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골프장이 마을주민 삶을
위협하고 있다
붕괴 위기 잠 못 이루는
아파트 주민들
인천 a아파트
제보자들 80회 미리보기
첫 번째 이야기
[골프장이 마을주민 삶을 위협하고 있다?]
스토리 헌터: 강지원 변호사
제작사 : 블루오션
■ 마을로 수시로 날아오는 골프공?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경기도의 한 농촌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 수시로 날아드는 골프공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살던 이곳을 떠나야 할 상황에 놓였다.
날아온 골프공은 비닐하우스에 구멍을 뚫어 소중히
키워온 작물을 손상 시켜 농사를 망치게 했고, 심지어
골프공에 맞아 골절을 당한 주민도 있었다. 이렇듯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골프공! 도대체 어디서
날아오는 걸까? 이유는 바로, 마을과 불과 50m 거리에
위치한 골프장 때문이다. 해당 골프장은 2008년부터
생겨 운영되고 있었다. 이 골프장이 들어온 이후,
마을 사람들은 수시로 날아오는 골프공과 밤늦게
까지 켜져 있는 골프장 야간조명, 그리고 골프장
잔디에 사용되는 농약으로 인한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골프장이 기존의 9홀에서 18홀로 증축한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민들은
현재의 피해 상황에도 뚜렷한 해결책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골프장 증축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 주민 내쫓는 골프장 증축 사업, 그 해결책은?
해당 골프장은 지난 2013년부터 증축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웠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인해 현재
진행을 멈춘 상황이다. 골프장 증축으로 주민들이
받게 되는 피해는 이것만이 아니다. 해당 마을의
20가구는 집 앞 담장까지 골프장이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은 골프장으로 인해 평생을
살아온 이 마을에서 내쫓기게 될 거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골프장 증축 문제는 비단 이 마을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골프장이 증축되는 위치와 불과 300m에 있는 정수장
때문! 이 정수장은 현재 경기도 인근 2개의 시에
거주하는 105만 명의 시민이 식수로 이용되고 있다.
주민들은 골프장에서 잔디를 관리할 때 사용하는
농약으로 인해, 식수도 오염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측은 증축하게 되면 친환경농약을
사용할 계획이기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며
반론하고 있다. 골프장 증축문제를 둘러싸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 과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이번 주 <제보자들>에서는
골프장 증축 문제로 발생한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
두 번째 이야기
[붕괴 위기, 잠 못 이루는 아파트 주민들]
스토리 헌터: 공대호 변호사
제작사 : 블루오션
■ 무너질 위기에 놓인 아파트, 이곳에 무슨 일이?
제보가 온 곳은 인천의 한 A아파트. 이 아파트의
주민들은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아파트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기 때문
이란다! 주민들은 이미 아파트에 벌써 많은 균열이
생겼고, 아파트 건물 자체도 7cm 정도 기울었다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에 40cm
크기의 싱크 홀이 벌써 7개가량 생겨 지반이 침하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제 곧 장마가 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걱정은 더욱 깊어만 간다. 비가 오면
원래 주차장 쪽으로 배수가 되어 있지만, 지금은
아파트 지반이 침하 되면서 빗물이 오히려 아파트
안쪽으로 들이친다는 것! 또한, 아파트 균열로 인해
가스가 누출되는 상황까지 생기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절정에 달하고 신경안정제를 먹어야만
잠들 수 있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호소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 피해는 비단 이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아파트 단지 옆에 위치한 한 교회는
건물에 금이 가면서 건물이 두 동강이 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또한, 아파트 주변의 다른 단독주택
또한 마찬가지로 금이 가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이 마을에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 원인은 아파트 밑으로 생긴 지하터널 공사 때문?
주민들은 멀쩡했던 이 아파트가 이렇게 된 것은 불과
몇 년이 안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모든 일은
2014년 이 아파트 밑을 통과하는 터널 공사가
시작되고 발파가 진행되면서 이 아파트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 또한 고속도로가 개통한 이후 아파트
밑으로 차들이 다니면서 아파트의 저층 세대에서는
터널을 지나는 차의 소음이 방안까지 들려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를 진행
하는 데 있어 절차 또한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주민설명회나 주민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막무가내로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
또한 고속도로를 만든 주체인 국토교통부는 오히려
이 공사로 인해 아파트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주민들에게 고속도로 공사로
인한 피해의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하라는 상황인데...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은 반문하고 있다.
공익을 위한 일이지만 왜 그 고통을 오로지 자신들이
감수하고 떠안아야 하는 것인지.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
‘제보자들’에서 알아본다.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