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사랑]

노동의 굴레에 갇힌 

열 살의 꿈 

진구의 우간다

배우 진구

 아프리카 우간다의

 아동노동




바다 건너 사랑 2회 미리보기 


노동의 굴레에 갇힌 열 살의 꿈 - 진구의 우간다

 

▶ 빛을 잃어가는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

 배우 진구, 위태로운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다

 

전 세계 아동노동 수 무려 8,500만 명. 

그중 아프리카 우간다의 아동노동 수만 270만 명.

우간다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할 나이에 위험한

 노동 현장에 뛰어든다. 매일 쉼 없이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형편과 터무니없이 부족한

 소득에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은 더욱

 아득해 보이기만 하는데....


“먼 나라 이야기겠지 하고 흘렸던 것조차도

 미안하고…  이렇게 짧은 시간 잠깐 도와주고 

떠나는 것도 미안하고 안타깝고 안쓰러워요…“ 

- 진구 인터뷰 중 -


아프리카의 중앙 동부에 위치한 우간다.

아프리카 최대의 호수 빅토리아를 품고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국가다.

하지만, 많은 자원이 수도 및 인근 도시로

집중되어 있어 조금만 외각으로 나가도 

전기와 물 사용이 어렵고,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생계를 위해 학교가 아닌 일터로

 내몰렸다.  아이들의 눈물이 얼룩진 땅, 

그곳에 배우 진구가 희망을 안고 찾아간다.





▶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홀로 사탕수수 더미를 옮기는 이마촐렛


“사탕수수에 손이 베이고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일하면 배가 너무 아파요. 돈을 제때 

못 받을 때면 더 힘들어요”

- 이마촐렛(10) -


뙤약볕 아래 혼자 무겁고 날카로운 사탕수수 

더미를 옮기는 이마촐렛(10). 자신의 몸보다

 더 큰 사탕수수 더미를 옮길 때마다 아픈 엄마와 

수두증으로 머리가 점점 커져가는 동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욱 미어진다. 하루에

 사탕수수 묶음 144개를 만들어야 겨우 받을 수

 있는 돈 2,000실링(한화 900원).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가족들을 보며 이마촐렛은 

간호사를 꿈꾸지만, 학교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거친 풀에 베여 상처투성이인 몸으로 

집에 돌아와서도 끊임없이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열 살의 나이에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 힘들어도 투정 한번 없는 

기특한 아이, 이마촐렛...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첫째 이마촐레와 아픈 둘째를 생각하면 

이마촐렛의 엄마는 매일 가슴이 무너진다.




  ▶ 다신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난 아버지

세상의 무게를 알아버린 열 살, 메디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메디(10)네 다섯 식구는

 매일 채석장에 나간다. 아이들은 조막만 

한 손에 망치를 쥐고, 12시간을 내내 채석장에서

 엄마와 함께 돌을 깬다. 날카로운 돌 파편이

 튀고 상처가 나도 이 일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당장 다섯 식구가 먹을 카사바 한 끼 때문. 

그마저도 아이라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수당을 받지 못할 때마다 메디는 화가 난다. 


“학교에 못 갈 때, 집에 먹을 게 없을 때,

 비가 집에 새서 힘들 때,  그리고 일했는데

 돈을 못 받을 때 아빠가 그립습니다.

- 메디 (10세) -


돌봐줄 사람이 없이 3살배기 막냇동생까지 

채석장에 나와 있는 상황. 위험천만한 채석장은

 어느새 가족들의 일터이자 어린 동생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하루 꼬박 돌을 깨는 

메디에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아빠와의 추억. 

이유도 모른 채 세상을 떠난 아빠.. 남은 가족들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아빠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 ‘매일 학교에서 쫓겨나요’

 학비벌이를 위해 매일 낫을 드는 부라인 삼 형제 


“학교는 매일 가지만 항상 쫓겨나요 

 학비를 낼 돈이 없어서요. “ 

- 둘째 조세프 (9세)-


공부를 하고 싶은 부라인(10) 삼 형제는 매일

 학교에 간다. 하지만 학비를 내지 못한 아이들은

 결국 학교에서 쫓겨나고 손에 연필 대신 투박한 

낫을 쥐고 일터로 향한다. 삼 형제는 학교에 

가기 위해서 하루 반나절을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일을 한다. 5년 전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할머니마저 몸이 아파 결국 모든

 생계를 떠안은 삼 형제. 걸어서 장작 1시간 

거리의 시장을 향할 때면 무거운 풀더미에 

짓눌린 어깨와 목이 가장 고통스럽다는 아이들.

 그마저도 팔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날이

 다반사. 하지만 학비와 할머니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선 고된 일을 멈출 수가 없다. 

아픈 할머니를 낫게 해주고 싶은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언젠가 삼형제가 모두가 손잡고 

학교에 가는 날을 부라인은 기대해본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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