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다큐 7요일]

10년 만에 돌아온 남편

 혈관성 치매 

  손발이 되어준 며느리 

척추관 협착증  





메디컬다큐 7요일 59회 미리보기 


10년 만에 돌아온 남편 – 혈관성 치매


2번의 뇌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는

 박용재 (72세) 씨. 인지와 행동 장애로 인해 하나부터

 열까지 아내, 권상애(67세) 씨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옷을 벗고

 돌아다니거나 과격한 욕을 하는 등 이상행동 증상을

 보인다는 것, 그럴 때마다 가족들은 절망에 빠진다.

 그런 남편을 보며 더 속상한 건 10년의 외도 끝에 

돌아온 남편에게 제대로 따져보지도 못하는

 답답함이다. 다정하고 가정적이었던 남편은

 13년 전 다른 여자를 만나 아내를 떠났다. 소식도

 모르고 지내던 남편을 우연히 길에서 만난 딸은 

아픈 아버지를 보고 집으로 데려오길 원했고 상애씨는

 딸의 부탁을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그 상처는

 치유되지 않고 있다.




남편과 함께 상애 씨가 돌봐야 할 또 사람, 

친정어머니다. 서일분 (91세) 씨 또한 뇌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은 후 상애 씨가 모시고

 있다. 한 집에 두 명의 치매 환자를 돌보며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만큼 매일이 전쟁인 상애 씨, 

포기할 법한 하지만 가족이기에 그럴 수 없다.

자신을 힘들게 옥좨오는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상애 씨. 나날이 심해지는 남편의 폭력적인

 증세만 없어진다면 한결 편할 거 같다는 상애 씨는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서는 과연 가족들이 듣고

 싶던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자타공인 천사 상애 씨와 

두 명의 치매 환자가 살아내는 하루하루를 따라가

 보자.

 

   

손발이 되어준 며느리 – 척추관 협착증


올해 80세의 민복화 할머니가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된 건 20년 전부터다. 몇 미터만 걸어도 통증과 

식은땀 때문에 주저앉게 되니, 장보기는 고사하고

 설거지 같은 집안일조차 할 수 없다. 그런 할머니의

 병명은 ‘척추관 협착증’. 척추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전형적인

 퇴행성질환이다.

민복화 씨는 시집온 순간부터 줄줄이 딸린 시동생과

 시누이들을 키워냈고, 시어머니가 중풍에 걸려

 몸져누운 뒤엔 돌아가실 때까지 15년 내내 대소변을

 받아내며 수발했다. 그러는 동시에 남편과 함께 거

푸집에 모래를 부어 찍어내는 벽돌공장까지

 운영하면서 5남매를 낳아 길렀으니 할머니의 허리가

 남아나지 못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걷지 못한 민복화 할머니의 다리가 되어준 건 

19년 전 시집 온 며느리 윤경미 씨. 처음보는 사람들은

 며느리가 아니라 으레 딸이라 생각하기 일쑤다. 

이 정도면 힘들다 낯을 찌푸릴 만도 한데 윤경미 씨는

 항상 웃는 얼굴. ‘시어머니가 아니라 친엄마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는데. 10대 시절 부모님을 일찍 

여읜 윤경미 씨에게 시어머니 민복화 할머니와 

1년 전 사고로 돌아가신 시아버지는 친부모님 이상의

 사랑을 주었다는 것.

그런데, 20년 묵은 척추관 협착증 수술을 위해

 정밀검사를 받은 민복화 할머니에게 청천벽력 같은

 결과가 통보된다. 할머니가 앓고 있는 허리병이

 ‘척추관 협착증’ 하나가 아니라는 것. 할머니에겐 

척추뼈 한 마디가 자꾸 앞으로 밀려나오며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전방전위증’ 까지 있어서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의사의 진단. 두 가지의

 수술을 하게되면 그만큼 마취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80세 고령인 민복화 할머니에겐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놀란 며느리 윤경미씨는 5남매를 소집해 긴급 

가족회의를 여는데... 과연 민복화 할머니는 수술을

 무사히 받고 20년 묵은 허리 통증을 없앨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8년 6월 15일(금) 밤 8시 40분, EBS1   


[출처]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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