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프라임]

불의 검 

1부 청동의 시대 

2부 설원의 노래 

3부 전사의 고백 

돌과 철 사이의 시간 

청동기에 바치는 서사  




다큐 프라임


불의 검


1부. 청동의 시대 (4월 30일(월))

2부. 설원의 노래 (5월 01일(화))

3부. 전사의 고백 (5월 02일(수))


신화, 또는 역사로 전해지는 이야기

그때 아가멤논은 청동으로 된 무기와 갑옷을 입고 

트로이 전쟁에 나갔으며, 람세스 3세는 무수한 전쟁을

 치르는 중에 서둘러 대 신전을 지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는 제석의 손자가 빛으로 몸을 감싸고 

홀연히 나타났다고 하니,

 

돌과 철 사이의 시간

혼돈, 파괴 그리고 망각되어진 청동기에 바치는 서사



 

빛살무늬 토기가 최초의 발명이라면 청동기는 인류 

최대의 발명이다! 현재의 이 모든 것이 금속의 

발명으로 시작됐다. 국가가 생기고 전쟁이 일어나고

 종교를 통해 결속을 다지며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고.

  우리는 이 혼란하고 어지러운 시대를 청동 검 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양날의 날카로운 금속, 

그것은 우리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1부에서는 청동 검의 탄생을 2부에서는 한반도의

 청동 검을 3부에서는 청동검 이후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검처럼 단단하고 예리한 서사가

 흰 설원에서 펼쳐진다.

 

1부 청동의 시대 –4월 30일(월) 밤 9시 50분 

 

돌을 녹인다! 백 만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발상의 전환. 녹는점이 낮은 금속인 

구리를 발견하고 구리와 주석의 합금형태인 청동을

 만들어내기까지 그것은 수천 년이 걸리는 고난도의

 하이테크 기술이었다. 중동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진 

금속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분야가 무기,

 검이었다. 합금은 검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발달시킨다. 이스라엘 구리광산에서 구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성경의 시대를 눈으로 확인했다.

 최초로 구리가 쓰였던 현장도 찾았다. 그것은 

뜻밖에도 7천년 전의 신비로운 한 여성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이후 구리가 주석을 만나 경도를 

얻는 과정. 최초의 청동검이 발견된 코카서스

 지방에서 검을 얻기 위한 장인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선진 기술이 3천 년에

 걸쳐 동진하는 과정을 따라가봤다. 구리와 아연을

 함유한 돌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그들은

 누구였나? 구리의 강도와 가공성을 개선한 청동

 제조는 우연의 산물이었을까? 모든 이야기가 

한 자루의 검에서부터 비롯된다. 

2부 설원의 노래 –5월 1일(화) 밤 9시 50분 


1999 년 12월, 고대 도시 하나가 진주 남강 물속에 

잠겼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댐 공사를 위해서였다.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까지 번창했던 도시. 

그 도시에 목이 잘린 여자가 있었다. 신기한 일이었다.

 목 없이 매장된 여자. 왜 죽었을까. 왜 목 없이 

매장됐을까.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많겠지만 우리가

 제일 궁금한 것은 도대체 무엇으로 그 여자의 목을 

그렇게 잘랐을까, 지금으로부터 3천 년 전 기원전

 약 10세기에.  우리는 이 목 없는 여자의 원한이라도

 풀겠다는 듯이 당대, 청동기 시대의 한반도의 검을

 뒤적거렸다. 당시 검은 멀리 초원에서 온 것이었다.

 한 번에 사람을 베어 죽이고, 웬만해서 깨지지

 않는 녹색의 신비한 신물질. 그 단단하고 긴 물질은 

초원지대와는 다른 한반도 특유의 개성을 입게 된다.

 한반도에서 유행했다는 비파모양의 그 청동 검이 

말하는 우리 민족의 이야기. 개성과 고집, 소위 

민족성이라는 것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청동 검을

 통해 들여다본다.  

3부 전사의 고백 –5월 2일(수) 밤 9시 50분 


처음 국경선에 1만 리에 달하는 장벽을 만들자는 

생각은 참으로 기상천외하고 불가사의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수 말고는 도대체가 그들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채찍을 휘두르며 유목을 하거나 칼을 

휘두르며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인 

그들, 오랑캐. 만리장성 밖, 오랑캐들의 현재

 이야기가 궁금했다. 우리도 동쪽 오랑캐 동이였다. 

오랑캐족속들은 모두 초원을 통해 청동 검을

 받아들였다. 그 후 3천 년이 흐르고 우리와 그들의

 삶은 좀 다르게 전개됐다. 그 땅에서 청동기 혁명은

 어떻게 전개됐던 것일까. 여타 다른 지역 

–유럽 아메리카 그리고 한반도-과 다른 형태로 

발전된 문명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사 책에 자주 

거론 됐던 거란과 말갈 돌궐의 후예들, 그들에게 

청동기 혁명은 아직도 진행 중이었다.   


방송일시 

2018년 4월 30일(월) ~ 5월 02일(수) 

밤 9시 50분 ~ 10시 45분


[출처]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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