 4기에 복막 전이

 판정을 받고 다수의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했던

 말기 암 환자다.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 막내아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병마. 아들을 절대 보낼 수 없는

 어머니는 매일 밤 병상을 지키는데...


  그리고 또 절대 성종 씨를 보낼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누구보다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던

 성종 씨의 형제들. 너무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3남매 모두 유학 생활과 다니던 직장을 모두 버린 채

 성종 씨 곁으로 모였다. 건강했던 동생에게 일어난

 일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데... 성종 씨 또한 각자의

 삶을 접고 와준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이전에도 항암 치료 후

 쇼크로 인해 생사를 넘나들었던 성종 씨. 이번

 52시간의 항암 또한 두렵지만, 성종 씨와 가족들의

 유일한 희망의 끈인데...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안부 인사를 물을 수 있음에 

감사한 가족들. 성종 씨는 과연 남은 항암 치료를

 잘 견뎌내고 가족들에게로 돌아갈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8년 9월 28일(금) 밤 8시 40분, EBS1


[출처]ebs1,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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