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형이라는 이름으로
골화석증
전쟁이 앗아간 눈
각막이식
응급실 24시
지주막하출혈
메디컬다큐 7요일 61회 미리보기
형이라는 이름으로 - 골화석증
이름도 생소한 골화석증을 앓고 있는 김민수(45세) 씨.
골화석증은 뼈를 구성하는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병이다. 게다가
비대해진 뼈들이 골수까지 침범해 피를 생성해내는
일을 방해하는 상황. 그런 탓에 민수 씨는 3주마다
병원을 찾아 수혈을 받고 있다. 망가진 면역체계
탓인지 1년 전 부러진 턱뼈 수술 부위가 아직도
아물지 않아 병원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민수 씨의 오랜 투병 생활의 버팀목은
형 김창수(47세) 씨. 창수 씨는 평생 아픈 동생의
치료뿐만 아니라 동생이 하고 싶다는 일은 뭐든
해주었다. 기약 없는 투병 생활에도 서로를
의지하며 이겨내던 중 얼마 전 어머니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 마저 허리 수술로 몸져누운
탓에 형 창수 씨가 온 가족을 책임져야한다.
가족들의 병수발에 생활비와 병원비 마련까지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랄 만큼 바쁜 형 창수씨는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나날이 지쳐가는 중
결국 약한 모습을 동생에게 보이고 만다.
형이 세상에서 가장 멋잇는 사람이라 말하는 동생과
가족들을 어떻게든 책임지고 싶다는 형 창수 씨.
이 형제는 다시 한번 일어나 일상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을까?
전쟁이 앗아간 눈 – 각막이식
고등학교 졸업 후 입대한 군대, 그리고 파병된
베트남전쟁은 꿈많았던 19세 소년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교전 중 화염방사기로 인한 화상을
입은 강동길(72세)는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후에야
눈에 큰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후
시력은 점점 떨어졌고. 현재는 흐릿한 형체만이
그가 볼 수 있는 전부이다. 게다가 백내장으로
인한 각막 혼탁과 항생제로도 잡히지 않는 염증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유일한 치료방법은
각막이식 수술 뿐이다.
그 동안 동길 씨는 네 번의 각막이식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 볼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고,
눈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하지만 끝까지 그가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아내와 아이들 때문이다.
평생 보지 못하는 남편을 대신해 엄마, 아내, 가장
역할은 물론 남편의 눈까지 대신했던
아내 전분녀(71세) 씨, 혼자 감내해야 했던
힘든 시간을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던 아내와
아이들을 얼굴을 다시 보고 싶은 동길씨다.
각막이식만을 기다리던 동길 씨에게 마침내
기쁜 소식이 전해지는데... 과연 동길 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건강해진 눈으로 그토록 그리웠던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응급실 24시 – 지주막하출혈
천안의 대학 병원, 택시에 실려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호흡과 맥박이 모두 멈춘 상태. 일분일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이 시작됐다. 돌아왔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심장에 의료진들은 초긴장 상태. 병원을
가자며 택시를 탔다는 환자는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고 한다. 택시 안은 환자가 흘린
피로 흥건한데... 그의 병명은 지주막하출혈.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과 뇌
사이에서 출혈이 나는 것으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극심한 두통이 동반되고 특히 예후가 좋지 않아
뇌속 시한 폭탄이라고까지 불린다.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환자의 생명을 포기할 수 없는
의료진. 그들의 치열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방송일시 : 2018년 7월 6일(금) 밤 8시 40분, EBS1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