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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On 밥상 남과 북을 잇다 다큐온 내레이션 박형욱 분단 70년 교동도 그리움의 밥상 천년의 밥상 개성음식 루트 가장 최신의 북한 음식을 만나다 탈북민 밥상 미리보기

by 피린8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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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On 미리보기

 

밥상, 남과 북을 잇다

 

남북이 분단되고 반세기를 훌쩍 넘겨

70년에 다가서고 있다.

그동안 남북의 문화적 격차는 점점 커져가고 있고,

통일에 대한 관심은 점점 낮아져 가고 있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북한의 음식이다.

천년의 역사를 이어 내려온 개성지방의 음식부터,

실향민들과 탈북민들에

 

의해 전해진 음식까지.. 익숙하지만

낯선, 닮은 듯 다른 북한 음식을 만나본다.

 

 

 

 

■ 분단 70년, 교동도 그리움의 밥상

 

황해도 연백이 지척에 보이는 섬, 교동도.

연백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았지만, 이제 살아있는 실향민 1세대도

몇 명 남지 않았다.

 

눈앞에 보이는 고향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살아온 70년의 세월, 이들의 그리움을

달래준 것은 고향 연백에서 먹던 음식들이다.

남한 만두보다 크기가 두 배는 된다는

연백식 만두에서부터, 일본 순사의 눈을 피해

만들어 먹었다는 찹쌀떡인 강아지떡까지..

그리움의 맛이요, 어머니의 맛인

교동도 실향민 1세대들의 이북 음식을 만나본다.

 

죽기 전에 고향땅을 밟아보고 부모님 묘소에

술이라도 한잔 따라놓고 내가 세상을 떠나야

되겠는데, 그 세월이 언제가 될려는지

실향민 1세대 채재옥 할아버지(92세) 인터뷰

 

예고 영상

 

 

■ MZ 세대,

통일엔 관심없지만 평양냉면엔 열광한다?

 

실향민 1세대들의 간절한 마음과 달리

소위 MZ 세대라 불리는 20~30대 젊은이들은

북한이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낮아져 가고 있다.

 

이들에게 통일은 더 이상 ‘우리의 소원’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런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북한음식’!

 

평양냉면을 필두로 어복쟁반, 두부밥까지..

북한음식 전문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SNS에 수십군데의 북한음식전문점 리뷰를

올리는 인플루언서가 있는가 하면

SNS에 입소문이 난 평양냉면 전문점 도장깨기에

나선 젊은이도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북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답은 어쩌면 ‘음식’ 에

있을지도 모른다.

 

여러 가지 화제도 있겠지만 SNS 발달도

컸던 것 같아요. 마이너 음식이었던 평양냉면이

이렇게 대중화된 것은 인증이나

도장깨기 형식으로 방문하거나 이런 영향 때문에

그랬던 것 아닐까요

북한음식 인플루언서 김하은(25세) 인터뷰

 

 

 

 

■ 천년의 밥상, 개성음식 루트

 

역사적으로도 북한음식은 오랫동안

우리 밥상에 영향을 끼쳐왔다.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의 음식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개성상인을 통해

한양의 양반가까지 전해져 내려왔고,

궁중음식과 반가음식에 영향을 미쳤다.

분단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평양, 개성,

서울을 잇는 남북의 음식 교류는

이어져 내려왔지만, 분단 이후

남북의 음식 루트는 끊기고 말았다.

 

이렇게 끊겨버린 개성음식을 보존하고

복원하려는 이들, 조은희, 박성배 셰프와

개성식문화 연구원의 윤숙자 원장이

차려내는 다채로운 개성음식을 만나본다.

 

레시피에 대한 창조성이 되게 돋보이는 게

많아요. 요리를 보면 되게 생각을 많이

하고 또 부모님에 대한 마음,

효가 많이 담긴 음식이 되게 많았던 것 같고요

다양한 음식을 많이 넣어서

영양적으로도 발란스를 가지고 있던 것 같아요

박성배 셰프 인터뷰

 

빨리 통일이 되긴 좀 어렵겠으나

그 통일이 되기 전에라도 우리 후손들이

개성의 음식, 고려의 궁중 음식을 연구해서

우리가 길이 우리 자손들에게 남기는 그 일을

함께 해야 될 것 같아요

개성식문화연구원 윤숙자 원장 인터뷰

 

■ 가장 최신의 북한 음식을 만나다 - 탈북민 밥상

 

그동안 북한음식하면 떠오르는 것은

평양냉면이나 아바이 순대 등 실향민들에 의해

전해져온 음식들이었다.

그런데 이제 북한음식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급증한

탈북민들이 최근 북한에서 먹고 있는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길거리 간식으로 알려져 있는

두부밥이나 인조고기밥은 물론 평양냉면도

1950년대의 실향민들이 만든 것과 다른

최근 북한 옥류관 스타일의 평양냉면이

소개되고 있다.

 

탈북민들과 함께 넘어온 새로운 북한의 맛!

이 음식들은 우리의 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두부밥, 이거 사실 컨셉이 너무 좋아요.

이걸 누군가가 대한민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걸로 변형시킨다면 가능성이 있겠어요

예를 들면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요소가 많이 있다고 봐요.

음식평론가 박정배 인터뷰

 

■ 남과 북이 함께 차리는 통일 밥상

 

이념이나 정치보다 가까운 건 음식과 같은

문화를 함께 나누는 것이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지만 결국 우리는

비슷한 식재료와 비슷한 음식을 먹는 한민족임을

확인하기 위해 남과 북이 만났다.

탈북민 출신의 북한음식 전문가 윤선희,

요리를 공부하는 20대 청년 김동우, 30년 동안

식구들의 밥상을 책임진 주부 전복동씨가 함께

모여 남과 북의 음식을 한상에 올린다.

남쪽과 북쪽의 음식, 그리고 남과 북이

어우러진 퓨전음식으로 차려내는 통일밥상.

그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흐르고,

어떤 미래가 보여질까?

 

북한에서 되게 흔하지 않은 게 닭입니다.

그래서 정말 한 일 년씩 키워서 닭탕 먹는다고

 

그러면 가장 기쁜 날, 집안 어르신의 생신이나

이럴 때 먹을 수 있고 ,인삼 닭탕이 남쪽에서는

되게 흔한 음식인지 모르겠지만 북한에서는

정말 귀하고 소중한 음식입니다

북한음식 전문가 윤선희 인터뷰

 

북한음식인 개성인삼주악을 배우고 나서

이런 떡도 있구나, 실향민 출신인 아버님들이

이 떡을 드시고 돌아가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주부 전복동 인터뷰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13일 (일) 23:20

■ 프로듀서 : 임세형

■ 연출 : 김광필 / 작가 : 홍진윤

■ 내레이션 : 박형욱

■ 제작사 : 케이피 커뮤니케이션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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