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프라임]
구조
지중해 청년 볼룬티어
난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유럽 난민 사태
보트 피플
난민 구조선
다큐 프라임 미리보기
구조
생사를 건 조난자들로 죽음의 바다가 되어가는
지중해. 청년 볼룬티어들은 왜 그 바다로 갔을까
세계의 역사는 이주민의 역사로 쓰여졌다.
우리는 난민, 혹은 이주민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2018년, 500명의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다. 대한민국 사회는 크게
동요했다. 누군가는 난민 신청 허가를 반대하고
누군가는 난민 신청 허용을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난민은 누구인가? 왜 모국을 등지고 바다를
떠돌며, 생존의 방향 키를 낯선 땅으로
돌렸을까? 우리는 잘 알지 못했다. 지구촌
어딘가에서 발생하는 난민 문제 혹은 난민
사태는 지금껏 남의 일이었다.
불과 백 년 안팎,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우리의 부모와 부모의 부모가 가난과
자유, 생존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과 미국,
남미 등. 멀고먼 낯선 땅으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이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UN 산하 국제 이주기구를 의하면, 지중해는
세계 최대 이주자 발생 및 사망 지역이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멈추지 않은 내전과 분쟁,
인종과 종교의 박해, 굶주림으로부터 탈출해
바다를 표류하는 수천만 명의 보트 피플.
유럽 사회는 이 상황을 ‘유럽 난민 사태
(European refugee crisis)’로 명명했다.
EU국가들은 난민 사태가 장기화되자,
하나 둘 국가 이기주의와 경제 논리를 내세웠고
난민과 유럽 사회 사이에 높고 차가운 장벽을
세웠다. 사람들은 난민의 존재를 ‘내 삶의 안위’를
위협할 지도 모르는 ‘잠재적 위기와 불안’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생명을 구하는 데 이유는 없다!”
‘난민의 바다’에 뛰어들었던
세계 각국의 청년들은... 지금!!
유럽의 反난민 정책, 反난민 정서에 맞서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에 앞장서는
독일 NGO, 씨워치(Sea–watch)!! 그 중심에
아시아 최초 그린피스 항해사인 대한민국 청년,
김연식씨가 있다. 그를 비롯해 인생의 한 조각을
떼어내어 난민의 바다에 뛰어들었던
세계 각국의 볼룬티어들은 지금 유럽 사회의
난민 정책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2017년 6월, 지중해를 향해의 닻을 올린
난민 구조선에 올라 3주간, 504시간의 항해를
함께 했던 볼룬티어들! 푸른 수면에 쏟아지던
햇살에 눈이 부셨고. 아득한 그 바다에서
표류하는 난민을 보았다. 좌표도 미래도 없는
표류! 조각배에 목숨을 싣고 절규하는 이들의
눈빛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보았다.
볼룬티어라는 이름으로 모인 그들은 끝없는
절망의 바다에서 난민을 끌어올렸고, 그들의
일부는 살았고 그들의 일부는 죽었다.
볼룬티어들의 성찰과 사유로부터....
지중해 난민(Mediterrean Refugee),
그 안과 밖 세계를 바라본다
생사의 아수라장, 뜨겁고 잔인했던 바다의
시간은 그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지중해의 난민을 더 이상은 구조할 수 없는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들의
대부분은 삶의 안전지대인 일상으로 돌아갔다.
누군가는 이 현실을 분노하며 배에 오를 날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한 때
생명을 구했다는 안도감으로 살아갈 지도
모른다. 그들의 성찰과 사유로부터 우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글로벌 난민 문제의
첫 페이지를 열고자 한다.
방송일시
2019년 12월 2일(월) 밤 9시 50분 ~ 10시 45분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