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끝나지 않는 고통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엄마가 걷는 그 날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4기 

소방관 복직을 꿈꾸는 남편

 급성 골수성 백혈병  




메디컬다큐 7요일 51회

 

끝나지 않는 고통 –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7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김경식(31세) 씨.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교통사고는 그의 오른팔에

 지옥같은 통증을 남겼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에 걸린

 것이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란 외상 등으로

 조직의 신경 손상으로 우리 신체의 어느 한 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병이다.

자동차 정비일을 하며 하며 늦깍이 대학생이 될 

준비를 하고 있던 24살의 경식 씨에게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감당하기 어려운 재앙이었다. 취업과 진학은

 물론 일상생활마저 힘든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3남매의 둘째였던 경식 씨의 생활은 가족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 그 와중에 찾아온 뜻밖의 사랑.

 3년 전 아내 김혜진 (28세) 씨를 만났고 금지옥엽 

외동딸 도경이도 태어났다. 믿음직한 가장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지만 오른팔에 찾아오는 

끔찍한 통증은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한밤 중, 집밖으로 뛰쳐나가는 경식 씨를 쫓아 

밖으로 나온 아내. 마약성분의 약을 먹고 있지만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찾아오면 경식 씨는 집 밖으로 

나간다. 가족과 딸 도경이에게 아픈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식 씨가 다시 일어나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다. 한마음 한뜻으로 경식 씨의 

곁을 지켜주는 가족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크는

 딸과 누구보다 사랑하는 부인 혜진 씨가 있기 

때문이다. 상상할 수 고통으로 일어나고 넘어지기를

 반복하는 경식 씨.

그는 다시 한번 힘을 내 가족들과 소중한 일상을

 지켜 낼 수 있을까?



 

엄마가 걷는 그 날까지 – 류마티스 관절염 4기

 

올해 50세가 된 김순옥 씨. 남들은 등산이나 

취미생활로 펄펄 뛰어다니는 나이에 집안에만 갇혀 

산 지 벌써 2년째이다. 그녀를 주저앉게 만든 건 

10년째 앓아온 류머티즘 관절염.

남편과 헤어진 이후 봉제공장에 다니며 두 딸을 키웠던

 순옥 씨. 매일 서서 작업하는 봉제일을 순옥 씨의 

류마티스 관절염을 더 악화시켰고 2년 전 무릎에

 염증이 생기면서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장애를 갖게 됐다. 그런 엄마의 수족이 되어 보살피는

 사람은 두 딸 박수경 씨(26)와 박은경 씨(22다). 

보험조차 안 되는 엄마의 병원비와 병간호를 위해 

두 딸은 대학을 포기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자신 때문에 두 딸이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순옥 씨는 수차례 수술도 받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딸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밥조차 

차려 먹을 수 없는 현실에 좌절했던 지난 2년. 

그녀가 마지막 수술을 앞두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로

 일어날 희망을 꿈꾸는 엄마 수경 씨는 두 딸의 

든든한 울타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소방관 복직을 꿈꾸는 남편 –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지난 10년간 거침없이 불길로 뛰어들며 수많은 생명을

 구해낸 소방관 장호건(37) 씨. 소방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며 화마도 맞서 싸워 이겨낸 그가 2년 전

 생각지도 못한 일에 쓰러지고 말았다.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 건강 하나만큼은 자신 있던

 그였다. 보름이 지나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자 

호건 씨는 병원을 찾았고, ‘백혈병’진단을 받게 

되었다. 정상인보다 20배나 높았던 백혈구 수치에 

항암 치료가 이루어졌고, 막내 동생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재발의 위험은 없을 거라 했다.

 그 후로 1년 8개월. 껍질이 벗겨져 얼룩덜룩한 

피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손발톱에 안약 없이는

 살 수 없는 건조한 눈까지. 그는 지금 면역계 거부 

반응으로 발생하는 ‘만성 이식 편대 숙주 반응’

으로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칫 잘못해 

장기에까지 숙주 반응이 일어난다면 목숨도 위험한

 상황! 면역력이 떨어진 호건 씨는 약을 챙겨 먹으며

 매사 조심스런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요새 호건 씨 부부에겐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2년간의 휴직 끝에 올여름, 소방관 복직을 앞두고 

있는 것. 하루라도 빨리 복직하고 싶은 호건 씨는 

체력을 키우느라 여념이 없지만, 이를 지켜보는 

아내 송사랑(35) 씨는 행여 남편이 잘못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다. 걱정하는 마음도 몰라준 채 무리하는

 남편이 야속하기만한 사랑 씨. 과연, 이들 부부는

 숙주 반응을 이겨내고 또 다시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8년 4월 16일(월) 밤 10시 45분, EBS1  


[출처]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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