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다큐 7요일]

늦둥이 사랑 연골무형성증

 12살 영광이 아버지 김창배 씨 

어머니의 무릎 퇴행성 관절염 

길영숙 씨 

무릎 인공 관절 수술 





메디컬 다큐 7요일 71회 미리보기 


늦둥이 사랑 - 연골무형성증 


   남들보다 작은 키와 짧은 팔다리를 가진

 12살 영광이. 또래보다 훨씬 작은 104cm의 키와,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휘청 휘청 걷는 팔자걸음에

 지켜보는 아빠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영광이를 크지

 못 하게 만든 병의 이름은 연골무형성증. 연골의

 뼈 형성 능력에 장애가 생겨 키가 크지 못하고 걸을 때

마다 팔다리에 통증을 동반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게다가 영광이는 중증 호흡기 장애까지 함께 가지고 

태어나 병원조차 가망이 없다고 했던 아이인데...


  



  그런 영광이를 살려내고 일으켜 세운 사람은

 다름 아닌 영광이의 아버지인 김창배(59세) 씨. 

그는 곧 예순이 다 되어가는 늦은 나이지만 늦둥이 

영광이를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키우는 ‘열혈 아빠’다.

 영광이의 힘든 병원 생활을 겪어내며 우울증이 온

 아내 대신 아이 곁을 지키고 있는 것.

 

   그러나 영광이만을 위해 살아오다 보니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던 예순 살 아빠. 20kg이 넘는 

아이를 안고 다니다보니 아버지의 허리도 성치 않다. 

늦은 나이이기에 젊은 부모들보다 훨씬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김창배 씨는 오늘도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영광이를 살려 낸 엄마와 아빠의 두 번째 꿈은

 아이를 남들처럼 걷고 뛰게 하는 것. 영광이를 

살려낸 기적처럼 앞으로도 가족들은 건강하게 남은 

삶을 함께 할 수 있을까?


 



어머니의 무릎 - 퇴행성 관절염

 

  전라북도 무주군의 한 마을. 읍내에 7일 장이

 열릴 때마다 매번 빼놓지 않고 참석하는 부지런한

 장사꾼인 75세 길영숙 씨. 그러나 영숙 씨는 걷기조차

 힘든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다. 한 발 한 발

 뗄 때마다 찾아오는 무릎 통증에 비명을 참지 

못하는데... 몇 해 전부터 괴롭힌 무릎 통증에 수술을 

할 시기가 지났지만 오늘도 영숙 씨는 고통을 참으며

 장에 나왔다. 벌써 35년 째 작은 수레를 끌고 

길거리에 쭈그려 앉아 야채 장사를 하고 있는 영숙 씨.

 적지 않은 나이에 다 큰 아들이 둘이나 있지만 그녀가

 악착 같이 돈을 벌러 나오는 이유는 따로 있다.


  9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큰아들 우수 씨(51세)는

 오른쪽 편마비로 인해 집에 누워있고, 대신 둘째 아들

 찬수 씨(45세)가 세 식구의 가장으로 살고 있지만

 큰아들 약값 대기에도 빠듯한 형편인데... 평생을

 가난과 싸우며 살아 온 어머니는 하루 단 3천원이라도

 벌기 위해 아픈 다리를 이끌고 장에 나간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어머니를 지키겠노라

 약속했던 둘째 아들 찬수 씨. 무릎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어머니를 보며 죄책감에 휩싸이는데... 

자신들을 위해 살아 온 어머님을 더 이상 아프게 

할 수 없는 찬수 씨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여 어머니께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해드리려는 것.

 

  평생을 자신보다 자식들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

 다 주고도 더 줄 것이 없는지 고민하는 당신께,

 아들 찬수 씨는 특별한 선물을 드릴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8년 9월 14일(금) 밤 8시 40분, EBS1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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