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미리보기

 

별에 빠지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만큼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상이 있을까?

별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숭배의 대상이었고,

시간을 알려주는 지표이자 방향의 척도였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수백 개가 넘는

천문동호회, 세계 각지의 ‘별의 성지’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의 유난한 ‘별 사랑’은 시대를 초월한

원초적 욕망에 근거한 것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별을 이토록 사랑하는가?

 

많은 천문학자와 인문학자들은 우리 주위의

모든 물질이 별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우리의 몸을 이루는 원소들 역시 별로부터

왔다는 것이 인류를 ‘별의 자녀’라 칭하는

이유다. 때문에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하는 궁금증은 자연히 ‘별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로 이어진다. 과학과 관측기술이

발달하면서, 별과 우주의 비밀은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무궁무진한 별의 세계는 아직도 깜깜한

암흑이나 마찬가지다.

오는 3월 19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되는

KBS 다큐온(On) <별에 빠지다>는 우리가 별을

탐구하고 탐닉하며 얻는 지식과 영감이 ‘나’라는

소우주를 이해하는 좋은 방편임을 보여준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찬란한

우리들의 밤하늘 이야기가 펼쳐진다.

 

 

 

 

■ 화면을 압도하는 유려한 천체사진

별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과 호기심을

따라 별빛 방랑을 시작한 천체 사진가 황인준!

이번에는 세계적인 별 관측 명소인 몽골초원을

찾아 오랜 기다림 끝에 별과 은하수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장관을 천체사진으로 포착해 공개한다.

 

지리산 시인 이원규는 나무와 어우러진 별을

찍고, 이에 대한 시를 쓰는 사람이다. 시인이

지리산 일대를 모터사이클로 누비며 밤마다

별을 쫓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유한하지요.

꽃이 열흘 만에 지듯이 인간도 화무십일홍인데

별은 여기까지 오는 데 1억 년 걸리기도 하는데,

그 별과 만나는 건 참으로 장엄한 일이죠.

누구든 1년에 한 번쯤 어디를 가서라도

불 꺼진 마당에 나와서 별 한 번 보면

한두 달 살아가는데 엄청난 에너지가 된다고 봐요”

- 지리산 시인 이원규

 

 

■ 망원경의 진화로 만나는 별과 우주의 비밀

태양계에 별이 몇 개일까? 수성부터

해왕성까지 8개? 틀렸다. 단 1개! 유일하게

태양만이 태양계에서 별이라는 사실.

천문학적으로 별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를 이르는 말로 ‘항성’이라 부르며,

단지 빛을 반사해서 빛날 뿐인 금성, 목성과 같은

‘행성’과는 구별된다. 금성을 샛별이라고,

지구를 지구별이라고 일컫는 것도

엄밀히는 틀린 말이다.

 

이렇듯 우리가 몰랐던 별의 정체는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조금씩 밝혀졌다. 특히

1600년대 초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망원경을

시작으로 허블 우주 망원경, 전파망원경에

이르기까지 망원경의 발전은 별을 우리 곁에

더 가까이 당겨왔고, 동시에 심우주의

세계를 선사했다.

 

 

 

 

“망원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아마 우리는 별의 비밀에

전혀 근접하지 못했을 겁니다, 우주를 크게

만든 것이 망원경의 힘이에요”

- 과학 커뮤니케이터 원종우

 

‘밤하늘에 별은 몇 개일까?’ ,

‘우주는 얼마나 클까?’,

’그렇다면 별은 영원히 빛날까?‘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에 인류는

조금씩 답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비밀들이 산적하지만, 그동안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던 블랙홀의 실제 모습을 다루며

별과 우주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가 본다.

 

■ 별에 끌리는 이유...?

 

“우리 모두는 별의 자녀. 우주는 우리의 고향”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우리 모두를

‘별의 자녀’라고 칭했다. 우리 몸을 이루는 모든

물질이 별로부터 왔다는 의미에서다. 별은

일생동안 핵융합을 통해 갖가지 원소들을

내부에 쌓아놓고 폭발하면서 그것을 우주로

환원한다. 폭발한 뒤 남은 별 먼지 속에서

다시 별이 태어나고 다시 폭발하는

‘별의 윤회’ 속에서, 행성 등 다른 천체는 물론

인간을 비롯한 생명도 태어난다. 실제로 우리의

몸을 이루는 원소는 별을 이루는 원소와

동일하다. 인류의 기원이자 고향인 별,

우리가 별에 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결국 별과 우주에 대한 탐구는 인류의

숙명이었고, 천문과학과 기술의 진보로

인류의 우주관은 더욱 선명해지고 넓어지고 있다.

 

인간은 138억 년 전, 우주의 시작부터 우주의

일원이었다. 우주 나이 138억 년을 1년으로

환산하면 100년 인간의 생은 단 0.23초에

불과하다. 별과 우주 앞에서 조금은 겸손해지며

조금은 안도하며 조금은 열심히 살고픈

마음이 생기는 이유다.

별과 우주의 세계로 안내하는 천체미학적

다큐멘터리 <별에 빠지다>는 우리가 그간 잊고

지낸 별과 우주에 대한 가치를 돌아보며 결국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자, 창을 열고 밤하늘을 올려보자!

억겁의 시간을 지나 내게로 달려온

별 하나 반짝이고 있을 테니.

 

방영채널 | KBS1TV 다큐 온

방영일시 | 3월 19일 (금) 밤 10시 50분

 

예고 영상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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