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미리보기

 

<스타트업 새로운 도전>

1부 스타트업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전 세계 스타트업 성장 전략이 바뀌고 있다!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던 미국의 스타트업들의

성장무대는 시카고로 향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처럼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1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된 기업들을 다수

보유한 중국에서는 매일 1만5천개의

창업기업이 생겨난다. 서울에선 스타트업이

제품을 만들고 성장하기까지 겪어야 했던

다양한 어려움과 관행들을 파격적으로 깨고,

180일 안에 스타트업 기술제품을 시제품화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세 개의 나라 모두

스타트업을 거인(대기업)과 만나게 한다!

과연 이들은 왜 거인에게 주목하는 것일까?

그 공통된 전략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제조업의 도시에서

테크 스타트업의 도시로 변모한 시카고!

그리고 여성 스타트업을 키우고 대기업의

투자와 지원을 이끌어낸 일리노이주의 대학들!

 

19세기부터 수많은 제조업 공장과

금융가 빌딩들이 세워졌던 시카고는 성공을

향해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구가 늘어 미국의

3대 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시카고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제불황과 제조업의

쇠락을 겪으며 뉴욕이나 실리콘밸리로

인재들을 빼앗겨 인구감소까지 겪는 도시로

전락했다. 그 후 시카고는 어떻게 되었을까?

2010년 이후,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 미국 최대 기내 와이파이 기업인

고고 등 기술기반의 IT기업들이 앞다퉈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안에 제2의 본사를

두기 시작했다. 왜일까?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켈로그 경영대학원은

‘더 거라즈’라는 창업보육센터를 2015년부터

열어 약 600여 기업을 배출했다. 구글의

창업멤버이자 더 거라즈의 상무이기도 한

멜리사 카프만에 따르면, 더 거라즈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육성모델을

옮겨왔으며, 스타트업 전문가들로 이뤄진

250여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의

밀착 멘토링을 진행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더 거라즈’의 여성창업 전문프로그램

(Propel program)이다. 남성위주로 돌아가던

미국 산업계의 관행 때문에 쉽게 뛰어들지

못했던 여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타트업을 경험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취업까지 알선한다. 이 노력은 일리노이주의

여성 창업자 비율을 28%까지 끌어올려

미국 전국평균인 17%보다 훨씬 높은 결과를 낳았다.

 

 

시카고에 위치한 미국 최대의 ‘기술기반 제품

창업센터’ 엠허브(mHUB)는 일리노이주

뿐만아니라 미국 전역의 대학들과 연계하면서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엠허브의 스타트업들은 대기업들이

참가한 다양한 글로벌 대회에서 주목받은

경우들이 흔하다. 혁신 스타트업을 찾는

대기업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행사를 통해

지원금이나 상금획득 뿐만아니라 장기적인

투자유치와 동등한 입장에서의 M&A, 장기적인

기술협약 등을 이뤄낸다.

N회사의 소나와 테레사는 이런 엠허브의 지원을

받기 위해 뉴욕에서 시카고로 회사를

이전해왔고, 세계적인 통신 대기업 C사의

지원을 받게 됐다. 그리고 그녀들이 만든

웨어러블 의료기기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어 우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260만 신생아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쓰이고 있다.

 

 

● 리커창 총리의 ‘대중창업 만인혁신’ 이후

매일 1만5천개씩 창업하는 나라 중국!

그 힘의 원천 중 하나는 대기업들이 직접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중창공간’에 있었다

 

2014년 9월 리커창 총리는 혁신적인 창업의

나라가 되어 국가 경제를 세계1위로

만들겠다는 포부의 ‘대중창업, 만인혁신

(大众创业、万众创新)’을 선언했다. 그리고

2017년, 전 세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평가’에서 베이징은 4위에 올랐으며, 2018년

중국의 글로벌 혁신지수는 1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기업가치 약831조 원의 중국 최대 IT ․콘텐츠

기업 텐센트는 정부의 이런 정책이 발표된 직후

중창공간(창업혁신센터)을 열었다. 현재

텐센트의 중창공간은 중국 전역 30개 도시에

36개의 중창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규모가

약165만3천㎡에 달한다.

6년전 이 중창공간을 통해 창업해 독립한

스타트업 U회사의 천펑위 대표는 중창공간의

창업보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서로의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의 사업 아이템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백만 유튜버’로 일컬어지는 중국의 ‘왕홍’을

키워내는 것. 왕홍을 교육하고 배출해,

생방송을 통해 홈쇼핑과 광고, 구독자 수로

수익을 나눈다. 그리고 대기업은 성장과정을

지원한 대신 생방송 과정에서 생산된 ‘공개

가능한 빅데이터들’을 제공받아 더 큰 사업의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한다. 대기업이 직접

창업센터를 열고 혁신 스타트업들을 육성해

더 빠르게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고속도로를 낸 서울!

대기업과의 협업 주선과

테크 기반 스타트업 180일 제품화

 

글로벌 조사기관인 GERA에 따라면

코로나19 속에서도 우리나라 창업생태계는

6단계나 상승했다. 국가별 2019년

기업가정신지수가 15위에서 9위로 올라간 것.

서울은 전 세계 270개 도시중 스타트업

생태계 20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특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개선되었고,

청년들이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라고 말한다.

 

그 중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창업보육기관,

서울창업허브가 있다. 2017년 개관이래

‘스타트업의 전생애 창업주기를 민관협력을

통해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도시’를 목표로

서울의 창업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의 눈에 띄는 전략이 있다.

대기업과의 다양한 미팅을 주선하여

스타트업들이 공정한 관계에서 그들의

혁신기술과 지원을 B2B(기업 대 기업)형식으로

주고받아 B2C(기업 대 소비자)시장까지 나아갈

기반을 만드는 것. 그 예로 푸드 업사이클링

스타트업은 국내3대 맥주회사와 협업하여,

맥주공장에서 남은 맥아박 부산물을 활용해

에너지바로 재탄생시키는 아이템으로 아시아의

미래음식 TOP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생활속 소음처럼 느껴지던 환경음을 인공지능과

결합한 스타트업은 혁신 기술을 찾는

대기업들의 행사에서 발탁되어 95년 역사의

세계적인 자동차 그룹 다임러와 함께

미래 자동차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대기업과의 협업은 이제

더 이상 공룡에게 먹고 먹히는 관계가 아닌,

파트너이자 윈윈하는 발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1년차 스타트업 N사의 권용재 대표는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시제품를 출시하게 됐다.

첫 제품을 걸고 클라우드펀딩도 성공했다.

혼자 개발할 때에는 설계자부터 금형, 사출,

3D업체까지 따로 알아보면서 천문학적으로

높아지는 시제품 개발비용에 힘들었지만,

서울창업허브의 제품화지원센터 시스템

안에서 180일 안에 양산 제조업체 연계까지

가능해진 것. 스타트업이 제품을 만드는데

평균 1년 정도 걸리던 시간을 파격적인

지원으로 180일(6개월)안으로 줄여 스타트업의

제품을 빠르게 세상에 내놓는 것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이런 노력을 통해 총 45개

창업지원기관의 핵심 거점으로, 총 1037개의

기업 성장지원, 1,068억원 투자유치,

약2,150명 일자리 창출, 약 1,500억원의

인큐베이팅 기업을 배출했다.

 

● 대기업과 손잡고 더 먼 미래,

더 나은 세상을 바라본다!

생활 문화를 바꾸는 스타트업의 탄생과

그에 주목하는 대기업의 안목

 

서울창업허브 내의 사무실에 입주해있는 G사는

정수사업을 좀 특별하게 하는 스타트업이다.

예를 들어 상수도가 부족해 수인성 질병이

많은 방글라데시의 빈민촌에 정수시스템을

만들어 오염된 물을 식수로 만들어주고,

이 정수시설을 스타트업이 운영․관리 한다.

정수시스템에 들어가는 공사비는 탄소배출을

많이 하는 대기업들이 낸다. 그러면 이 마을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많이 사용할수록

대기업은 탄소배출권을 얻어가게 되는 방식의

사업이다. 국내 굴지의 정유회사 S사는 이

스타트업의 좋은 취지와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다는 잇점을 선점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에 올해 안에 10개의 마을에

정수시설을 더 만들기로 했다.

그 결과, 방글라데시의 대표적 빈민촌인

샤키라지역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물을

길으러 다니지 않게 되었고, 가족의 생명을

구해줬다며 마을 정수시설을 아끼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국내 3대 식품업체 중

하나인 대기업 O사의 물류센터. 이곳에선

매일 새벽, 이 대기업이 협업중인 스타트업의

고객 주문 고기상자들이 택배 차에 실려 나간다.

2014년 시작한 M스타트업은 국내 최초로

축산물 도매시세를 오픈하고, 같은 제품 중

가장 낮은 가격을 갖춘 제품이 플랫폼에서

제일 상위에 링크되도록 만든 ‘축산물 판매

플랫폼’ 회사다. 매일 업그레이드 되는

사진으로 상세한 육질까지 확인할 수 있다보니,

더 이상 식당이나 도매업자들은 고기를 사기

위해 경매장이나 도매시장을 갈 필요가

없어졌고, 정직하게 공개되어 있는 도매가를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불과 7년 만에

축산업계에는 도매가 시세공개 문화가

생겨났고, 소비자들은 더 싼 가격에 좋은 고기를

식당에서 먹을 수 있게 됐다.

이 M스타트업의 거래액은 첫해 4천만 원에서

6년 만에 3천억에 달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이에 대해 M사의 대표는 “아무도 우리의

아이디어를 거들떠보지 않던 시절, 그 가능성을

받아들여준 것은 O사가 유일했다. 그 덕분에

성장했다” 고 말한다.

 

방글라데시의 식수 문화를 바꾸고, 불투명하던

축산업계의 도매가를 공개해 소비자들이 좀 더

싸고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식문화를

바꿔가는 스타트업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스타트업을 알아보는 혜안과 안목을 가진

대기업이라면, 그 성공을 함께 누리게 되는 것이다. 

 

21세기 도전과 성공의 지름길이자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스타트업! 2019년

국내 창업기업은 128만 여개에 이른다

(중소벤처기업부.2020). 이 스타트업들을

성공가도에 올려 10년, 20년 후 미래의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스타트업 전쟁의

시대!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더 가치 있는

성공, 더 가치 있는 성장을 위해 가져야 할

혜안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방송일시 : 2021년 6월 11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예고 영상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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