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공감]
3.1운동 100주년 기획
소녀가 소녀에게
24명의 증언자들
1920년 3월1일
배화여학교
다큐 공감 291회 미리보기
3.1운동 100주년 기획 소녀가 소녀에게
“서대문 형무소 메모리얼홀에서
운명처럼 한 소녀를 만났습니다.
내 또래의 앳된 소녀 이수희.
대체 열 다섯 이 소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 그 소녀를 만나러 갑니다.”
-배화여고 2학년, 신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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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명의 증언자들,
1920년 3월1일 배화여학교에 무슨 일이 있었나?
30년 전 경찰청 낡은 캐비넷에서 일제강점기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독립운동가들의 인적사항이
기록된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가 발견됐다. 그 속엔
안창호, 유관순 같은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도
있었지만 농부, 식당주인 등 너무나 평범해서
역사에서 잊힌 수 천명의 독립운동가들이
대부분이었다. 15세 이수희, 김경화, 김마리아,
소은명 등 24명의 여학생들도 그 속에서 발견됐다.
카드에 적힌 24명의 주소는 ‘경기도 경성부
배화여학교 기숙사’. 그들은 1920년3월1일 인왕산
자락의 학교 뒷산에 올라 3.1운동 1주년 만세시위를
하다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것이었다.
그날 시위를 주도한 여학생이 이수희와 김경화.
왜 배화여학교 학생들은 학교 뒷산에 올라 만세시위를
한 것일까? 3.1운동 1주년을 맞이한 그날 이 땅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영국인 기자 ‘매켄지’의 직계후손이 간직해 온
2권의 취재리포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마지막에 등장해 의병과
인터뷰한 서방기자의 실제 모델이 영국인 종군기자
프레드릭 아서 매켄지(Frederick Arthur Mckenzie,
1869~1931)다. 그는 을사늑약 후 한반도에서 벌어진
일제의 탄압과 의병의 활약상을 취재한
<대한제국의 비극Tragedy of Korea>과, 1919년
3.1운동의 역사적인 현장을 취재한 <자유를 향한
한국인의 투쟁Korea’s Fight for Freedom>을 집필해
세계에 알렸다. 매켄지는 그의 리포트에서 왜
소녀들의 독립투쟁을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기록한 걸까?
매켄지의 직계후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간직해 온
2권의 리포트와 그 이유를 취재했다.
■여학생이 우리 역사의 주체로 처음 등장한
그때 그 시간 속으로!
-2019년의 소녀가 100년 전 소녀들의
독립운동을 추적하다
3.1운동 현장 곳곳에서 만난 여학생들의 눈부신
활약과 굳센 독립의지. 1919년은 십대 여학생들이
독립투쟁의 전면에 주체적으로 나선 원년이었다.
일제는 감옥과 법정에서도 여학생들에게 일본에
복종하는 황국여성이 되라며 순종적인 현모양처가
될 것을 요구하던 그때, 만세운동을 하다 체포된
여학생들에게 무지막지한 고문을 가하던 그때, 무엇이
여학생들을 일제의 서슬에 맞서게 한 걸까? 무엇이
그들을 독립투사로 만든 걸까?
2019년을 살아가는 배화여학교 2학년 신나영과
친구들이 100년 전 선배들의 행적을 찾아나선다.
▪ 방 송 :
2019년 3월 17일 일요일 20시 10분 KBS1TV
▪ 프로듀서 : 이연식
▪ 연 출 : 표영호, 이신우
▪ 글 · 구성 : 정종숙
▪ 제 작 사 : 허브넷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