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부탁해]

  34년째 육아 중 

황혼육아 실태 조명

 소통의 메신저 송도순 

新캥거루족 




내 아이를 부탁해

공사 창립 특집 


34년째 육아 중


딸을 시집보내고 나면 육아는 끝난 줄 알았는데…




관찰예능형 다큐멘터리 통해 황혼육아 실태 조명


우리나라 워킹맘의 최대고민은 육아 문제다. 

육아는 결혼한 자녀를 둔 노년층의 외면할 수 없는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황혼육아는 자녀를 결혼시킨 후

 모처럼 자신만의 인생을 즐기고 싶은 노년세대에겐 

육체적 정신적으로 새로운 부담이다. 하지만 ‘절대 

아이 봐주기는 없다’던 부모님도 막상 손주가 태어나고

육아에 쩔쩔매는 자녀들을 보면 외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막상 황혼 육아에 돌입하면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는 물론, 육아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을 빚기 일쑤다.

 

KBS1TV에서 오는 2일과 9일 2부작으로 방송되는 

공사창립특집 프로그램 “내 아이를 부탁해”에서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황혼육아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황혼육아를 맡고 있는 노년세대와,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는 자녀세대의 상황을 

나란히 보여줌으로써, 황혼육아와 워킹맘의 고충을 

함께 보여준다. 또한, 친정엄마의 황혼육아로 두 아이를

 키워낸 50년차 성우 겸 방송인 송도순이 소통의 

메신저로 등장해 서로에게 말 못했던 ‘각자의 입장’

을 들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대 젊은이를

 일컫는 “캥거루족”. 

 

하지만 최근에는 그 연령대가 더욱 높아져 결혼 후에도

 부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新캥거루족’이 늘고

 있다! 맞벌이를 하는 딸 부부를 위해 집안일은 물론

 육아까지 도와주는 장년 여성이 많은데. 부산에 사는

 서준이네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딸을 같은 아파트 

걸어서 3분 거리에 두고 매일을 오가며 육아를 도와주고

 있는 서준이 할머니 김흥자(58) 씨. 딸을 시집보내고 

내 할 몫은 다 끝날 줄만 알았더랬다.

 

하지만 황혼을 즐기려 할 때 즈음, 딸은 손자라는 혹을

 달고 다시 부모를 찾아왔다. 출산 후 산후 우울증을 

겪다가 힘겹게 재취업에 성공한 딸과 그 딸만큼이나

 귀한 손자를 위해 할머니 김흥자씨는 ‘황혼육아’

라는 선택을 했다.


딸의 출근과 손자의 등원준비로 시작되는 대가없는 

육아전쟁


매일 아침, 딸의 집으로 가서 딸과 손자를 깨우는 것

으로 시작되는 ‘육아 할머니’ 김흥자(58세) 씨의 

하루. 어린이집에 가지 않으려는 손자 서준이와 씨름을

 하며 오전의 육아전쟁을 치르고, 돌아서면 하원하는

 손자와 함께 오후의 육아전쟁을 치른다.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안아 달라, 놀아 달라고 하는 24개월의

 에너자이저! 서준이를 데리고 몸으로 놀아주고, 

바닥과 유리창을 캔버스 삼아 저지레를 일삼는 서준이 

뒤치다꺼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저녁이면 친정엄마의

 집으로 퇴근을 하는 딸 보라(34) 씨와 사위 기철(38) 씨

를 위한 저녁준비까지 해야 한다. 수입차 영업직으로 

근무하는 사위 기철 씨와 통신사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딸 보라 씨는 아직 양육비를 낼 형편이 아니라,

 흥자 씨는 조건 없고 대가 없는 황혼육아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육아는 온전히 할머니 혼자만의 

책임으로 굳어져 가고, 흥자 씨는 매일 저녁, 육아를 

도와줄 할아버지와 딸의 귀가를 기다리지만… 

귀가시간이 넘었어도 가족들은 오지 않고, 전화를 해도

 묵묵부답이기 일쑤다. 하지만 늦게 돌아온 할아버지는

 흥자 씨에게 버럭 화를 내며 황혼육아는 

부부싸움으로까지 이어지고, 흥자 씨의 외로운

 황혼육아는 기약 없이 계속된다.

 

하지만 딸 보라씨도 모든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아들 서준이에게 즐겨 TV를 보여주고, 젤리나 과자를

 먹이는 부모님의 육아방식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자신이 키울 수 없으니 제대로 말 한마디 하기가 힘들다.


그런 와중에 자기만의 시간을 지키고 싶은 50대의

 젊은 할마 흥자 씨는 어느 날 1년에 한 번 있는 사찰

 순례에 참가하겠다고 선언 한다. ‘솔직히 나는 서준이

 때문에 포기하는 게 많다’는 흥자 씨와 ‘우리는 

모두 야근에 회의가 잡혀 있는데 어쩌라는 말이냐’는

 가족들. 우여곡절 끝에 결국 흥자 씨는 사찰 순례를

 떠나고, 친정엄마 없이 서준이 등원에 나선 보라 씨는

 실수 연발에 진땀을 흘린다. 그리고 오후 육아를 맡은

 할아버지는 독박육아의 힘겨움을 온몸으로 체험하는데…



황혼육아에 지친 할머니 흥자 씨와 함께 떠난 가족여행.

 흥자 씨와 서준이가 좋아하는 겨울 온천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데… 그날 밤, 가족을 찾아온 깜짝 사랑의

 메신저 송도순 씨. 스스로도 두 명의 아들을 친정엄마가

 돌봐주어 성우로 방송인으로 50년을 지낼 수 있었다는 

송도순 씨다. 하지만 그런 엄마에게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딸이었고, 엄마가 돌아가신 뒤에야 더 많이 

안아드리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는 황혼육아의 

주인공이다. 송도순 씨는 그동안 촬영한 가족들의 

영상을 보여주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서로의 

상황,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가족들은 미안함과 

후회스러움에 눈물을 쏟아내는데… 영상을 통해 

서로의 모습을 본 가족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34년째 육아 중’인 젊은 할마 흥자 씨의 황혼육아 

이야기가 3월 2일 오후 7시 3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출처] kb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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